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쳉과 브르노의 부르노...

........2000.08.02 03:09조회 수 348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 봤어요
홍대앞에 락카페 SAAB 에서 매일 만나는 두분 + 모르는 두분과 함께 알콜 RIS 한병이 몸에 있는 상채에서 약 아침 1시 쯤에 춤을 추고 있다가, 두분 (여자)이 "야야~ 부르노다~!" 하길래 봤죠.

슬퍼 보였어요.
작은 체구. 슬퍼보이는 깊은 눈매. 홀로 플로어를 바라 보는 그 눈빛...
TV에서 보던 그 능글 능글한 부르노는 없더군요... 아주 슬픈 부르노만 있을뿐...

솔직해 보였어요.
아무것도 숨김 없이. 그저 사람으로서의 브로노. 그래서 더 슬퍼 보였나 봐요... 사실 가면을 쓰고 있는것 같기도 했어요... 동물원의 원숭이 처럼요.

외로워 보였어요.
한 남자와 그의 애인인듯한 여자와 왔지요. 바에 앉아서 혼자 맥주를 빨고 있는데, 그 다른 남자는 그 여자의 귀를 빨고 있더군요. 싸인 해달라는 다른 여자를 쓴 웃음으로 받아 들이고. 한숨을 내쉬고 다시 맥주 한목음 더... 조금 있다가 약 30초 정도 춤을 췄죠. (2시간 논스탑으로 춤춘 저와 친구들은 볼건 다 봅니다). 어설프게 흔들다가 앉아 버렸죠. 그를 사람으로 볼사람은 없는것인지...

그저 평범한 한 학생에서 국민적인 스타로 탈바꿈한 브루노. 그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그저 신기한 원숭이 일 뿐일까요? 우리를 우리 만큼이나 사랑하는 그를 우리의 하나로서 받아드릴때도 되지 않았을까요?... 우리 안의 다른 우리. 그도 우리 안의 우리 죠...




    • 글자 크기
Re: 잘있습니다. (by ........) 대단하십니다. (by ........)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767
보쳉과 브르노의 부르노... ........ 2000.08.02 348
7855 대단하십니다. ........ 2000.08.02 151
7854 안녕 하세요 아주 만이 반가와욤, ........ 2000.08.02 174
7853 수요 만남은~ ........ 2000.08.02 273
7852 Re: 넘 반갑습니다.............^^ ........ 2000.08.01 139
7851 잘있습니다. ........ 2000.08.01 175
7850 와~~ 점심이당 ........ 2000.08.01 184
7849 ``` 뭘 살려구여...?` ........ 2000.08.01 167
7848 랠리 예비모임에.... ........ 2000.08.01 194
7847 우물 2행시 ........ 2000.08.01 195
7846 Re: 그런가여? ........ 2000.08.01 194
7845 기름으로 가는 전철... ........ 2000.08.01 142
7844 티뷰론보다 빠른 닭 ........ 2000.08.01 192
7843 스타크래프트 애국가 ........ 2000.08.01 201
7842 라이코스 사투리 버젼 ........ 2000.08.01 165
7841 Re: ㅎㅎ 홀릭님.. ........ 2000.08.01 145
7840 우띠! 내맘대로 못해~~ ........ 2000.08.01 210
7839 급....도와주세여~~~~ ........ 2000.08.01 179
7838 Re: 넵! 오늘 들르겠습니다... ........ 2000.08.01 190
7837 Re: 난 벌써 핸폰 살렸는데??? ........ 2000.08.01 18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