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초딩과의 대화 [ 퍼옴]

MUSSO-TDI2003.01.26 22:17조회 수 426댓글 0

    • 글자 크기


뭐뭐 클럽에서 동호회 글들을 읽고 있었다.


쪽지가 왔다.







"나랑 놀자"




며 대화방에 초대했다...




심심하던 차에 잘 됐다...싶어서.....


들어갔다.....





방제 보고 풉; 웃었다-_-;









초등학생방;;



"나랑 만날 사람 (3학년 이하)"



-_-;;







그놈-_-

닉네임이......


쿨보이-_-; 였다;;





미치겠다 쿨보이;;;





쿨보이가 말했다..







쿨보이: 안녕?????????




나: (c발 왜 반말이야..존만한게;;;)

으..응 안녕-_-?






쿨보이: 반갑다....몇학년이니??





나: (c발)2학년.....-_-;




쿨보이: 내가 오빠구나...






c발 대학교 2학년이라고 썅-_-;


내 아바타가 좀;; 잘못보면;;

여자 같기는 하다-_-




쿨보이는 지금;; 나를 초등학교 2학년 여자로;;

오인하고 있는듯 하다...






쿨보이: 하하하하..... 대화명이 그게뭐니?






나: 뭐 어때서-_-?



쿨보이: 거만낙천이 뭐야 거만낙천이 하하하하....






나: 음-_-;; (쿨보이가 더 웃겨 c발롬아;;)




쿨보이: 이름이 뭐야???






나: 음........ 전지현-_-;



쿨보이: 오옷!!!!! 전지현!!!! 얼굴도 이뻐?





나: 얼굴도 이쁘고 찌찌도 커-_-;



좀 놀래라고 한말인데-_- 전혀 놀라지 않더군요-_-;





쿨보이: (*-_-* 흐흐흐;;;)


쿨보이: 우리 만날래?





나: 널 왜-_-?





이쁘단 말에 바로;; 만나자고 할줄은 몰랐습니다-_-

요즘 꼬맹이들 진도 참 빠르;;;;





쿨보이: 맛있는거 사줄께.....






나: 맛있는거 사주고 피카츄도 사줘......





요즘;; 초딩들이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그냥 피카츄 사달라고 했습니다;







쿨보이: 피카츄 얼만데????





나: 만원;




쿨보이: 음............;;





쿨보이가 고민하더군요-_-

초등학교 3학년에겐 만원이란 몹시 큰돈이지 않습니까..




난 이쯤에서 장난을 접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 음 피카츄 안사주면 안놀아... 안녕!



이라 말하고 대화방에서 나왔습니다.





나가자 마자


쪽지가 오더군요-_-;







쿨보이: 사줄께!!! 사줄께!!!!!!!!!




-_-;;


쿨보이가 급했나 봅니다-_-;






다시 대화방에 들어갔습니다.





쿨보이: 사줄께 사줄께!!!!



나: 응.. 사줘-_-





쿨보이: 그럼 효성 초등학교로 나와...




나: 응.....





쿨보이: 아니다.. 효성초등학교 뒤에 산으로 나와...




나: (뒷산-_-;;) 산에 왜???





쿨보이: 그냥 산으로 와......





조금;;

당황스럽더군요-_-a






장난 좀 쳤습니다.









나: 너!!!! 나 찌찌 만질려고 그러지!!!!!!







쿨보이가 당황하더군요-_-;


진짜-_- 찌찌만지려고 그랬나봅니다;;








쿨보이: 아...아냐.....소...손만 잡을꺼야!!!!





나: (소..손은 왜-_-;) 진짜지????





쿨보이: 오빠 못믿어????






풉;;;;

오빠라니-_-;;;

애나 어른이나 남자란-_-a


색즉시공이 생각나더군요-_-






쿨보이: 그럼 이따가 6시에 효성초등학교 산에서 만나...




나: 음......-_-;

오빠 핸드폰 없어????






쿨보이: 윽;;....

너 핸드폰 있어?






나: 응 있어...





쿨보이: 으..응 오빠도 있는데... 엄마 빌려줬어!





