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Re: 참

........2001.06.01 19:40조회 수 142댓글 0

    • 글자 크기


힘들고 어색한 동거지요.

제 경우엔 중간에 집사람이 있으니 더...

아버지와의 관계를 더듬어 생각해보건데, 아무리 힘들고 어색해도 지나고 나면 깊이 든 멍처럼 좀체 그 아픔이 사그러들지 않더군요. 돌아가신지 7년이 다 돼가는데 요즘도 가끔 꿈에 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꿈에서의 상봉에서도 반가움보다는 힘겨움이 더 앞서더라는 거지요. 전 꿈속에서조차 효자되긴 글러먹은 놈인가 봅니다.

특별히 자식들 힘들게 하시는 그런 아버지가 아니라 정말 평범하기 그지 없는 아버지셨는데... 지금의 어머니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도 맘 안상하게 화목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왜 이리 힘들까요.

전 심리학자나 상담사들의 메뉴얼은 신뢰하지 않습니다만, 정말 왜 그런건지 따져묻고 싶을때가 여러번입니다.

지금 딸아이가 이쁘기만 하지만 앞으로 언제 요넘과 저 사이도 갈등으로 삐그덕거릴지 또 누가 알겠습니까? 그때가 되면 어머니 아버지 생각이 지금보다 더 날지도 모르지요.

아, 참 마스크님 괜한 글 올리셔서 여러 불효자 불효녀들 맘 싱숭생숭하게 만드십니다요. 저녁식사 맛있는거루들 드십시요.




    • 글자 크기
김태희 님 여깁니다 (by ........) 改名 (by ........)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10
34629 Re: 십자수님요... ........ 2001.06.01 169
34628 떠오르는것 몇가지 ........ 2001.06.01 171
34627 김태희 님 여깁니다 ........ 2001.06.01 170
Re: 참 ........ 2001.06.01 142
34625 改名 ........ 2001.06.01 263
34624 잔차를 손보며 ........ 2001.06.01 176
34623 마쥥가니임....글고 호빵맨님..... ........ 2001.06.01 173
34622 Re: 저 프로로 전향시켜주실라꼬요?^^ ........ 2001.06.01 146
34621 ... ........ 2001.06.01 153
34620 Re: 관심있으시면... ........ 2001.06.01 146
34619 오늘 집에 들어가시면... ........ 2001.06.01 141
34618 Re: 십자수님... ........ 2001.06.01 142
34617 Re: 바이커님... ........ 2001.06.01 159
34616 온바님~ ........ 2001.06.01 180
34615 넘...넘....힘들죠...흐흐흐.... ........ 2001.06.01 163
34614 수님,, 다음에지가쏠깨요,,,,,,,, ........ 2001.06.01 247
34613 Re: 여우님~ ........ 2001.06.01 142
34612 사진~!! ........ 2001.06.01 181
34611 음.... ........ 2001.06.01 143
34610 나이 든 부모님과 잘지내는 법... ........ 2001.06.01 209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