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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살아가는 이야기...

caymanlee2008.11.19 16:40조회 수 1003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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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이직을 정말 밥먹듯이 합니다.
지금 근무하는 곳도 9월말경 왔으니 거진 2달이 되어가는데 오늘 내일경 유류대가 기십만원 나올듯 싶습니다.
제가 타는 잔차가 2005년초 디스크수술전에 조립한거라 다른부품들은 계속 업글은 했는데 샥만큼은 아직도 막샥을 사용하고 있는지라 2달정도만 유류대를 아끼면 시드팀 중고 정도로는 업글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저만의 생각이었더군요.

집은 수원, 회사는 중동ic...그런데도 매일 출퇴근을 안합니다.
주에 한번만 가면 유류대+통행료가 2만원씩 16만원에 업무용으로 사용하는것까지 해야 25만원정도하는데 그래야 회사에서 나오는 유류대가 20만원 정도 제 용돈으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제 아내는 주에 한번씩만 오니 그 정도의 돈이 남을거고 그럼 그걸 결재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올겨울 부쩍큰 아들녀석 겨울옷과 내년옷에다 제가 현장에서 입을옷까지 아울렛에서 구입을 했더군요....전 생활비에서 했겠지 했는데 어제 집에 가니 뜬금없이 유류대 언제 입금되냐고 하더군요.

불길한 생각에 왜 그러냐니 그 돈들로 옷 구입했으니 딴데 사용하지말고 다줘야 한다는군요.

어 안되는데 하는 제 말은 지나가는 말이 되어버렸고, 몇년만에 바꾸고자 했던 샥도 그렇게 허무하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한편으로는 옷사줄때 덥석덥석 고르며 좋아했던 제가 더욱 웃기더군요.
결국 제돈에서 결재가 다 이뤄지는건데...조금만 생각하면 그돈이 그돈이구나 했을텐데...

내년쯤부터 받는 유류대에선 얼마라도 용돈을 준다니 그거라도 아껴서 바꿀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경기도 어렵고 날도 추워지는데 두루 가내 평안들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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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비상금은 영원한 비상금으로.....^^
  • 비상금 있으신 분들이 부럽습니다. 여건상 비상금 조성이 불가능한 저는 에휴...
  • 중고샥을 포기하면 가족들이 기뻐하니 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불길한 생각은 버렸으리라 봅니다.ㅎㅎ
  • 샥이 아니고 포크.......실수
  •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옷 안주머니에
    몇 만원~몇 십 넎어 뒀다가 다음 계절이 되어 옷을 입게 되는데
    그걸 깜딱 잊고 입었다가 발견되는 그 돈이 나올 때의 기쁨이란.....이 방법도 한 번 활용해 보세요..

    대신,
    caymanlee님만이 발견을 하셔야 하는디유....격을 못하시믄 부인 좋은 일만 하시는 것입니다.^^

  • 챙겨둘 비상금이라도 있었으면...ㅋㅋㅋ
  • 이번에 세무서에서
    유가환급금 을 준다던데..

    해당자이시면 요긴하게 쓰시지요.

    끙!!!비자금은 생명입니다.
    그거 없으면 마눌한테 백전 백패 합니다.
  • 모든게 통장으로 들어가는 유리지갑~~~ 불상하도다~~
    하면서도
    유리지갑이라도 있음을 항상 감사하고 살아갑니다. ㅎㅎ
  • 다 포기하고
    머리 수그리고 사는게 가장 편합니다.
    이젠 몰래 해약할
    공제가 없는게 한이라면 한이지요. ㅎㅎ
  • caymanlee글쓴이
    2008.11.20 11:37 댓글추천 0비추천 0
    챙겨놓거나 챙겨둘 비상금도 없고, 유가환급 대상자도 아니고...
    구름선비님 말씀처럼 수그리고 사는게 가장 편한듯 합니다.
    괜히 머리 한번 들었다가 속없는 남편이 되어버렸습니다....^^;
  • 저 또한 작은 사건, 큰 기쁨을 맛 보았네요.. 마눌님 잔차 핸들바에 달려 있던 토*사의 핸드폰 가방을 떼어 놓았다가 얼마 전에 제가 사용하려고 다는 순간 작게 접어 놓은 3만량이 나타난 것입니다. 순간 거실에 있는 마눌님 눈치 살피고...시치미.... 로또 당첨된 기분이 이거구나 했습니다.ㅋㅋㅋㅋ이 선생님, 늘 건강하시지요???
  • caymanlee글쓴이
    2008.11.20 18:15 댓글추천 0비추천 0
    예...큰형님 덕분에 건강합니다.
    한번 놀러가야하는데 지척인데도 분당이 잘 안가지네요...카페에만 잠시잠시 들렀다갑니다...^^;
  • 큰 꿈에 부풀었다가 허무하게 끝나신 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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