나: 으응... 믿을께-_-;




쿨보이: 진짜야 엄마 빌려줬어...;;;





나: 응...-_-



쿨보이: 전화번호 가르쳐줄래?






난 이쯤에서

음흉한 꼬맹이놈을 따끔하게 혼내주고

장난을 접으려 했습니다.





나: 011 9043 56xx 야....



쿨보이: 고마워...지금 전화해도 되?




나: 응.. 지금해...뜨겁게 해줄께-_-*



쿨보이: 응 지금한다....헤헤






진짜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_-;





쿨보이: 여보세요?


나: 쿨보이냐-_-+





일부러 목소리까지-_- 굵게 최민수 흉내를 냈더랩니다;





쿨보이: 윽.....전지현 핸드폰 아니에요?



나: 와하하하 속았지? 븅신 내가 전지현이다!!!





쿨보이가 당황한듯 하더군요-_-

따끔하게 혼내고 끊으려 했습니다.

근데..




쿨보이: 이ㅅ ㅐ끼! 왜 여자인척해!!!!!!!!!



초등학교 3학년의 이ㅅ ㅐ끼란 말에-_-

흥분하고 말았습니다.




나: c발 이새ㄲ ㅣ라니-_- 존만한게!!!

니가 먼저 나 여잔줄 알았자나!!!!!!




초등학교 3학년이랑 전화기 붙잡고

싸울일이 생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_-;;


참 유치찬란합니다-_-;






쿨보이: 너 몇살이야!!!!!!!




나: 이런 c발-_- 스물여섯이다!!!!!




내 나이를 말하자

쿨보이는 움찔;; 하더군요..



'와하하 이겼다!!!'

란 생각도 잠시......




난....

쿨보이의 다음말에...........

좌절해 버렸습니다...












쿨보이: 스물여섯이 채팅이나 하고 있냐!!!!!!!!!!

한심한놈!!!! 니 백수지...?? 우헤헤헤헤헤







난.....


그대로...


힘없이 전화를 끊고-_-


키보드에 얼굴을 파묻고......잠시 울었다-_-




c발롬....아픈델 찌르다니.......ㅠ.ㅠ  

=============================================================
운동이나 하지 ;;;
근데 요즘 초등학교 애들 상당히 적극적인가 보군요 ㅎ.ㅎ''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66
73696 이건 스노우 라이딩이 아니라... treky 2003.01.27 303
73695 정말 너무합니다.ㅜㅜ gbe 2003.01.27 231
73694 무쏘 Sport에 잔차가 몇대나 실릴까요? technogym 2003.01.27 270
73693 얼마전.. ........ 2003.01.27 194
73692 [re] 이번에 문제가된 웜은.. 날초~ 2003.01.27 192
73691 케논데일 부도 났습니다 kemp 2003.01.27 529
73690 [re] 안철수바이러스 홈페이지 가보세요. foxchoi 2003.01.27 169
73689 [re] 장난 아닙니다.. foxchoi 2003.01.27 140
73688 [re] 창피하고.부끄럽고 .추잡한사람은 .나그네당신이군요. 이모님 2003.01.27 267
73687 요즘 바이러스가 떠돌고있는데 뭘 깔아야 되죠? 날아라낙하산 2003.01.27 139
73686 혹시 분당에 슬바 2003.01.27 139
73685 [re] 참 뻔뻔하고 추접쓰런 폐인인간이군!! ........ 2003.01.27 261
73684 예썰~~! 날아라낙하산 2003.01.27 140
73683 [re] 수고하셨습니다. ^^ 얀나아빠 2003.01.27 158
73682 푸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sy8787 2003.01.27 210
73681 태원아 한국에 왔음 저나를 혀 좀 ㅋㅋ 원miyata상 2003.01.27 158
73680 [re] 참 뻔뻔하고 추접쓰런 폐인인간이군!! boyshj 2003.01.27 382
73679 [re] 대천명님 감사합니다. ^^ foxchoi 2003.01.27 142
73678 참 뻔뻔하고 추접쓰런 폐인인간이군!! ........ 2003.01.26 491
73677 [re] 리터급 모터사이클도? 균택 2003.01.26 276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