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지적하여 말할수 없을지 모르지만 여태까지 있었던 극한 상황을 즐거운 경험으로 받아드리고, 그 이상의 무엇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예상되는 여러가지 어려움에 대한 대비는 이미 상상을 통해 다 했을것이므로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천재지변이 아닌한 완주는 분명히 할것으로 생각하며, 단지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걱정되는것중 하나는 야간 주행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야간 조명은 자전거 핸들, 헤드 라이트에 각각 하나씩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친 바위조각으로 덮힌 임도(만일 비라도 오면) 에서 라이트 하나로는 원근감이 없어져 어둠과 바위의 구분이 잘 안될때가 있읍니다. 그래서 모든 조건이 주행에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일단 기듯이 조심하며 적응하는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물백에 맹물만 넣지 마시고 반드시 이온음료를 넣으시기 바랍니다. 구간 구간별로 지원을 받으니 한구간 마다 1.5리터 정도 넣으면서 드시면 맹물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상태에서 맹물만 먹고, 초반에 over-pace하면 다리에 쥐나기 쉽고, 한번 쥐나면 계속 고생합니다. 하루정도의 투어에서는 기껏해야 50킬로 전후이니까 그런점이 문제화되지는 않지만 100킬로 넘어가는 투어에서는 특히 여름에는 신경써야 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사정으로 못가지만 마음속으로 응원하겠읍니다. 이번 유럽투어에서 느꼈던 교훈이 있읍니다. 그중 한가지는 장거리를 갈때 "배고픔과 갈증을 이미 느끼지 전에 뭔가를 계속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코스는 등산인들이 갈망하는 백두대간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다녀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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