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로비에 산악자전거(MTB)를 맡기는 의대 교수 -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김광명(57)교수
게재일 : 2001/04/18
‘호텔 로비에 산악자전거(MTB)를 맡기는 의대 교수.’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김광명(57)교수는 매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자택에서 행당동의 병원까지 12~18㎞를 MTB로 출퇴근 한다. 노란 바탕의 화려한 원색 복장에 빨간 선글래스를 쓰고 운동 삼아 곳곳을 달리다 보면 왕복에 1시간20분은 걸린다.
강의나 수술이 없는 주말이면 김 교수는 자전거를 끌고 한강 둔치로 나간다. 워커힐~행주대교 구간 왕복 98㎞를 강바람과 싸우며 달리다 보면 4시간이 걸린다. “젊은이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면 다른 운동이 필요 없다”는 것이 김 교수의 MTB 예찬론.
꼭 격식이 필요한 모임이 아니면 그는 어디든 MTB를 타고 간다. 최근 신경외과학회 모임이 열렸던 호텔에도 간편한 MTB복장으로 나타나 다른 교수들을 놀라게 했다. “동료 교수 2명도 MTB를 샀지요”라며 그는 웃었다.
그의 MTB 경력은 올해로 4년. 50세가 넘어서며 건강관리를 위해 헬스클럽 정기회원권도 끊어보았지만 불규칙한 수술 일정 때문에 자주 빠질 수밖에 없었다. 96년8월 자가용 퇴근길에 신호대기를 하면서 짐 자전거를 끌고 힘차게 달리는 백발 할아버지를 보고 “바로 이거다”며 무릎을 쳤다. 첫 두 달은 병원 정문 오르막길에서도 헐떡거렸지만 지금은 간단한 자전거 부품은 손수 수리할 정도로 전문가가 다 됐다.
김 교수는 뇌수술 등 큰 수술을 일주일에 2~3건을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현재 뇌혈관학회 회장, 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 보건정책을 논의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100인 교수단’도 이끌며 시간을 쪼개 산다. 소설가 김동인 선생의 3남3녀 중 차남인 그는 ‘동인문학상’ 운영위원도 11년째 맡고 있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운전할 때는 생각에 잠기기 힘들지만 MTB를 타고 천천히 달리면서 온갖 상념에 잠길 수 있죠.” 김 교수는 “MTB를 타면 체력단련은 물론, 동네 거리를 구석구석 알게 되고 꽃이 피고 낙엽이 지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성현기자 danpa@chosun.com)
*******************************************************************
느낀 점 : mtb가 일반인들에게는 신기한 스포츠로 비치나보군여...아직은....-_-;;;;; 이런 게 기사거리인 걸 보니.... 허얼~~
게재일 : 2001/04/18
‘호텔 로비에 산악자전거(MTB)를 맡기는 의대 교수.’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김광명(57)교수는 매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자택에서 행당동의 병원까지 12~18㎞를 MTB로 출퇴근 한다. 노란 바탕의 화려한 원색 복장에 빨간 선글래스를 쓰고 운동 삼아 곳곳을 달리다 보면 왕복에 1시간20분은 걸린다.
강의나 수술이 없는 주말이면 김 교수는 자전거를 끌고 한강 둔치로 나간다. 워커힐~행주대교 구간 왕복 98㎞를 강바람과 싸우며 달리다 보면 4시간이 걸린다. “젊은이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면 다른 운동이 필요 없다”는 것이 김 교수의 MTB 예찬론.
꼭 격식이 필요한 모임이 아니면 그는 어디든 MTB를 타고 간다. 최근 신경외과학회 모임이 열렸던 호텔에도 간편한 MTB복장으로 나타나 다른 교수들을 놀라게 했다. “동료 교수 2명도 MTB를 샀지요”라며 그는 웃었다.
그의 MTB 경력은 올해로 4년. 50세가 넘어서며 건강관리를 위해 헬스클럽 정기회원권도 끊어보았지만 불규칙한 수술 일정 때문에 자주 빠질 수밖에 없었다. 96년8월 자가용 퇴근길에 신호대기를 하면서 짐 자전거를 끌고 힘차게 달리는 백발 할아버지를 보고 “바로 이거다”며 무릎을 쳤다. 첫 두 달은 병원 정문 오르막길에서도 헐떡거렸지만 지금은 간단한 자전거 부품은 손수 수리할 정도로 전문가가 다 됐다.
김 교수는 뇌수술 등 큰 수술을 일주일에 2~3건을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현재 뇌혈관학회 회장, 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 보건정책을 논의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100인 교수단’도 이끌며 시간을 쪼개 산다. 소설가 김동인 선생의 3남3녀 중 차남인 그는 ‘동인문학상’ 운영위원도 11년째 맡고 있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운전할 때는 생각에 잠기기 힘들지만 MTB를 타고 천천히 달리면서 온갖 상념에 잠길 수 있죠.” 김 교수는 “MTB를 타면 체력단련은 물론, 동네 거리를 구석구석 알게 되고 꽃이 피고 낙엽이 지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성현기자 danpa@chosun.com)
*******************************************************************
느낀 점 : mtb가 일반인들에게는 신기한 스포츠로 비치나보군여...아직은....-_-;;;;; 이런 게 기사거리인 걸 보니.... 허얼~~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