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긍정 바이러스라...

karis2009.02.04 14:12조회 수 922댓글 7

    • 글자 크기


기독교에 성공신학(번영신학)이란게 있습니다.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할수있다는 믿음으로 나가면 현세상서 잘먹고 잘 살수 있다는 주장이고 한때는 아니 지금도 한국교회를 휩쓸고 있을 겁니다. 성경의 본 뜻을 이렇게 왜곡 시키기도 참 힘들텐데 목회자들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교회 부흥을 위해 이 이론을 도입해 복음의 핵심인냥 위장하여 퍼트리고 있습니다.

주술적인 신념을 스스로 주입하거나 외부서 세뇌되는 과정은 글쎄요..
다단계 교육을 방불케합니다. 믿고 나가면 된다는 거죠.
대표적으로 순복음 교회가 이런 바탕 위에 한국의 경제 성장에 발 맞추어 가장 큰 교회로 성장했고 이어서 다른 교회도 "믿는 자에겐 능치 못할 것이 없다"는 교회 성장의 디딤돌로 사용했습니다.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보다 긍정적인 사고를 소유하는게 낫지만 이게 나중엔 주술적인 주문으로 변질되 사회를 오염시키는게 문제입니다.

이 신학의 귀착점은 결국 사회의 성공, 남들보다 더 잘 살아보자는 욕망을 복음이란 미명으로 왜곡시켜 정당성을 부여하여 교회를 병들게 합니다. 자기 최면을 걸고 남들을 기만하여 헛된 욕망을 부풀려 가난하고 못살면 믿음이 없어 그렇다는 식입니다. 성경을 왜곡하는 기가막힌 술책입니다. 그렇게 해서 누가 과연 잘먹고 잘사는가를 보면 그 교회 목사입니다. 이런 이론을 신봉하는 교인들이 진짜 잘먹고 잘살았을까요?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초짜 다단계 교육생같이 떼돈 번다는 망상과 흥분에 취해 마구 날뛰다 스스로 맥없이 씁슬함만 안고 무너지고 마는게 현실입니다.  그땐 이미 교회에 돈좀 바쳤겠지요.

성경 어딜 보더라도 성공신학을 지지하지 않는데도 그저 현세의 어려움을 피하려는 순진한 사람들을 종교란 이름으로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지도자가 문제입니다.

그저껜가 언제 이명박 대통령이 긍정 바이러스를 퍼트려야 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우니 희망을 가지자는 뜻으론 좋지만... 성공신학과 오버랩되어 갑갑한 심정이였습니다. 긍정 바이러스를 퍼트린다고 747이 부활 할리도 없는데 말입니다.
"긍정적 사고방식" 좋은 말이지만 어쩌면 그 이면엔 사람들을 속이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최 빈민국의 사람들, 하루에도 콜레라로 수 십명씩 죽어가는 국가에 "긍정 바이러스"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허망하지요. 한국이라고 상황이 틀릴까요.

주술적인 주문같은 "긍정"을 왼다고 없던 돈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긍정 바이러스를 퍼트리자니..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어이가 없긴 매한가지입니다.

놈현 시절, 경제가 어렵다고 엠비를 선택한 국민이 성공신학에 빠져 현세의 복을 누리겠다는 얼치기 교인들과 다른게 뭐가 있을런지요. 성공신학의 폐단을 알았을 땐 이미 기차 지나가버린 것을 안 것처럼, 경제적 부를 찾아 선택한 국민들이 그 댓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어쩌면 하늘이 한국의 타락함을 경고하려 선택한 길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 고통과 아픔은 결국 서민들의 자살과 파탄으로 막을 내리겠지만요.





    • 글자 크기
휴~~~개에 물린뻔했어요~~ (by lady99) 이 조그만 인형 가격이 100만원 이랍니다. (by sura)

댓글 달기

댓글 7
  • 대통령도 소망교회를 다니면서 잘못된 신앙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목사들 자체가 굉장히 썩은 마인드로 교회를 운영하니 그 밑에 20만 성도 중 우리나라를 주무르고?있는 자들이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말 괴롭습니다.
  •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신분사회로 급속히 전환되어 가는데,
    긍정의 바이러스로 민초들을 감염시켜서 상류신분들 계속 잘먹고 잘사는 세상이 되겠네요.

    예로부터 왕조가 멸망할 때는 모든 부가 호족에 점령당해서 서민들은 아사직전에 다다랐는데,
    대한민국은 아직 그수준이 아닌가봐요.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변화에는 타임랙이 따르게 마련이라, 국민의 2/3가 파탄나도 끄떡없이 긍정바이러스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는~~
  • 긍정...........참 좋은 말이기는 한데

  • 종교인들도 못믿겠어요
  • 종교인들도 사람입니다
    그들에게도 실수와 잘못 ....보통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죠
    왜냐면.....사람이니까요
  • 혹시 퍼가도 될가요..사내 게시판에 올리고자 합니다..
  • karis글쓴이
    2009.2.5 15:23 댓글추천 0비추천 0
    네, 퍼가셔도 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181064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인데....누구지?12 Bikeholic 2009.02.05 1560
18106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5 bocheol2 2009.02.05 1202
181062 m.t.b.타이어1 솔향기 2009.02.05 991
181061 세살 먹은 자전거4 탑돌이 2009.02.05 714
181060 새로 나오는 게임기 라네요.... 명텐도ㅎ2 스포츠심장 2009.02.05 718
181059 안녕하세요 hkrs3 2009.02.05 780
181058 mb불신임 온/오프라인 투표6 맞바람 2009.02.05 908
181057 이러다가 영화 제작되겠습니다.4 ducati81 2009.02.05 1197
181056 재외국민 투표 허용 법안 국회 통과 (얼마전에 어떤분이 궁금해하시길래..) rampkiss 2009.02.05 512
181055 이번엔 또 무슨 변명을 할까요???6 뻘건달 2009.02.05 960
181054 좌빨 오바마~9 s5454s 2009.02.05 916
181053 개인정보를 노린 왈바 가짜 운영자의 쪽지...........4 말발굽 2009.02.05 981
181052 비페 2009 자원봉사단 모집합니다.1 Bikeholic 2009.02.05 667
181051 흰 빨래, 검은 빨래8 靑竹 2009.02.05 1065
181050 차량용 블루투스 핸즈프리 궁금합니다~1 Sprinter 2009.02.04 633
181049 휴~~~개에 물린뻔했어요~~23 lady99 2009.02.04 1463
긍정 바이러스라...7 karis 2009.02.04 922
181047 이 조그만 인형 가격이 100만원 이랍니다.8 sura 2009.02.04 1459
181046 용산 철거민 인터뷰 동영상12 굴리미 2009.02.04 910
181045 카메라 고치러 한양 갑니다.4 구름선비 2009.02.04 776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