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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 of Bike를 꿈꾸며..

날초~2003.04.09 16:16조회 수 391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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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학교다닐때 "아랍에선 물도 사먹는다. 우리는 금수강산이다 이 얼마나 축복 받은 땅이냐" 라고 배운적이 있습니다.

지금.. 누구나.. 물 사먹습니다. 아니.. 최소한 차로 마시거나 담아 뒀던 물을 마시죠. 아니면 무기질까지 다 걸러내는 역삼투압 정수기로 증류수 같은 물을 마십니다.

전 그나마 자연 여과식 정수기를 씁니다. -_-;;

전에 캔에 공기를 담아 판다기에 미친사람들이라 생각 했습니다. 산소방이란게 생긴다기에 배꼽 빠지게 웃은적도 있습니다. '응급실이냐?' -_-++

그러나 지금은 할수만 있다면 스쿠버용 산소통이라도 매고 자전거를 타고 싶은 심정입니다.

서울 공기는 세계에서 가장 드럽습니다. 지금 숨쉬기에 불편함이 없어서 느끼지 못하겠지만..

10년, 20년, 30년이 지나면 어떤 결과가 올까요? 나야 나이먹어 죽는다 치고 우리 후손들은 누구나 손에손에 등에등에 산소통 들고 메고 생활하지 않을까요?

우리모두 다 잘살고 싶어서 사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경제도 점점 어려워 지는데 자연마저 아작나서 자연도 돈이 있어야 지키고 즐기게 되었습니다그려.

이놈의 나라는 전체인구의 35%가 몰려사는 이놈의 서울을 어떻게 만들려는 것일까요?

아무 대책없이 머리에 구멍난 정치인들은 자동차 회사의 뒷돈에 경유 승용차까지 허가합니다. 지금도 경유차는 넘쳐납니다.

유럽은 가솔린과 경유의 가격이 별 차이가 없습니다. 환경세가 높게 책정되기 때문이죠. 물론 경유가 조금 쌉니다. 그러나 환경연구에 그 세금을 투자해서 조금씩 나은 환경을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죠.

저의 아버님 어머님은 건강때문에 경기도 여주로 보금자리를 옮기셨습니다. 가끔 서울에 오시면 기침을 하시고 두통이 나신답니다.

평생 서울서 사신분들인데 말이죠.. -_-;;

저 군대있을때 최전방 생활했죠. 무지 추워도 감기한번 안걸렸었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휴가 나와서 바로 감기 걸렸었습니다.

의정부서 서울 들어오는 전철 타자마자 목이 아프더니만..

날도 좋고, 집에서 내얼굴만 보고 있는 자전거를 보면 미안하기도하고 가끔 자전거로 출퇴근도 해봅니다.

집 포이동 직장 광화문. 디젤차 한대 지나가면 숨이 턱턱 막힙니다. 디젤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폐에 박혀서 배출도 안된답니다. ㅜ.ㅜ

'도심에서 타는 자전거는 독이다' 라고 그러더군요. 절대 숨가쁘게 타지 말라고..

그뿐이 아니죠 지나가는 택시며 버스는 다 죽일라고 덤빕니다. 위협운전은 기본이며 크랙션과 고함은 옵션이죠.

뿐만 아니라 일반 운전자들도 골목이나 진입로에선 아랑곳 하지 않고 마구 튀어나옵니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창속의 입이 중얼거립니다. 그 입을 읽어보묜.."이런 10할대 안타 치실분! 돌아가시고 싶은 소원을 가지셨나?"더라는.. -_-;;

어제 늦은 시각 횡단보도를 건너기위해 서 있는데 한 아이가 도로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더군요. 어찌나 위험해 보이던지..

그런데 주택가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죠. 그놈의 차들 때문에.. 작년 가을에 제가 사는 집앞에서 골목에서 놀던 아이 둘이 다마스에 치었습니다.

그냥 집앞에서 놀던 아이들이었는데 말이죠. 요즘 아이들 갬만한다고 나무랄수도 없습니다. 현실은 공놀이할 땅 한평도 다 주차장을 만들어 버리니까요.

저 어렸을때 아파트서 야구도 하고 축구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믿지 않겠죠? 홈런을쳐도 맞을차도 몇대 없었거든요..

어젯밤 도로의 그 아이를 보며 슬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을 위해 이러고 살아야 되나 라는..

북경은 번호판에 제한이 있습니다. 신규 번호판은 제작을 안합니다. 그래서 패차가 나오면 그 번호판을 사서 쓰더군요 쿼터제죠. 오토바이 얘깁니다만..

좋은 장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번호판이 오토바이보다도 비쌉니다. 번호판 몇개 가지고 있으면 갑부죠.. ^^;;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는 번호를 2개씩 씁니다. 서초구 (51, 53) 강남구(52, 55) 제차가 서울 55 가 XXXX입니다. 제가 강남구 55번대 첫번째 교부자 입니다.

제 앞사람까지 52받았습니다. 55를 주길래 "어라 이거 뭐에요?" 했더니 " 새 번호예요" 하더군요.. ^^;;

몇년전 일본 동경의 자동차 평균시속을 보니 16Km더군요. 서울의 강남도 그못지 않을겁니다. 강북은 좀 났지만 남북으로 움직이려면 그게 그거죠머..

일본은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믹스시켜서 그나마 움직이고 살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아무런 대책도 없고 생각도 없고.. 차 한대 주차 시킬 공간이면 자전거 15대는 세울수 있는데..

빨리 자전거 중심의 교통 대책이 나와야 할텐데요.  네덜란드의 암스텔담에 서울시 의원들 죄다 연수 시켜야 할텐데.. 그럼.. 의원들은 홍등가만 들락거릴라나요? -_-;;

심야잔차님이 ?/! 에 올린 마스크를 공구하자고 하다가 하도 답답하고 그래서 주저리 주저리 넉두리 였습니다. 에혀..


P.S: 적어도 전 자전거를 운동수단이 아닌 교통수단으로 생각 하고 있습니다.

포이동에서 광화문 1시간 10분 걸립니다.

물론 차도로 가면 15분은 더 단축할수 있을겁니다. 좌석버스 타고 가면 1시간 + 알파입니다.

건강과 시간을 다 지키는 선택이 무엇인지는 바보라도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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