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마운틴으로 바꾸면서 뗘 버린 속도계의 수치입니다.
지난번 방태산 가면서 탄 37km를 빼도.. 꽤 되는 수치네요..
2004년에 mtb를 시작하면서 2006년까지 많이도 탔습니다..
그렇게 로드에 미쳐 놀다, 슈퍼라이트를 구입..
크랙 후
속도계를 뗘 버리면서 니오타와 블러lt를 타면서는
평균 일주일에 네번 이상은 싱글을 즐겼던 듯 합니다..
일주일에 네번.. 평균 30km.. 니오타 이 후..블러lt로 바꾸고
2007년 8월까지.. 번개를 다녀온 횟수와 키로수를 따지니
대략 7200km..
재활 후, 5개월은 1500km...
총 약 37111km...
근 몇년간 미친듯이 몰아 타 제꼈더니..
요즘은 슬럼프 인 듯 합니다.
산을 안탄지 어언 한달여가 되어갑니다..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자전거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요즘은 차라리 이전에 하지 못했던 산책이라던가..
책을 몰아본다던가..
미뤄왔던 일들을 위해 버스와 기차를 타고 지방을 쏘다니던가..
며칠전에는 단지 낙지를 먹기 위해 목포를 다녀왔습니다..음하하 ㅡ.ㅡ;
다가오는 일요일에는 이번주에 미뤘던 제주도를 가기로 했는데..
자전거 가지고 가기가 귀찮네요... 켜켜
차라리 도보여행을 하면서 한라산 4코스를 4일동안 평정할까 계획을 짰습니다..
성판악, 어리목, 영실, 관음사코스 몰아치기...ㅎ
후엔 부산으로 가서 부산구경하고.. 천천히 걸어서 안민고개를 넘어 마산,창원..
그다음엔 해남땅끝마을까지 버스와 도보를 섞어 여행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고무신님의 유품도 정리를 해야 되지만..
택배가 너무 번거로워서 일단 살아생전..
친분이 있으셨던 분들에게 용품 및 부품을 양도했습니다.
뭐랄까.. 추억이 있어서 추억을 간직하시라고 해야할까..
사실.. 따지고 보면 제가 귀찮아서 그렇게 하는 것도 있겠습니다..하하
그렇게 가시고..
주변분들 중에는 우울증 증세를 보이시는 분도 계시고..
술을 더 찾게 되는 분도 계시고는 하지만..
물품을 가지고 있는 저까지..
아쉬움에 젖어 있으면 무엇을 하려고 해도 안되겠기에..
요즘에 냉정함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방엔.. 그분의 용품이 있고..정리를 할 때마다 떠올라서..
괴롭기도 하고.. 또 그렇게 소중히 모은 것들이 떠남에 있어서
아쉬움도 있겠지만.. 성품을 빗대자면 이기적인 마음을 가질 수 는 없기에..
좋은 곳에 잘 갈 수 있도록...
참...
속도계는 멈춰도.. 다시 구동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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