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살 천방지축 똘똘한 딸아이,5살 지나친 범생 아들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아내는 세상의 모든"치"로 끝나는 말의 결정판(예를들면 몸치,기계치,음치......등)입니다.
반대로 저는 세상의 모든 "꾼"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간 이상은
간다고 자부하고 주변사람들도 늘 그렇게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아내는 할 일보다 잠이 소중?한 사람이고
저는 소중한 ? 저의 일을위해 잠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결혼 10년이 넘도록 늘 제가 아내를 챙기는 수고를 해왔는데
제 작년부터 아내가 직장 생활을 하며 잠을 줄이고 부지런하며 경험치 였던 자신을 극복하며
즐겁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이들 교육문제 인데
당장 내년엔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니 집사람이 갈등을 많이 합니다.
방과후 학원으로 밤늦도록 돌리고 집사람은 직책이 올라가면(지금도 밤늦게 퇴근하지만)지금보다 더 늦게
퇴근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아이들의 방과후 문제가 심각해 져서
집사람도 저도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집사람은 돈도 못 벌고 유지비가 많이 나가고(제가 잔차 타면서 제 차도 줘서.......)겨우겨우
유지만 하는 형편입니다.
어제 아내와 아이들을 제우고 밤늦도록 내심을 털어놓고 대화를 했지만
역시나 아내의 마음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50/50 으로 갈등을 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그래서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아내가 일을 하면서 가뜩이나 가정적이던 제가 밤늦도록 야근하고 와서도 집안일을 챙겨야 하고
더구나 아이들이 앞으로 학교에 다니게 되고 아내가 직장내 위치가 올라가면 제가 힘들건
불보듯 뻔하지만 역시 제가 갈등을 하는건
직장생활에서 아내가 자신의 만족을 얻고 꿈을 성취해 나가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편으론 모든 남편들이 그렇듯 퇴근하고 오면 반겨주는 아내와 밖으로 돌리지
않고 가정에서 엄마의 따듯한 품에서 안정적으로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내는 32언니를,저는 33살 형을 졸지에 떠나 보내고
저는 아버지가 아내는 어머니 아버지가 두분다 계시지 않습니다.
제 손으로 장모님 ,장인어른, 처형까지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을 것은 늘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는 것이며
속된 말로 "X 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공감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더 결정 하기가 힘듭니다.
문제는 본인 스스로 만족을 찾는 것인데
두 경우 다 만족하기 때문에 더 결정이 힘듭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떤 결정을 하실지 궁굼합니다.
사실 아내의 마음을 읽어보니
아이들 교육 문제로 전업주부51,직장 49 비율.
저는 전업주부 49/직장 51 비율 입니다.여기서......
제가 제가 직장에 주는 1%의 의미는....
아내가 아이들 보육 문제와 가정의 주부로서의 역할보다
자신의 꿈을 만들고 그것을 성취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