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엑수티 부레이크 소음으로 생긴 에피소드

........2001.03.05 16:40조회 수 195댓글 0

    • 글자 크기


한창 얼음이 많이 얼던 겨울 한가운데 쯤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잔거 산 샾 사람들과 함께 라이딩을 하고 한강둔치를 타고 있는데
아마...성수대교 쯤이였던거 같은데...
앞에 얼음이 많길래 감속을 했지요.
예상대로 꾸에엑 꾸에엑 소리가...

맨날 그러니까 별생각없이 감속하고 얼음으로 진입하는데
앞에 가던 어떤 낭자(아리따운...^^)가 그래도 마른땅이 좀 있는곳에서
벗어나 얼음으로 진입하더군요.
왜 그럴까...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아리따운 낭자가 얼음판에
쿠당탕 넘어졌슴다.

나는야 chevalier!! 기사도를 발휘하여 미끄러운 얼음판 위에서
멋있게 정지(사실은 기냥 미끄러진 것임...-_-)하고
아리따운 낭자의 자전거와 낭자를 일으켜 세워주고
'괜찮으세요?'하고 물었지요.

근데 그 낭자가 분노의 눈초리로 저를 쳐다보는 것입니다....(오옷 *o*)
저는 영문도 모른채 낭자의 옷에 묻은 흙을 털어주기는 그렇고 해서
자전거나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지요.
그 낭자는 주섬주섬 옷을 털고 다시 한번 노려보고는 아버지로 생각되는
아저씨가 오셔서 같이 휭하니 가버렸슴다.

오면서 생각해 보니 낭자의 분노를 이해할 수 있겠더군요...
어찌 된 것인가 하면...(추측)
엑수티 부레이끄의 소음 때문에 제가 무지하게 고속으로 오다가
자기때문에 급정거를 하는 줄 알고 옆으로 비켰나 봅니다.
그러다 미끄러운 얼음 모서리에 걸려 넘어지고...

분노의 눈초리는 이런데서 왜 그렇게 빨리 달리냐...너때메 열라 무서웠다...
괴상한 헬멧이랑 고글 쓰고 달리면 다냐...병주고 약주냐...등이
혼합된 의미였겠지요...


쩝...본의아니게 피해 입혀서 미안했슴다...
그 낭자가 다친데는 없어야 할텐데...-_-



    • 글자 크기
떡볶음, 순대, 곱창 전 그런거 별론디... (by ........) 네 근데... (by ........)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6
27663 수리산에 타고가실 트럭에 ........ 2001.03.05 160
27662 황당하군요.. ........ 2001.03.05 144
27661 번개는 넘쳐나는디... ........ 2001.03.05 165
27660 아름다운 ........ 2001.03.05 180
27659 온바님 ........ 2001.03.05 233
27658 Re: 조크스에서 새로나온 에어샥 모델이... ........ 2001.03.05 204
27657 와우!!!드뎌 일요일에 잔차 타시는~ ........ 2001.03.05 196
27656 드디러 저도 산악자전거에 입문을.. T.T ........ 2001.03.05 227
27655 Re: 올리브님.....속이 부글부글 끓을때는... ........ 2001.03.05 164
27654 아직도 틀리(???)시네요.....! 딴지 걸김다.. ........ 2001.03.05 331
27653 떡볶음, 순대, 곱창 전 그런거 별론디... ........ 2001.03.05 139
엑수티 부레이크 소음으로 생긴 에피소드 ........ 2001.03.05 195
27651 네 근데... ........ 2001.03.05 172
27650 십자수님.. ........ 2001.03.05 170
27649 Re: 죄송합니다 비탈리님....^^;;; ........ 2001.03.05 197
27648 아무때나 습격해도 되지요? ........ 2001.03.05 204
27647 행복하신 미루님!! ........ 2001.03.05 245
27646 일요일이면 저도...하하하하. ........ 2001.03.05 156
27645 장우석님 병원에...줌라이트 고정용 보울트랑... ........ 2001.03.05 139
27644 아주 훌륭합니다..ㅎㅎ ........ 2001.03.05 140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