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점프질 쉽지 않네요.

낭만페달2008.10.10 20:03조회 수 1210댓글 7

    • 글자 크기


어제 점심시간 햇살이 아주 따끈했드랬었습니다.

살랑 살랑 자전거타고 돌아다니다 점프대를 발견한거지요.

스케이트 보드나 인라인 BMX 즐기는 곳인데

자전거 출입금지라고 씌여 있는걸 아무도 없길래 들어가 봤습니다.

몇 번 점프하다가 간댕이가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도약대 위에 평지 부분이 있고 그 평지 부분이 끝나면 다시 경사면...

경사면에 떨어질때 충격이 거의 없고 사뿐 사뿐 착지가 가능하길래..


갑자기 김연아 선수의 트리플 악셀 연기가 머리속에서 그려지며

저 멀리 평지까지 날아보자는 호연지기(응?)가 생기더군요.


멀리서부터 가속합니다.

웅~웅~웅~ 깍두기 바퀴 울음소리와 함께 붕 날았습니다.

솔직히 무섭게 떨리는 심정이었죠.

브레이크 레버에 올라간 검지 손가락이 제멋대로 브레이킹을 하려고 하더군요.

아무튼 날아 올랐습니다.

평평한 부분 건너뛰는거까지 생각 났고..

그 다음 머리속에선...

'아 내 몸은 김연아 선수가 아니라 송해 선생님였구나..ㅠㅠ. 뛰지 말껄..'

그랬습니다.

앞으로 꼬꾸라질까봐 과도하게 앞 바퀴를 들고 뛴거였습니다.

뒷바퀴로 꼿꼿이 서서 착지한 다음..

제 등짝은 장렬하게 아스팔트 바닥과 충돌했고,, 상당부분 기스가 나버렸네요.

다행스럽게도 자전거는 꼭 안고 있어서 전혀 다치지 않았습니다. 엉엉...ㅠㅠ.





마누라님한테는 차마 약 발라 달라는 소리 못하고..

아들녀석한테 "16대 1로 뜨다가 상처입었느니라.." 구라를 쳐가며

아까징끼 좀 많이 쓴 하루였습니다.


무리한 점프질은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으니..

행여 의심이 가시거든 직접 해보시면 알 수 있을것입니다. 엉엉..


고수님들 점프질 요령 좀 알려주십셔~


    • 글자 크기
청소만 할려고 했는데... (by 부루수리) [2MB] 외국 네티즌들에게도 조롱받네요. (by 낭만페달)

댓글 달기

댓글 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180043 와일드바이크 패스워드관리 자동메일입니다.6 사이비교주 2008.10.11 1485
180042 금연 포스터16 gsstyle 2008.10.11 2556
180041 비가와야할듯3 STOM(스탐) 2008.10.11 867
180040 동대문쪽3 STOM(스탐) 2008.10.11 919
180039 가죽안장 오래 사용하는 안장 관리법6 gangho91 2008.10.11 1686
180038 홀릭님, 빠이어님, 밴쿠버일정 마치고 LA로 가셨습니다.12 olive 2008.10.11 1216
180037 페달질의 달인? 예술 페달링...8 rampkiss 2008.10.11 1703
180036 블리딩 했슴다...10 빠바로티 2008.10.11 1396
180035 청죽님>>>4 우현 2008.10.11 706
180034 청소만 할려고 했는데...18 부루수리 2008.10.11 1239
점프질 쉽지 않네요.7 낭만페달 2008.10.10 1210
180032 [2MB] 외국 네티즌들에게도 조롱받네요. 7 낭만페달 2008.10.10 1516
180031 중고물백 소독8 의뢰인 2008.10.10 1035
180030 강만수 어록8 토마토 2008.10.10 1331
180029 우연히 도난당했던 자전거를 봤는데요.6 tmdcjfdk 2008.10.10 1733
180028 투어후기란에 글을 쓰려고 하는데요,, 뒷부분이 짤립니다.8 초강대국 2008.10.10 2202
180027 조중동마저도9 s5454s 2008.10.10 1338
180026 가장 강한 남자.....4 lesaac 2008.10.10 1186
180025 금 한돈에 19만원14 kh9027 2008.10.10 1435
180024 인도에서 벨울리며 추월하는 라이더의 댓가...13 sura 2008.10.10 1811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