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한폭의 수묵화를 바라보는 온바쿠님의 옆에는 누가 같이 있으셨나요?.....제가 그 옆에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저는 오늘 관모산/성주산/원미산을 인천/부천분들과 함께 라이딩했습니다....^^;;;
수원의 독수리들 옆에 빈대껴서 용인과 수지를 달릴 날을 기대합니다....작년 여름 그 뜨거웠던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수원 번개들이 하나씩 새롭게 눈앞에 펼쳐지는 군요...^^
onbike wrote:
:를 보고 왔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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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거의 4개월여 만에 경희대 뒷산에 가보았습니다. 도로에서 구정물 다 뒤집어쓰고 도착한 경희대 정문... 역시나 온통 눈밭에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눈이 거의 팥빙수화해서 엄청 미끄러웠습니다. 초입부터 시작되는 빡센 업힐구간은 도저히 라이딩 불가, 끌고 갔습니다. 약간이라도 경사가 있는 구간은 도저히 바퀴가 굴러가질 않더군요. 낑낑대고 잔차를 밀어올려 겨우 다운힐 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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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서부텀 눈밭을 누비는 기분좋은 질주가 시작됩니다. 정신없이 패달질을 해서, 까딱하면 미끌어질 뻔한 고비를 서너번 넘기면서, 무덤 옆으로 내려서자.... 아, 눈앞에 펼쳐지는 신갈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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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전체가 얼어붙은 상태라 정말 순백의 세계였습니다. 그 한가운데 누군가의 발자욱이 나 있고 그 끝에 반쯤 만들다 팽개친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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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눈녹은 물을 몽땅 뒤집어쓴채 돌아와서 잔차 닦느라고 엄청 시간을 허비했지만, 오늘 라이딩 마지막의 수묵화가 머리속에서 일상의 모든 짜증들을 정화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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