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좋은 기회를 주신 왈바에 감사드립니다.
우여곡절 끝에 완주를 했지만 천안에서 오신 네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엄청난 코스를
방황하다 결국은 주저앉고 말았겠지요.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언제 통영에 오시면 연락바랍니다.
맛있는 생선회와 좋은 술로 대접하겠습니다.
어느 정도 각오도 했고, 예상도 했었지만 지도를 받아든 순간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더군요.
선두에 선 천안팀을 쫓아 다니느라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힘들었다는 것과,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뿐입니다.
4시 정각에 만항재를 출발해 태백산 장군봉, 천제단을 거쳐 신선봉을 오르고, 곰너미재를
지나면서 끝까지 갈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선달산을 오르면서 생각을 굳혔습니다.
박달령에 도착해 체크포인트에서 진행하시는 분께 처음으로 포기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포기해도 1차 야영지까지나, 만항재까지 스스로 가야 한답니다.
할수없이 야영지까지 가기로 하고, 방향을 잡았는데 아뿔사~ 옥돌봉 방향이더군요.
한참을 가도 임도가 나타나지 않아 지도를 확인하니 알바도 이런 알바가 없다 싶더군요.
가던 길을 되짚어 내려와 두번째 체크포인트에 도착해 다시 포기의사를 밝혔는데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혼자 해결하라더군요.
또 다시 출발.
내리천으로 들어섰는데 마침 비가 쏟아지고 계곡물은 순식간에 변한다는 것을 알기에
다시 체크포인트로 돌아오니 코스를 바꿔주더군요.
원골재, 대야치, 소야치를 지나 내리야영촌에 도착하니 저녁 10시경...
함께했던 천안팀에게 포기의사를 밝히고,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꼬박 18시간을 타고 다닌 거리보다 밀고, 끌고, 메고 다닌 거리가 많다 싶은 길을 다녔지요.
야영지에서 잠자리에 들기 전, 내일 아침에 만항재까지 갈 차편을 수배해놓고
끝났다, 내일이면 집에 간다는 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 이리저리 생각을 해보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까지의 고생은 다 잊어버리고 지금 접으면 언제 해보겠느냐는 생각이 스물스물...
좋다.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다.
다시 천안팀을 찾아가 같이 가자고 부탁을 드리고 서둘러 라면을 얻어먹고 출발.
중간중간 끌바는 했지만 어제보다 훨씬 좋은 임도를 따라 팀을 이루어 단체 라이딩으로
만항재에 도착해서 어물거리는 사이에 선두가 출발하나 싶었는데 조금 지나자 길을 잘못
들었다고 되돌아와 사갈령 휴게소 방향 백두대간을 따라 가기에 이상하다 싶어 지도를
확인하니 함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아니더군요.
나보다 지도를 잘보는 사람들이었고, 지금까지 같이 왔는데 하는 생각에 한참을 고민하다
지도에 나와있는 코스를 고집하고 함백산 정상에 오르니 선두가 들어온다는 고함과 함께
여러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랠리를 마쳤습니다.
나보다 훨씬 잔차를 잘타는 고수님들이 많았는데 끝까지 알바를 하시는 덕분에
토끼와 거북이 우화에서 보던 내가 일착을 했더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제일 고생을 많이 하신 지원조 여러분.
언제올지 모르는 랠리 참가자를 위해 애쓰신 운영진.
아무리 힘들었다 말해도 가장 행복했던 랠리 참가자 여러분.
모두 수고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완주를 했지만 천안에서 오신 네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엄청난 코스를
방황하다 결국은 주저앉고 말았겠지요.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언제 통영에 오시면 연락바랍니다.
맛있는 생선회와 좋은 술로 대접하겠습니다.
어느 정도 각오도 했고, 예상도 했었지만 지도를 받아든 순간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더군요.
선두에 선 천안팀을 쫓아 다니느라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힘들었다는 것과,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뿐입니다.
4시 정각에 만항재를 출발해 태백산 장군봉, 천제단을 거쳐 신선봉을 오르고, 곰너미재를
지나면서 끝까지 갈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선달산을 오르면서 생각을 굳혔습니다.
박달령에 도착해 체크포인트에서 진행하시는 분께 처음으로 포기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포기해도 1차 야영지까지나, 만항재까지 스스로 가야 한답니다.
할수없이 야영지까지 가기로 하고, 방향을 잡았는데 아뿔사~ 옥돌봉 방향이더군요.
한참을 가도 임도가 나타나지 않아 지도를 확인하니 알바도 이런 알바가 없다 싶더군요.
가던 길을 되짚어 내려와 두번째 체크포인트에 도착해 다시 포기의사를 밝혔는데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혼자 해결하라더군요.
또 다시 출발.
내리천으로 들어섰는데 마침 비가 쏟아지고 계곡물은 순식간에 변한다는 것을 알기에
다시 체크포인트로 돌아오니 코스를 바꿔주더군요.
원골재, 대야치, 소야치를 지나 내리야영촌에 도착하니 저녁 10시경...
함께했던 천안팀에게 포기의사를 밝히고,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꼬박 18시간을 타고 다닌 거리보다 밀고, 끌고, 메고 다닌 거리가 많다 싶은 길을 다녔지요.
야영지에서 잠자리에 들기 전, 내일 아침에 만항재까지 갈 차편을 수배해놓고
끝났다, 내일이면 집에 간다는 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 이리저리 생각을 해보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까지의 고생은 다 잊어버리고 지금 접으면 언제 해보겠느냐는 생각이 스물스물...
좋다.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다.
다시 천안팀을 찾아가 같이 가자고 부탁을 드리고 서둘러 라면을 얻어먹고 출발.
중간중간 끌바는 했지만 어제보다 훨씬 좋은 임도를 따라 팀을 이루어 단체 라이딩으로
만항재에 도착해서 어물거리는 사이에 선두가 출발하나 싶었는데 조금 지나자 길을 잘못
들었다고 되돌아와 사갈령 휴게소 방향 백두대간을 따라 가기에 이상하다 싶어 지도를
확인하니 함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아니더군요.
나보다 지도를 잘보는 사람들이었고, 지금까지 같이 왔는데 하는 생각에 한참을 고민하다
지도에 나와있는 코스를 고집하고 함백산 정상에 오르니 선두가 들어온다는 고함과 함께
여러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랠리를 마쳤습니다.
나보다 훨씬 잔차를 잘타는 고수님들이 많았는데 끝까지 알바를 하시는 덕분에
토끼와 거북이 우화에서 보던 내가 일착을 했더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제일 고생을 많이 하신 지원조 여러분.
언제올지 모르는 랠리 참가자를 위해 애쓰신 운영진.
아무리 힘들었다 말해도 가장 행복했던 랠리 참가자 여러분.
모두 수고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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