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게시판에 게시하였습니다.
자전거도로에 오토바이 절대 못들어오게 해야겠군요.
거기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짐나를때 고생좀 하시겠습니다.
집단이기주의의 끝은 어디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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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Wildbike 운영자 최재영입니다.
양재천 자전거도로 이용에 관련하여 논란이 일고 있어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갈수록 복잡 다양해지는 집단이기주의적인 발상에 대해 심각한 염증을 느낍니다.
양재천 자전거도로는(물론 다른 자전거 도로 포함)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여야 합니다.
성숙된 시민의식이라 함은 자기 생활주변에 어떤 불편한 것이 있다고 해서 자기 생활에 편의를 위하여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막아버리려는 집단행동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내 자유가 소중한 만큼 다른사람의 자유도 존중해 주어야 하지요.
문제의 발단은 양재천 자전거도로가 매우 어둡고 길폭이 좁다는 것입니다. 물론 길폭이 좁지만 자전거와 사람이 동시에 다니기 힘들정도로 좁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야할 문제는 양재천도로의 부실한 조명상태와 바로 우리 자신들의 시민의식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보행자들을 위하여 작은 딸랑이 하나정도는 부착해야 하고, 기본적인 라이트를 갖추고 타야 합니다. 보행자들또한 당연히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하여 길 한쪽을 배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밤에 운동할때는 눈에 잘띄는 옷을 입는등의 최소한의 예방조치를 해야 합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서로 배려해 주어야 한다는것이지요.
이 문제는 자전거와 보행자와의 마찰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자전거와 보행자와의 마찰이 발생했다면 당연히 그 문제의 책임은 불성실한 조명상태로 양재천을 방치해둔 강남구에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보는 관점이 많이 다를 수 있으나, 제가 생각하는 문제의 핵심은 조명에 있습니다.
어두운 조명의 한강고수부지에서 청소년들의 음주, 폭주행태도 많이 보았습니다. 어두운 곳은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지요.
보행자가 불편하니 자전거 출입을 통제해 달라는 것은 자전거 타기 불편하니 보행자들은 다른 길을 이용하게 해달라는 것은 다를것이 전혀 없습니다. 계속 그렇게 대치상황만 이루다 보면 서로 반감만 불러일으키고 서로 불신하게 될것입니다. 집단이기주의는 언제나 그런 씁씁할 뒷끝만 남길 뿐입니다.
보행자와 자전거타는 사람들 모두 합심하여 양재천 가로등 확충사업쪽으로 눈을 돌려봅시다.
대치상황도 없을테고, 결국 그 결과물은 좀 더 살기좋은 편안한 강남구 조성으로 커다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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