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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트고나서...

........2002.04.27 23:39조회 수 37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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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분...대모산에 기어 들어갑니다.

가파른 업힐...
제 잔차속도나, 함께 오르는 등산객(70대 영감님) 걷는속도나 비슷합니다.
나란히 걸어 오르시는 영감님께서 묻습니다.

"왜 자징거를 타고 여길 와 ?...쿨럭쿨럭...고수부지 되게 좋두만...캬악~퉤..."

"그건 말이..지...요...그게..."

숨이 헐떡거려 대답은 안나오고,
패달질하며 영감님 쳐다보느라 앞에 갑자기(?)나타난 나무를 못봤습니다.

쿵...나무에 한번 접촉을 한 후,
젠장, 패달이 쑥 빠져줘야 했는데, 고만 벌러덩 나자빠집니다.

영감님 왈,
"거 보라고...고수부지 좋다니께...쿨럭쿨럭..."

에유...허접한 보호대를 했어도 물팍이 까졌네요.
전방주시 태만.
샤워할때 이를 악물고...고통...

이젠 등산객들이 말시켜도 대답 안할랍니다.
그저 제 갈 길만 가야지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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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다녀왔습니다..김현님.재성이님. (by ........) Re: ㅋ~지원사격해드리까여?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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