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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bike Rally - 집에 도착, 짧은 후기 (사진 일부 업로드)

위윌락규2009.07.12 18:18조회 수 867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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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뜹니다.

사진의 양이 상당히 많은 관계로(정리해도 150장 이상..) 이틀 안에 정리해서 따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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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 적 산악자전거는 선수들이나 타는 것인 줄 알았다.
걸어서 올라가기도 힘들 산길을 자전거를 타고 오르내리는 그 모습속에서 전율을 느낀건 나 뿐일까?

...선수들이나 타는게 몸과 마음에 이롭다.
산악자전거를 완전히 접을 마음이 들지 않아 걱정이라면 한번쯤 도전할 만 하다.

 

 

"아니 자전거는 타고가야한다는 고정관념은 어디서 나왔더래요?"

                                          -   홀릭曰, 누군가의 비망록 '두 바퀴의 절규' 중 발췌 -

...홀리지 않고서야 저 짓거릴 왜 했는지.


./././././././././,


post script. : 교주님 브리핑.

 

 

최대한으로 미화된 낙관적인 설명을 듣고 최악의 비관적 상황을 예측하는 것을 가리켜 '현명함' 이라 한다.
저 살인미소와 완주를 돕기 위한 충실한 설명에 감동을 받았다는 것은 아직 때묻지 않았다는 증거.
적어도 저 땐, 능선따라 뻘건 선 죽죽 그어놓은 한 번도 안 가본 길바닥이 코스라고는 한 마디도 안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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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script 2.

 

 

완주하신 분들, 최선을 다하신 모든 선수분들, 마지막까지 수고하신 운영진 여러분들,
그리고 무거운 짐과 나의 체중을 버티며 달려준 완소애마에게 큰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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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스님 사진임다 ㅎ (원본 고화질 사진) (by 위윌락규) 왈바랠리 목표 완수하고... (by 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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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으~ 살 떨리네!!  보기만해도....
  • 와 ~~  

    저곳을  가시겠다고 간분들  정말   사람이 아닙니다 ............

  • 우와..총통의 우산 포스가 장난 아닌데요..거의 쌍팔년도 영웅본색 수준. *.*
  • 위윌락규글쓴이
    2009.7.12 20:0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미노바이탈과 CCD... 약물에 의지하며 버틴 시간들.

    약빨은 정말 제대로 받았지만, 굼주린 배가 허리를 쥐어뜯는 고통은 당해본 자만 알지요.

    머리는 안움직이는게 정상이라고 말하는데, 몸은 약기운 때문에 움직입니다 글쎄;;

     

    사랑하는 여친 전화도 못받고, 핸폰은 침수로 고장나고, 다운힐 하다가 바위 정면으로 콰광...

    멍들고 찢어지고 긁히고 정신없는 가운데 함께 하신 분들의 손길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몸버리고 마음버리고 자전거버리고 장비 버리는 이런델 대체 왜 나간걸까요 ㅋㅋ (속으론 엉엉)

    하지만 그래도 마냥 좋았네요. 입으로는 투덜거려도... 여러 분들과 함께 한 것만으로도,

    완주는 못했지만, 제가 내린 곳, 거기까지 간 것 만으로 자랑스럽습니다.

    피곤에 지친 지저분한 몰골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제 모습입니다.

    아마 내년에도 또 가겠지요. 선수로든 지원조로, 무엇으로든..

  • 빨리 쾌차하시게나...웃는 모습이 좋은 친구...
  • 멋지네요
  • 부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내리막에서 전방낙법이야기를 들었는데....
  • 고생하셨습니다..한번쯤 해보고 싶지만 너무 무모하다 생각되서 참가를 못하는 1인 ~~
  • 전 그때 위윌락규님 큰사고 당하는줄 알았습니다...내려는 가야하는데 내려갈 수는 없고 마냥 "보고픈"님만 큰소리로 불렀죠.

    다행히 살아계신다는 안도감과 그나마 헬멧덕분에 얼굴에 작은 상처와 허벅지 타박상이 다라는 것에 천운이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암튼 내년에도 기분좋은 모습으로 또 뵐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합니다.

  • We will 落 you. ^^*
  • 위윌락규글쓴이
    2009.7.13 13:05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 ROCK You!!

    덕분에 살아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공중에 뜨는 순간 주마등이 지나가는건 거짓말이고, 자전거 던져야 된다는 생각에 팔다리로 밀어내니 팔로 바위를 짚으면서 몸이 이미 바위를 넘어가 땅에 떨어지는데..

    1초 뒤 팔다리를 움직이니 움직이더군요.

    막막하고 절망적이어야 할 상황인데, 절망하지 않은건 오직 같이 달려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다음번에 또 기분좋은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 팔하고 호탕하게 웃는 모습이 나왔군요 ^^ 

    집에 들어가자마자 2시간만에 포스팅 하셨군요 ^^;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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