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디언 추장 시애틀의 연설문

Biking2003.03.20 14:55조회 수 351댓글 0

    • 글자 크기



배경-1885년 미국의 14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피어스는 지금의 워싱턴주에 살던 북미 인디언 수와 미족의 추장 시애틀 씨에게 그의 땅을 정부에 팔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애틀 추장이 피어스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답신하였고 미국정부는 독립2백주년을 기념하여 그 내용을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내용이다.

신세계에 보내는 메시지
워싱턴에 있는 위대한 지도자가 우리 땅을 사고 싶다는 요청을 해 왔습니다. 그 위대한 지도자는 또한 우정과 친선의 말들을 우리에게 보내왔습니다.
이것은 매우 고마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 답례로서 우리의 우정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당신의 제의를 고려해 보겠습니다.
그 까닭은 만일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백인들이 총을 가지고 와서 우리의 땅을 빼앗아 갈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당신은 하늘을 땅의 체온을 사고 팔 수가 있습니까.
그러한 생각은 우리에게는 매우 생소합니다. 더욱이 우리는 신선한 공기가 반짝이는 물을 소유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신이 그것을 우리한테서 살 수 있겠습니까
이 땅의 구석구석은 우리 백성들에게 신성합니다.
저 빛나는 솔잎들이며 해변의 모래톱이며 어두 침침한 숲 속의 안개며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은 우리 백성들의 추억과 경험속에서 성스러운 것들입니다.
백인들이 우리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백인들에게는 어떤 한 부분의 땅은 나머지 부분의 땅과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밤중에 그 땅에 와서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가져가는 이방인이기 때문입니다.
땅은 그들의 형제가 아니라 적입니다.
그들이 어떤 땅을 정복하면 그들은 곧 그곳으로 옮겨옵니다.
그들의 왕성한 식욕은 대지를 마구 먹어치운 다음에는 그것을 황무지로 만들어 놓고 맙니다.
당신네 도시의 모습은 우리 인디언들의 눈을 아프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마 우리가 야만인이어서 이해하지 못하는 탓이겠지요
내가 만일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면 나는 하나의 조건을 내 놓겠습니다.
즉 백인들은 이 땅에 사는 짐승들을 그들의 형제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짐승들이 없다면 인간은 무엇입니까만일 모든 짐승들이 사라져 버린다면 인간은 커다란 영혼의 고독 때문에 죽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짐승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그대로 인간들에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백인들이 언젠가는 발견하게 될 한가지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즉 당신네 신과 우리의 신은 같은 신이라는 사실입니다.
당신들은 당신들이 우리의 땅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신도 상신들이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신입니다.
그리고 신의 연민은 인디언이나 백인들에게 동등합니다.
이 대지는 신에게 소중한 것입니다. 그리고 대지를 해치는 것은 조물주에 대한 모독입니다.
백인들도 역시 소멸할 것입니다.
이미 다른 종족들보다 더 먼저 소멸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잠자리를 계속해서 오염시켜 나간다면 당신은 어느 날 밤 당신 자신의 오물속에서 질식하게 될 것입니다.
들소들이 모두 살육 당하고 야생마들이 모두 길들여지며 성스러운 숲속이 인간의 냄새로 꽉 찰 때 그리고 산열매가 무르익는 언덕이 수다스러운 부인네들에 의해서 더럽혀질 때 잡목 숲과 독수리는 어디서 찾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삶의 종말이요, 죽음의 시작입니다.
백인들의 도시에는 조용한 곳이라곤 없습니다.
아무데서도 봄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며 벌레들이 날아 다니는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마 내가 야만인이어서 이해를 못하기 때문이겠지만 소음은 내귀를 상하게 합니다.
만일 사람이 쑥독새의 아름다운 울음소리나 밤의 연못가에서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인생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북미의 인디언들은 한낮의 비로 씻겨지고 소나무의 향기가 나는 부드러운 바람소리를 더 좋아합니다.
공기는 인디언들에게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짐승과 나무의 인간들의 똑같이 숨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백인들은 자기들이 들어마시는 공기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오래 동안 죽을 병에 걸려 신음하는 사람들처럼 냄새를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백인들이 꾸고 있는 꿈과 그들이 긴긴 겨울밤에 그들의 자녀들에게 그려주는 희망과 그들이 마음속에 불태우고 있는 미래의 비년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이해를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야만인들입니다.
백인들의 꿈은 우리들에게는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동의한다면 우리는 당신이 약속한 인디언 보류지를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서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대로 짧은 생애를 마치게 될 것입니다.
지상에서 마지막 인디언들이 사라지고 오직 광야를 가로질러 흘러가는 구름의 그림자만이 남더라도 이 해변들과 숲들은 여전히 우리 백성들의 영혼을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갓난 아기가 엄마의 심장에서 들려오는 고동소리를 사랑하듯 이 땅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땅을 당신에게 팔려고 한다면 당신은 우리가 그 땅을 사랑하듯 사랑하고, 우리가 보살피듯 보살피며, 그 땅에 대한 기억을 지금의 모습대로 간직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모든 힘과 모든 능력과 모든 정성을 기울여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서 그 땅을 보존하고 또 신이 우리를 사랑하듯 그 땅을 사랑하십시오,
당신의 신도 우리의 신과 같은 신이라는 한가지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신에게 있어서 대지는 소중한 것입니다.
백인들일지라도 공동의 운명으로부터 제외 될 수는 없습니다.

-책 소개-
"나를 운디드 니에 묻어주오"
이 책은 미국 인디언 멸망사이며
이는 곧 백인의 잔인함을 고발하는 책 입니다.

부시는 제2의 히틀러다.


    • 글자 크기
속도계 질문이요 (by ........) 전쟁이 시작되었군요... (by ........)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77023 힘의 논리에 의한 비굴한 몸놀림...... ........ 2003.03.20 222
77022 흑흑흑...어떻게 요리 해드릴까요?? treky 2003.03.20 171
77021 오탐님 반가웠습니다^^..... ........ 2003.03.20 168
77020 속도계 질문이요 ........ 2003.03.20 179
인디언 추장 시애틀의 연설문 Biking 2003.03.20 351
77018 전쟁이 시작되었군요... ........ 2003.03.20 231
77017 어제 정기야번 수색산 같이해서 즐거웠습니다^^.... hl1oxk 2003.03.20 159
77016 = 트레키님. Bikeholic 2003.03.20 228
77015 리콜 해준답니다... ........ 2003.03.20 303
77014 쿠헥.... ........ 2003.03.20 173
77013 전쟁이라기보다.. 학살이 아닐런지.. 날초~ 2003.03.20 222
77012 전쟁에 대해 아는거? dhunter 2003.03.20 233
77011 전쟁이 시작되었군요... ........ 2003.03.20 238
77010 황당하군요... 진짜 허접이 저지른 실수... bbaback 2003.03.20 154
77009 전쟁이 시작되었군요... xbike 2003.03.20 327
77008 튜브 교환해 주셔서 감사... 벙그리 2003.03.20 144
77007 트랙 잔차 타시는분 같이 모여요^^ 엄마겟돈 2003.03.20 170
77006 짬뿌는... treky 2003.03.20 164
77005 초안산 정기 야간라이딩(매주 화,목) 오늘저녁이구만요(목요일) ........ 2003.03.20 169
77004 천생산 정상에서 본 "구미 연합라이딩 코스"를 왈파에 올렸습니다. 구미바이크 2003.03.20 204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