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여행 잘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고 시간 나시면 가끔 투어 여행기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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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륙을 내 발로" 50대 청춘
MTB 자전거로 미국 종주 차백성씨
“광활한 미국대륙에서 젊음의 페달을 밟을 겁니다.’
여행 바다 자전거, 이 세가지를 어지간히 좋아하는 ‘50대 청춘’이 홀로 MTB 자전거를 타고 한달간 약 3,000km에 달하는 미국대륙 종주에 나선다. 3년 전 대기업 중견간부를 퇴직한 뒤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차백성 씨(54. 서울)가 주인공이다.
‘도전하는 한 언제나 젊음’이라고 믿는 차 씨는 9일 ‘설렘 반 두려움 반’의 심정으로 장도에 올라 11일 현지에서 한 달간의 대장정을 시작할 첫 페달을 밟는다.
3000km 한달 대장정 '설렘 반 두려움 반' 스타트
코스는 캐나다와의 접경인 시애틀에서 멕시코와의 접경인 샌디에이고까지. 지도상으로는 2,600~2,700km 남짓한 데 실 주행거리는 3,000km에 이른다. 태평양을 낀 기나긴 여정엔 그가 좋아하는 ‘여행 바다 자전거’ 세가지가 농축돼 있다.
하루 100km씩, 한달간 동고동락할 MTB 자전거엔 텐트, 침낭, 취사도구 등 많은 짐이 실린다. 모텔에 가끔 묵을 테지만, 현재로선 날 저물어 지친 몸을 쉬어야 할 곳이 어디일지 모른다. 또 하나, 태극기와 손수 만든 ‘월드컵 4강 깃발’을 자전거에 달아 미국 대륙에 한국인의 자부심을 드날릴 예정이다.
ROTC 출신의 차 씨는 춘천에서 장교로 복무하던 시절부터 자전거를 좋아했다. 출퇴근 때 늘 자전거를 탔고, 주말이면 인근 강촌, 가평등지로 하이킹을 즐겨 떠났다.
MTB에 심취한 96년 이후엔 제주도, 백두산, 발리섬 등을 섭렵했다. 특히 발리섬에선 아내와 함께 페달을 밟았는데, 남편의 취미를 이해하는 아내는 이번 미국대륙종단 프로젝트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줬다.
고교시절 해양대 진학을 심각히 고려했을 만큼 바다도 좋아했던 차씨는 그 동안 홍해 지중해 대서양 등을 두루 다녀봤다. 이번 종주 땐 태평양을 원 없이 가슴에 담을 예정이다.
“걷는 여행은 너무 힘들고, 차를 타는 여행은 주마간산식입니다.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여행을 그래서 좋아합니다. 오랫동안 꿈꿔 온 이번 미국 대륙자전거 종주는 도중에 힘들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좋아하는 것을 위해 몸을 던질 수 있는 차 씨에게선 중년의 한가로움보다는 젊은이를 능가하는 팽팽한 긴장과 용기가 전해져 온다.
김후영 기자 hykim@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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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간 나시면 가끔 투어 여행기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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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륙을 내 발로" 50대 청춘
MTB 자전거로 미국 종주 차백성씨
“광활한 미국대륙에서 젊음의 페달을 밟을 겁니다.’
여행 바다 자전거, 이 세가지를 어지간히 좋아하는 ‘50대 청춘’이 홀로 MTB 자전거를 타고 한달간 약 3,000km에 달하는 미국대륙 종주에 나선다. 3년 전 대기업 중견간부를 퇴직한 뒤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차백성 씨(54. 서울)가 주인공이다.
‘도전하는 한 언제나 젊음’이라고 믿는 차 씨는 9일 ‘설렘 반 두려움 반’의 심정으로 장도에 올라 11일 현지에서 한 달간의 대장정을 시작할 첫 페달을 밟는다.
3000km 한달 대장정 '설렘 반 두려움 반' 스타트
코스는 캐나다와의 접경인 시애틀에서 멕시코와의 접경인 샌디에이고까지. 지도상으로는 2,600~2,700km 남짓한 데 실 주행거리는 3,000km에 이른다. 태평양을 낀 기나긴 여정엔 그가 좋아하는 ‘여행 바다 자전거’ 세가지가 농축돼 있다.
하루 100km씩, 한달간 동고동락할 MTB 자전거엔 텐트, 침낭, 취사도구 등 많은 짐이 실린다. 모텔에 가끔 묵을 테지만, 현재로선 날 저물어 지친 몸을 쉬어야 할 곳이 어디일지 모른다. 또 하나, 태극기와 손수 만든 ‘월드컵 4강 깃발’을 자전거에 달아 미국 대륙에 한국인의 자부심을 드날릴 예정이다.
ROTC 출신의 차 씨는 춘천에서 장교로 복무하던 시절부터 자전거를 좋아했다. 출퇴근 때 늘 자전거를 탔고, 주말이면 인근 강촌, 가평등지로 하이킹을 즐겨 떠났다.
MTB에 심취한 96년 이후엔 제주도, 백두산, 발리섬 등을 섭렵했다. 특히 발리섬에선 아내와 함께 페달을 밟았는데, 남편의 취미를 이해하는 아내는 이번 미국대륙종단 프로젝트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줬다.
고교시절 해양대 진학을 심각히 고려했을 만큼 바다도 좋아했던 차씨는 그 동안 홍해 지중해 대서양 등을 두루 다녀봤다. 이번 종주 땐 태평양을 원 없이 가슴에 담을 예정이다.
“걷는 여행은 너무 힘들고, 차를 타는 여행은 주마간산식입니다.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여행을 그래서 좋아합니다. 오랫동안 꿈꿔 온 이번 미국 대륙자전거 종주는 도중에 힘들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좋아하는 것을 위해 몸을 던질 수 있는 차 씨에게선 중년의 한가로움보다는 젊은이를 능가하는 팽팽한 긴장과 용기가 전해져 온다.
김후영 기자 hykim@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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