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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생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말의 모순.

Bluebird2008.10.15 12:55조회 수 1017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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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의사선생님이 전지전능하다고 믿지 않습니다.

요즘 매스컴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말이 암발병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노년층이 증가하고, 우리나라가 장수국이라는 식의 발표는

참으로 가슴아픈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종합검진을 받고, 암진단이 내려졌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진단이

그 사람의 죽을날을 결정할 정도로 정확하다고 할까요?

저는 5년 생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뜻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암검진을

받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어머님과 함께, 암병동에서 생활하고

다니면서, 함께 치료받던 대다수의 사람들이 1년도 안되어 곁에 보이지

않게 되는것을 경험했습니다.   암 환우에게는, 사실 희망보다 큰 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을 사실로서 듣고 느껴야, 이 사회가

좀더 투명하고 바른 사회가 될거라 믿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병원을 다녔고,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진료시간 20초.

설명없는 시간들... 담당 선생님들도 사람이기에, 그들이 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통계 숫자에  울고 웃는 사회 분위기 보다는

환경공해를 철저히 줄이고, 스트레스가 적은 사회를 이룩하는것이

암발병율이 적어지는 사회가 되리라 생각하며, 암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교육 시스템이 미약함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암을 핑계로 돈을 벌려는 무리들이 어찌나 많은지...

최진실씨의 죽음을 핑계로, 출판사에서 돈을 벌기 위한 출판을 했다고 나오더군요.

돈만 되면, 무엇이든지 하려고 덤비는 이 회색도시에 염증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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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의사와 변호사 수는 왜 국가가 통제하는지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돈이되면 하는게 "자본주의"의 맹점이죠.
  • 미국의 선진 IB가 간과했던 것은 숫자가 나온 기초가 아니겠습니까?
    암 생존율의 통계는 좋아졌겠지만, 이는 암치료기법의 획기적인 발전에 기한다기보다는 조기발견률이 높아짐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이 오히려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의술은 기본적으로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돕는 보조기술이라고 의사들도 이야기하더군요.
  • "최진실씨의 죽음을 핑계로, 출판사에서 돈을 벌기 위한 출판을 했다고 나오더군요."
    요 부분을 오늘 이너넷상에서 기사로 읽었는데....참....ㅡ,.ㅡ::
    "티비 특집은 되고 왜? 책은 안되는가?" 라는 기사로 해서 나왔더군요.
    자살이든, 혹은 지병으로 삶을 마치든간에
    죽음이란 것 앞에선 모두가 숙연해지거늘.....그 와중에도 돈벌이에 혈안인 인간들의
    군상과 극한 모습을 괴멸스럽게 보여주는게 아닐런지요...마음이...참...
  • 블루버드님..................마음 상하셨나 봅니다

    힘내세요(달리 할말이 없읍니다)
  • 옛 생각이 나네요. 아버님이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97년) 님이 하신 말씀과 비슷한 말씀을 옆에 계시던 분이 하시던군요. 저도 메스컴에 세뇌가 되었었는지 별 이상한 말을 다하네 했었습니다.심지어 병원에 왜 4층이 없는지도 의하했고요. 병원은 사람을 살리는 곳이라고만 알고 있었거든요. 참 어리석었죠. 주변에 치료하신 분들도 실지로 많이 뵈었습니다. 강해지시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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