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왈바에 인연을 맺을때도 사실은 그러했습니다.
처음은 그저 한동안 지켜만 보았지요.
저의 관심사가 그것이니 누군가가 막아서는것도 아니고 그저 잠깐들러 여러 정보들을 가져갔지요.
그러다 제가 알고 있는내용, 혹 궁금한 내용들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지나가는척 왕초보입네 하며 참견을 했지요.
그래도 누구든 내쪽에서 예의에 벗어나지 않으면 그저 편한 내용의 글들이 오가더군요.
그러다 혼자 타던 자전거가 심심해지고 새로운 코스에 대한 호기심이 참을수 없어 아주 큰용기(이것이 처음엔 그렇더군요.)를 내서 번개에 굴비를 달게 되었지요.
아주 설레이는 마음과 한편으로는 허접한 실력탓에 민폐를 끼치면 어쩌나 하는 부담을 함께 갖고 첫번째 번개에 명함을 내밀었지요.
물론 민폐를 끼쳤지요.
그러면서 내밀게된얼굴 횟수가 많아지며 새로운 필명도 만들고 번개에서 찍은 사진들을 검색하고 어쩌다 한번 짧은 글솜씨로 후기도 남겨보게 되더군요.
이렇게 평범하게 왈바와 인연을 맺었고 다른분들 역시 별차이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저 처음 자전거를 대하게된 계기는 서로 다르지만 왈바와의 인연들은 거의 이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저 가볍게 그저 편안하게 그리고 포근하게 대할수 있는곳이 이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는 또 처음 하시는 분들과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그분들 마음이 처음 번개에 나섰을때의 제마음과 같으시더군요.
혹시 다른분들께 피해를 주고 있지 않나 하는마음.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지요.
이모임이 혹 체력단련을 하여 무슨 무슨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내고자 하는 모임이라면 그럴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라이딩 자체를 즐기고 자연을 벗삼아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고 하루 즐겁게 놀자고 하는모임인데 조금 빨리가면, 조금 늦으면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나이가 좀 많으면 어떻고 좀 적으면 또 어떻습니까! 헬멧에 고글 쓰고 땀흘리는 뒷모습은 모두 같을진데.
그리고 혹시나 초보들 때문에 내 라이딩 스타일이 무너진다 싶으면 절대 번개 안올리지요.
나와 맞는 라이더들 그리고 적당한 코스를 골라 개별적으로 라이딩을 하겠지요.
아뭏든 언제든 왈바는 모두에게 열려있지요.
남녀노소, 지위고하 전혀 관계없지요.
자전거에 대한 열정만이 필요합니다.
번개에 함께한 횟수만큼 실력도 늘지요.
그러다 보면 다른분들께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어줄 왈바맨이되지 않을까요!?
라이딩 번개에 나오시길 어려워 하시는분들,
나오셔서도 혹이나 하는마음에 부담스러워 하시는분들께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렸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얼마전까지도 저역시 맨뒤에서 헤메이던 초보이구요, 지금 말바짱인 바이크리는 아직도 맨뒤에서 버벅데는 초보입니다.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