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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자전거 타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듣기 좋았던말...

mpzeki2003.04.05 22:07조회 수 48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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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들었습니다.
꼬마 숙녀분께....
"이쁜 자전거네."
통상 딴힐차 끌고 다니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오토바인지, 자전거인지 분간이 안되네...?" 정도... 어린 아이들은 "와~ 짱이다!"

하드텔 끌구 다니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이런건 저런거 하고 다르죠, 이런것도 산악자전거인가?" T_T; 다른쪽으로 우루루...
그러나 오늘은 탕춘대에서 꼬마 아가씨가... "와~ 이쁜 자전거네." T_T 감동의 눈물... 가장 듣기 좋았습니다. 뭐 이쁘게 꾸민것도 없지만... 잘탄다 뭐 그런것보다 좋네요.
업힐 잘하려는 것은 포기한지 오래고....


또 하나는 "고맙습니다."
쩝... 하늘공원 다니다 보면 퍼져있는 자전거가 왜이리 많은지... 라이딩 하는 분들은 많은데 대부분은 지나쳐 가시고... 막자전거 타고 올라가시다 브레이크 끈 풀려버린 아줌마... 아들 자전거 체인 엉켜서 절절 매시는 아줌마... 동네 샵 회원분들이신지 옷잘차려 입으셨는데 펑크 처리를 못해서 역시 고생하시는 아줌마. 자전거 막 시작한 초본데 왈바 같은 클럽 없이 홀로 라이딩 하시는 분들... 오늘 본 커플인데 역시 체인땜시 한참을 고생하셨던 것 같아 보이는데... (음... 아줌마가 많군요. 역시 유유상종인가.)
뭐 아는걸 남에게 베푸는 것도 기분 좋은데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더 좋더군요. 사실 아는 것도 없으면서... 긁적, 긁적
아... 그런데 본인은 남에게 그런말을 하는게 인색하지 않은가 돌아보게 되네요.

글고 오늘 듁는줄 알았습니다. 오른손목 인대가 늘어난 상태에서 라이딩을 하니 브레이킹도 안되고 조향성도 안좋고...하루 종일 손목이 얼얼한 상태에서 라이딩 했습니다. 아파서...T_T(점프 흉내 내려다 망신살 뻗칠뻔 했고...)
거기다 하드텔에 50밀리 다운힐 스템에 안장은 꾹 쑤셔넣으니 업힐은 거의 불가능했네요. 서서 패달링하면 각도가 조금만 있어도 핸들바를 툭툭치고... 앉어서 해도 배꼽까지 올라오는 무릎이... 트라이얼 스타일 자건거로 산에 오르는 사람들 보면... 쩝...
아... 팔, 다리의 수난 시대여...

왜 항상 번개에 나가면 남들 뒤에서 한참있다 나타나게 되는 건지...
그것은 비밀을 감추기 위해서...
앞으로 번개 리플에 "전 초보인데요"라고 붙어있음. 그분께 "초보를 증명해 주세요."라고 요구하구 한마디 더... "이 세상의 진정한 초보는 접니다."
도대체 초보의 정의가 뭔지... 초보는 무모한 것인지... 몸사리는 것은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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