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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과 방사능

십자수2008.12.19 13:17조회 수 195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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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선과 방사능의 차이를 아시나요?

아주 쉽게 아시는 분 계시겠지만...

방사선은 주로 병원관련이나 일부 산업체에서 비파괴 검사용으로 쓰입니다.
흔히 의료용 방사선은 필요악이라 합니다.

이 방법 외의 대안이 없는 경우를 뜻하지요.
즉 어쩔 수 없는 선택불가항목이라는...싫으면 검사를 중단해야지요.
물론 진료 역시 불가능 할 수도 있구요.

보통 X-RAY 검사 시에 피검자에게는 차폐복(납옷)을 입히지 않지요.
설사 검사 부위가 복부나 흉부처럼 차폐복을 입으면 검사가 안 되는 경우가 아닐지라도

그저 몇 번의 피폭(?)을 받는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물론 그 피폭이 큰 선량은 아닙니다.

아주 쉬운 예를 들자면 흉부 X-RAY 검사를 한 번 했을 경우의 선량 대비 피폭으로 인해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사선 장애가 발생 하려면 흉부 검사를 몇만 번을 검사해야 합니다.(그것도 법규상) 역시 그것도 순간에...

불가능한 얘기지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만한 선량을 흡수할 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치료용 방사선(고선량,고에너지)과 핵의학 검사용 동위원소는 제외합니다.

요즘 방문하는 환자나 보호자의 경우 그 방사선이란 것에 대해 민감한 분이 꽤나 됩니다.
그런 분들껜 뭐 위 내용을 설명해도 소용 없지요.
심지어는 아이가 검사 받는데 엄마란 사람은 도망(?)가는 분도 있으니까요.

아이는 필요악이니 맞아도 되고 자긴 싫다는 뜻인지...

어린이 남아의 경우 하지 촬영이나 하복부 촬영을 하게 될 경우 생식선 차폐를 하는데(안하면 혼남)깜박 잊고 안 할 경우 오히려 보호자가 뭐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게 맞다는 건 알지만...쩝~~!

그리고 보호자 되는 엄마 아빠들 왜 그리 무지하신지...
아이들 눈은 왜 감게 하는겁니까? X-RAY를 뭘로 보고 뼈까지 뚫고 지나가는데 눈 감는다고 못들어갑니까? X-RAY가 무슨 레이저 광선이라도 되는 줄 아시는 분들 보면 참...

아이가 검사 받으면서 눈을 감으니 자세 틀어지고 다시 들어가서 자세 잡고 두 번 세 번 왔다 갔다 짜증납니다. 그럴 때 전 속으로만 되뇌입니다.

“눈 감는다고 별 수 있을 것 같냐고. ㅋㅋㅋ”

자 방사선과 방사능을 혼동하는 많은 분들께 고합니다.
방사선은 필요악이고 큰 해 없습니다. 아니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엔 하루에 최소 20회 정도는 맨몸으로 맞습니다.
소아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케어할 때 주로 그렇지요.
함께 일하는 따구넘 아직 총각입니다. 그 친구가 안에서 케어할 경우 나오라고 하고 제가 들어갑니다. 아시겠지만 전 이미 생산이 끝났으므로...
X-RAY 많이 맞으면 맞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년은 덜 산다고 하던데...ㅎㅎㅎ



납옷을 입고 환자케어를 해야 하는 건 알지만 납옷 입고 행동하거나 입고 벗기가 영 귀찮습니다.

체르노빌이나 원자력 발전소 사고 같은 그런 상황과 비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런 사고에서 유출되는 것은 방사능이 맞지만 의료용 X-RAY는 방사선일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은 자연방사선에 계속 피폭되고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X-RAY 검사실에서 오버 좀 하지 말아주세요.

아이구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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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저도 병원에 누워있을때 관련자료를 보았는데
    X-ray검사시 나오는량과 자연에서 나오는량이 같던걸로 기억을 하고있습니다 ㅎㅎ
  • 어느 자료를 보니 치료을 위한 방사선보다 비행기 타고 갈때 받는 방사선량이 더 많다고 하던데요~~~ 믿거나! 말거나?
  • 십자수님.....아이들(??)이 있다면....사내애들 아닐까요????

