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이하여 곧 그만두게 될 직장에 일도 별로 없고, 한 구석에 탁구대가 있길래 하루 1시간 정도 탁구를 치며 놉니다.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계산해보니 37년만에 탁구채를 잡아봅니다.
처음에는 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튀어나가 쪽팔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옛날 가락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퇴근 후 자리에 누우면 탁구 생각만 날 정도입니다.
어떻게 하면 탁구를 보다 잘 칠 수 있을까 해서 생활체육 탁구강의 동영상을 검색해서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동영상을 보면서 팔을 열심히 허공에 휘젓고 있습니다.
탁구도 진화를 했더군요. 이전과 용어도 달라졌고, 경기방식도 달라졌고, 기술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뭘 배우면 제대로 배우는 걸 좋아합니다. 어설프게 배우면 평생 어설프게 되는 게 싫어서입니다. 잔차를 비롯 대개의 스포츠가 그렇지만 가장 극명하게 그것이 드러나는 것이 탁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몸 아픈 건 둘째치더라도 자세가 약간만 흐트러지면 공이 네트에 걸리니까요. 요즘은 우리나라도 생활체육이라는 것이 발달해서 제대로 된 교습을 받는다고 합니다. 어설프게 배운 20대 젊은 분보다 제대로 배운 70대 노인이 더 탁구를 잘 치는 모습도 흔히 발견하죠.
제대로 된 교습을 받고, 제대로 된 자세를 익혀야지만 자꾸 발전이 있는 것은 알겠는데,
대개의 사람들은 어설프게 익힌 자세를 교정할 생각없이 그냥 즐기시더군요.
물론 나쁘진 않습니다. 제대로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더 좋은 건 제대로 배우면서 그것을 즐기는 거겠죠.
그래야 자꾸 발전이 있고, 고수가 되는 길이니까요.
배우긴 제대로 배웠는데 그러는 과정에서 그만 질려버려서 기껏 배운 것들이 소용없는 경우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럴 바에야 어설프게 배웠지만 여전히 변함없이 조금씩 꾸준히 즐기시는 다른 분들의 모습에서 부러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게 더 좋은 건지 아직 그 해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인생은 여전히 수수께끼 같은 것이고, 미궁이라서.
예를 든다면, 세 살 터울의 동생과 처음 바둑을 배웠는데 저는 아마 4단이고, 동생은 여전히 18급입니다.
바둑 두다가 이기면 웃기도 하고, 지면 멱살잡이 할 정도로 흥분하는 동생을 보면서
바둑 두다가 이제는 지겨워져서 자꾸 바둑을 피하게 되는 저의 모습에서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잔차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ps. 용품란에 (주)파란의 <천리안> 이벤트 리뷰를 수정보완했습니다. 4월초에 수정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소립니다. 새로 사진을 찍어 첨부하면 더 좋았을 텐데, 머릿 속으로는 요즘 한창 물오른 진달래나 목련을 배경으로 <천리안> 사진을 찍어볼까 했는데 그게 좀처럼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군요. 그 점 사과 드립니다.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계산해보니 37년만에 탁구채를 잡아봅니다.
처음에는 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튀어나가 쪽팔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옛날 가락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퇴근 후 자리에 누우면 탁구 생각만 날 정도입니다.
어떻게 하면 탁구를 보다 잘 칠 수 있을까 해서 생활체육 탁구강의 동영상을 검색해서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동영상을 보면서 팔을 열심히 허공에 휘젓고 있습니다.
탁구도 진화를 했더군요. 이전과 용어도 달라졌고, 경기방식도 달라졌고, 기술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뭘 배우면 제대로 배우는 걸 좋아합니다. 어설프게 배우면 평생 어설프게 되는 게 싫어서입니다. 잔차를 비롯 대개의 스포츠가 그렇지만 가장 극명하게 그것이 드러나는 것이 탁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몸 아픈 건 둘째치더라도 자세가 약간만 흐트러지면 공이 네트에 걸리니까요. 요즘은 우리나라도 생활체육이라는 것이 발달해서 제대로 된 교습을 받는다고 합니다. 어설프게 배운 20대 젊은 분보다 제대로 배운 70대 노인이 더 탁구를 잘 치는 모습도 흔히 발견하죠.
제대로 된 교습을 받고, 제대로 된 자세를 익혀야지만 자꾸 발전이 있는 것은 알겠는데,
대개의 사람들은 어설프게 익힌 자세를 교정할 생각없이 그냥 즐기시더군요.
물론 나쁘진 않습니다. 제대로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더 좋은 건 제대로 배우면서 그것을 즐기는 거겠죠.
그래야 자꾸 발전이 있고, 고수가 되는 길이니까요.
배우긴 제대로 배웠는데 그러는 과정에서 그만 질려버려서 기껏 배운 것들이 소용없는 경우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럴 바에야 어설프게 배웠지만 여전히 변함없이 조금씩 꾸준히 즐기시는 다른 분들의 모습에서 부러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게 더 좋은 건지 아직 그 해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인생은 여전히 수수께끼 같은 것이고, 미궁이라서.
예를 든다면, 세 살 터울의 동생과 처음 바둑을 배웠는데 저는 아마 4단이고, 동생은 여전히 18급입니다.
바둑 두다가 이기면 웃기도 하고, 지면 멱살잡이 할 정도로 흥분하는 동생을 보면서
바둑 두다가 이제는 지겨워져서 자꾸 바둑을 피하게 되는 저의 모습에서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잔차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ps. 용품란에 (주)파란의 <천리안> 이벤트 리뷰를 수정보완했습니다. 4월초에 수정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소립니다. 새로 사진을 찍어 첨부하면 더 좋았을 텐데, 머릿 속으로는 요즘 한창 물오른 진달래나 목련을 배경으로 <천리안> 사진을 찍어볼까 했는데 그게 좀처럼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군요. 그 점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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