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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신 잇몸으로(병원 얘기)

십자수2008.09.11 19:56조회 수 951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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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병원얘깁니다.


아까 5시 30분경에 무릎 십자인대 검사하실 분이 왔다지요.

모르시겠지만 아래다리(장딴지-경골,비골)를 뒤로 밀었다 당겼다 하는 검사 제목이 있습니다. (Lachmann test와 Raw test)가 있는데...
Raw test처방이었지요.

이제 입사 2년차 되는 따구넘이 이 검사를 모른다고(원래는 닥터 콜입니다-즉 의사가 와서 잡아야 하지요)

리마크란에 닥터 콜이란 얘기가 없으면 우리가 직접 잡거나 기구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 기구가 문제지요.

무릎 사진을 옆으로 누워서 뉴트럴 1장, anterior test, posterior test 각각 1장씩 해서 세장을 촬영합니다.

양쪽이면 6장이지요.

근데 보조기구의 다리가 문제입니다. post test는 그냥 가능한데 ant test를 하려면 기구를 분해해서 뒤집어 끼워야 합니다.

그 기구가 궁금하시면 인터넷 검색을...ㅋㅋㅋ

아무튼 분리를 해야 하는데... 오늘따라 배낭을 안지고 왔네요 배낭에 공구가 들어 있는데...
공구통에 안넣고 지난 금산투어때부터 배낭 윗주머니에 휴대하거든요.

아뿔싸...

CT실에 가서 서랍을 뒤져보지만 거기 있는 렌치는 죄다 인치용...
3mm 육각렌치가 필요한데...

어쩌나... 의공은 다 퇴근 했을낀데...

환자는 그 사이 다른 검사를 진행중...

잠시 머리를 굴리다가 혹시나 해서 제 책상 서랍을 뒤지니 뭔가 나옵니다.

왜 이걸 병원에 갖다뒀는지...예전에 사두었던 WIHA표 별렌치...
5,6,7,8, 15,20,25사이즈...

7짜리 펴서 끼워보니 대충 맞습니다. 다행히도 다리가 세게 조여져 있질 않았더군요. ㅋㅋㅋ

빼서 검사 잘 해서 보내드리고 다시 끼워놨습니다.

왜 설계를 이리 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베 잔머리는 계속 구릅니다. ㅋㅋㅋ
=============================

9월 16일이 제 입사 발령일이니까... 추석이 지나면 이제 18년차로 접어드네요. 할건 아니지만... 3년 군소급 적용 받아서 명예퇴직 자격요건을 갖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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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장기근속 부럽습니다. ㅠ.ㅠ 허구헌날 말아먹은 제 처지에 비하면..
  • 추석 연휴 근무하시나요?
  • "베 잔머리"는 머시기유?....아마도 구름성 좋은 새로운 휠셋인가뷰~>.<::ㅎ
  • 십자수글쓴이
    2008.9.11 21:52 댓글추천 0비추천 0
    추석 전날이 제 선친 기일인데... 그래서 에지간하면 추석 전날만큼은 당직을 팔아서라도 출근 안합니다.

    뭐 아주 오래 전 10년도 넘은... 그 어느 해인가 추석엔 CT실 추석연휴 4박5일간 혼자 당직 근무한적도 있긴 합니다만... 10년 전에 당직비만 150이 넘었더라는... ㅋㅋㅋ 거의 지금 기본급 수준을...요즘 내 기본급이 얼마드라???ㅋㅋㅋ

    아무튼 그렇고... 이번 추석 연휴에도 바꾸고 출근 안했어야 했는데...
    따구넘들 두 넘이 올 초에 결혼해서리 한넘은 오프이고 한넘은 휴가 낸다고 하고... 결혼 후 첫 명절이라 꼭 가봐야 한다고...(이해 하지 뭐...)

    막내와 중간 고참(4년차) 셋이서 근무해야 합니다.

    지방이나 써 놓고 출근 해야겠습니다. 즉 13일 근무고 14일 15일16일까지 오프입니다.

    15일엔 산에 좀 가려 합니다만...그것도 가봐야 합니다.

    내일은 퇴근해서 꼭 큐라님 집에 자고 있는 살무사 깨워서 데려 가야지요.

    내일 퇴근은 당연 광주 모친댁으로 합니다.

    에그그 근데 24시간 근무하고 기운이 남아있긴 할런지...
    8시간 교육에 15시간 근무에...
  • 십자수글쓴이
    2008.9.11 21:53 댓글추천 0비추천 0
    베------------------------>내. ㅋㅋㅋ
  • 잔차 안탈꺼면 살무사 놓고 가시징...키큐라 친구랑 오랫만에 여유로운
    라이딩이나 함께 하게....^^
  • 십자수님~ 저기 기타 질문란좀 가서 봐주세요
  • 십자수글쓴이
    2008.9.11 22: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줌마님 댓글 남겼습니다.쪽지로 남기려다가 다른 분들도 참고 하시라고 댓글로 남겼습니다.
  • 감사합니다 ^^ 이제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
    병원에 갔다온뒤로 계속 심란했었습니다
    하루종일 머리가 아퍼서 누워있었습니다
  • 십자수글쓴이
    2008.9.11 23:31 댓글추천 0비추천 0
    쮸꾸미님... 쪽지 보냈구요...
    키큐라님이 탄다고 하면 안가져갈께요.

    안장봉 내릴거면 내 키에 맞는 높이 칼로 표시해뒀으니 거기서 1.5cm 내리면 된다고 전해주소...

    공구통과 펌프는 베란다에 있고(큐라님이 알껴) 잘 보이는 곳에 뒀으니...

    튜브가 요즘 삐리리한게... 2주에 한번씩 펌프 꽂아보면 25정도까지 바람이 빠져 있더군...

    뒤는 35정도까지 바져 있고 실펑크가 난듯...귀찮아서리...실펑크 잡아야 하는데...

    지난 자출 할 때 앞 52 뒤 50 넣었는데 그거 좀 확인해 봐주고...

    근데 언제 자출했지? ㅋㅋㅋ 가물가물...

    즐거이 보내시게나...
  • 병원에 공구 없으면 병원 시설팀에 가서 빌려 달라 하시죠? 24시간 당직 근무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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