    제가 알고 있는 방사선과 직원들 대부분의 아이들이 남자애가 월등 많더군요....
    아무리 남아 선호사상 어쩌네..해도....평균치 보다 훨씬 많다는....

    유추하건대....방사선의 영향(??)이 알던 모르던 있지 않을까...하는 선입감이....
    방사선이 XX 염색체 중..X인자 하나를 약화시키기에....
    여아 보다는 남아의 출생이 높다고 하는.....

    제약회사 근무시...시약제 판매를 담당 하기에 방사선과 출입이 잦은 직원들 전원 100%가...
    자식들이 모두 사내들이었다는 것이...
    나름...그 증거(??)라고 우기고 있습니다만.....
  • 울 샴실 방사선사는 (머리)털이 자꾸 빠진다고 하던데... 유전인지... ㅎㅎ
  • 십자수글쓴이
    2008.12.19 15:15 댓글추천 0비추천 0
    풀민님 어쩌나요? 이번에 따구넘중 하나가 둘재를 출산했는데(물론 그 친구의 부인이) 딸이랍니다.

    딸기클럽에 가입되었지요.

    저 역시 딸만 둘이구요. 우리 과 방사선사중에 딸만 둘인 분이 좀 많습니다.

    뭐 왼쪽으로 떨어진 넘들 몇몇은 딸/아들 하나씩 둔 사람도 많긴 하지만... ㅋㅋㅋ
  • (저런~ 풀민님 땜시 십자수님 사내아이 늦둥이 만드시려고
    피폭량 늘리실라..)
  • 허거덕~그라몬....내는 방사능 피폭으로 멀숱이?.....^^
  • 십자수님.. 저 늦둥이 딸 하나 가지고 싶은데.. 알바 좀 시켜주세요~
  • 십자수글쓴이
    2008.12.19 18:46 댓글추천 0비추천 0
    낭만페달님... 오른쪽으로 떨어지면 됩니다. ㅋㅋㅋ 그게 그도 그럴 것이 돌이켜 보니 전 항상 오른쪽이었다는...

    쮸꾸미님... 자네 머리는 대기권 진입할 때 잘못 들이대서 없어진거 아뉴?
  • 왼쪽?
    ㅋㅋㅋ
  • 방사선은 전리전자파장으로서 핵주위의 전자의 이동에서 나오는 전자파이며 방사능은 핵변환에 의하여 생기는 내부전환 방사능을 가자고 있는 물질입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건 전리방사선인 촬영용 엑스선과 동위원소실실이라는 곳에서 사용되는 TC-99m과 요즘 유명한 PET실에서 사용하는 f18이라는 방사성물질이 방사능 성질을 띈 방사성입니다.

    전문적 용어입니다만
    병원에서 흉부엑스선은 약0.03밀리렘의 저선량입니다. 즉 전압은 고압이라도 방사선의 양은 별로 많지 않다는거죠.
    하지만 방사성물질을 사용하는 동위원소실이나 PET실 같은경우는 방사성물질을 사용하므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종사자같은 경우는 정부에서 방사능 피해량을 강력하게 감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환자들의 경우는 치료방사선 이나 사고가 아닌이상 피해가 있을수 없으나
    방사선계통에 종사 하는 사람들은 장기간 노출시 피해가 올수도 있습니다
    방사능으로 피해가 나올수 있는 정도의 피해를 역치라 하는데 의료용에서는 역치가 넘는 정도의 방사선 피해는 별로 보고된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단의 이용으로 사용되는 방사선이나 방사능은 어느정도 정당화를 시키고 있습니다.

    방사선이나 방사능에 민감하게 된것은 미국에서 맨하탄 프로젝트라는 핵실험을 구경했던 많은 사람들이 방사능 피해를 본뒤로 방사선이나 방사능은 무조건 나쁘다는 선입관이 있어서 일겁니다.
    그래서 서구사람들이 더욱더 방사선에 대하여 않좋은 선입관을 가지고 있죠..
    요즘은 어느정도의 약한 방사능이 인체에 이롭다는 것도 발표된것이 있습니다. 또 그방향으로도 연구하는 사람도 많구요....
    암튼 무었이든 적당하면 약이고 과하면 독이되지 않을까요?.
  • 전 오른쪽으로만 ~
    그래선 꼬추 달린넘만 세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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