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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 탈 때의 표정...

풀민이2008.05.11 08:17조회 수 114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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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몸이 좀 으슬으슬하여...빠질까도 했지만....
그래도 늘 만나면 반가운 동호회 사람들을 보고싶어.....동호회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간만에 다른 루트(??)인
종암동으로 해서..경동 시장 앞으로로 해서....
마장동 고산지교까지....

일단 잔차에 올라타면..다른 아픈 것도 잊혀지던 것도..이젠 옛말(??)...
자꾸 추위를 느끼는 것이....점점 제가 페달을 돌리는 것이 고통스러워 한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문득..그런 상태에서...마주 지나치는 다른 라이더들의 표정을 보았습니다...

쾌속에 의한 가쁜 호흡으로 이그러진 얼굴...
마치 인형처럼..무표정한 모습...
혹은...혼자만의 상념에 젖은 듯..희죽(??)거리는 모습....

암튼..이런 저런 표정을 보면서....
잔차를 타는 사람의 얼굴 표정이 모두 제각각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럼..나는???
그동안 나의 표정을 어떠했을런지....

그래서...동호회를 가는 내내..비록 몸이 좀 안좋았지만....
얼굴 표정만큼은...."나..행복해요..." 라는 느낌을 주도록....표정관리를 하였지요...
다들..어떤 표정으로 잔차를 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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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저야말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 표정없이 라이딩을 하죠.

    전에 같이 타던 사람에게서 여러 번 지적을 당했는데
    사진을 찍을 때 표정이 없다는 것이었지요.

    그 후로 좀 오버를 하는 편인데
    좀 어색하지만
    그래도 굳은 얼굴 보다는 낫더군요.
  • 진짜 선비님 표정은 뻣뻣 자체입니다 ㅎㅎㅎ
    마치 취조하려는 형사같은 굳은 표정 ㅎㅎ
  • 생각해보면...
    꼭 잔차타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대부분 분들이 거의 함께 어울리는 자리 아니면
    혼자있거나 뭘 할때 무표정하지 않을까요?
    항상 즐거운 일만 생각하면 입가엔 항상 좋은 표정만 지을텐데...
    먹고사는 일로 직장생활등...반복되는 일상이 그저 즐겁기만 하진 않기때문에
    저역시 자전거를 혼자 탈때면 상념에 젖기도하고 가쁜숨에 일그러진 표정을 하기도하고
    그리고 대체로 무표정하지요,(사실 혼자 히죽히죽 웃기도 뭐하고...)
    내일부턴 자출길에 좀 좋은표정 만들도록 좀 상기해야 겠네요..^^..
    (좋은표정을 지으려 좀 노력하면 마음도 좀 즐거워질것 같기도하네요)
  • 10km만 달려도 힘든데 그걸 어떻게 숨기고 기쁜표정을 짓는담니까??
    저는 못해유==3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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