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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2000.11.22 20:23조회 수 15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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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문제는 '우리의 은하는 어떤 것이냐'를 밝히면 자연히 답에 나오게 된다.
핵심은 '우리'라는 대명사의 함축적 지시체를 찾는데 있다.
'우리'라는 말은
화자및 화자와 이해관계및 생활관계를 같이하는 일단의 무리를 지칭하는 것이므로
상식적으로 6개월동안 암실이나 호텔에 갖혀 문제를 출제하는 수능출제위원들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한다.
장장 반년이나 되는 시간동안 가족이나 친지들과의 연락도 전면 두절당한 절박한 상태,
죽도록 지겨운 수험서들과 연구서들만 즐비하게 쌓여있는 공간의 삭막함 속에서
출제위원들 사이에서는 자연히 동료의식과 상호간의 친근한 애정이 싹트게 된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서로를 부를때 '우리' 또는 '자기'라는 칭호를 즐겨쓰게 되었고 이 어휘는
그들 노력의 결과물인 수능에 자연히 표현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 '우리'의 지시체가 지구에 거주하는 일체의 생물이나 수험생을 지칭한다고 보는 학생은 보기좋게 함정에 걸려들게 된다.
'문제접근은 출제자의 의도에서'라는 수험가의 오래된 경구를 생각해 볼 일이다.
그렇다면,
그런 외롭고 암담한 시간 속에서 그들의 의식을 강하게 지배하고
있었던 그 '은하'의 정체는 무엇인가.
다시금 그들의 절박한 상황을 상기해보자.
그들은 가족과 단절되어 있고 인터넷, 전화 등을 포함한 일체의 통신수단에의 접촉도 금지되어 있다.
가족들과 한달이라도 떨어져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타는 외로움과 절망감을 기억할 것이다.
또한 그들은 거의가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혹시 포함되어 있는 여교수들은 이미 환갑줄을 바라보는
할미꽃이거나 공부하는 데 전혀 방해받지 않아서 수재가 된 특이한 얼굴형의 재원들 인 것이다.
거기에 끊임없이 계속되는 상부의 지시와 검열, 작년문제와의 난이도 조정,새로운 문제를 만들어야 하는 창조의 산고, 등등이 합쳐져서 지학문제를 낼 즈음이면 머릿 속에는
온통 아리따운 여자 생각, 그것도 딸 같이 귀여웁고 부잣집 맏며느리 같이 참하면서도
이제는 10대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중년인 그들만이 독점할 수 있는 그 조선의 여인상!!!
백지영처럼 너무 야하지도 않고 진도희처럼 너무 천박하지도 않는 그런 미모의 연예인!!!
그렇다면 답은 심은하!!!
그들에게는 심은하 외에는 다른 선택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아니되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완성된 문제를 어떤 영역에 집어넣을까 하다가
그들이 가장 고심한 문제요 그들의 전우와 함께 견딘 지옥같은 생활을 기념하는 문제를 덩그러니
언어영역에 출제한다면 상당수의 정답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
지학파트에 집어넣음으로써 그야말로 통합교과적인 사고에 익숙하여 사소한 문구하나에도 섬세한 언어적 감정을 주입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만이 풀 수 있도록 맥락적 난이도를 더한 것이다.


Bikeholic wrote:
:수능시험문제... 금년 수능시험 지구 과학에서 문제 하나가 유출되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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