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왈바에서 제가 제일 좋와하는 스타일의 글이..

지방간2003.06.19 16:31조회 수 199댓글 0

    • 글자 크기



첨 산에 잔거타고 온일 입니다 ^^
경축드리오며 안전 라이딩 하세요!
화이팅 !


>어저께 일 입니다
>
>남편이 오후에 동창 모임이 있는데 오전에 시간이 있으니 안장도 교체할 겸
>
>운동을 하자네요. 남편은 고집이 센 편입니다.
>
>얼마 전에 왈바 회원 한분이 제논 쿠피 안장이 좋다고 하니까 꼭 그 안장을
>
>구해 놓으래요.  이리 저리 사이트를 뒤지다 보니 산본mtb홈페이지에 그
>
>안장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침도 안 먹고 방배동을 출발하여 남태령을
>
>넘어 과천,안양을 거쳐 드디어 산본 mtb샾에 도착하였읍니다.
>
>샾 사장님에게 쿠피 안장 주세요!! 하니까 사장님 표정이 뭔 소린가 하는
>
>표정인거 있죠.  홈페이지 보고 왔는데 ... 사장님 홈페이지 이리 저리
>
>보시더니 아! 이거 단종 됐는데요.. 이렇게 황당 할수가...
>
>결국 다른 안장으로 교체한 후 지치기도 하고 시장하기도 하여서 이 근처에서
>
>무얼 먹을까 고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자전거를 끌고 나오시드니
>
>이 뒷산이 수리산인데  mtb천국이라며 자신이 안내를 하겠다며 자전거를
>
>끌고 나오십니다(멀리서 자신의 가게를 찾아 준 손님에 대한 감사함의 표시인
>
>지 ,있지도 않은 물건 홈페이지에 올려 논 사과의 표시인지 모르지만)
>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말없이 따라 갑니다.
>
>저는 mtb입문한지 2년째이고, 하다 보니 너무 좋아서 남편에게도 권하게
>
>돼서 남편은 1년이 조금 지났읍니다.
>
>주로 관광 모드로 도로만 주로 탔읍니다.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따라 갑니
>
>다. 약수터에서 물 보충하고 시멘트 업힐을 시작합니다
>
>기아 변속 실수로 중간에 내립니다.같은 남자의 자존심인지 남편은 끝까지
>
>내리지 않고 올라 갑니다. 오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정상을 향해
>
>오릅니다.뾰한 돌들이 많아 덜 덜 떨면서 갈치 저수지 방향으로 내려 옵니다.
>
>중간에 약수물 보충하려는데 풀 숲에서 뭔가가 지나 가는데 남편이 보더니
>
>살모사라고 합니다. 독성이 강해서 사람이 물리면 죽기까지 한다는군요.
>
>왈바 여러분들 산에 다니실 때 뱀 조심하세요.
>
>무사히 다운 힐을 끝내고 갈치 저수지 부근에서 사장님고ㅏ 함께 식사를
>
>합니다. 이 집 반찬 다 맛이 있네요. 간판 이름은 모르겠고..
>
>여기 저기서 남편한테 전화가 옵니다. 여기 수리산 정상인데 자전거 타고
>
>올라 왔어!!여기 저기어린 아이 처럼 상기된 얼굴로 자랑을 해 댑니다.
>
>올 해 제 나이가 54세, 남편은 59세입니다만 mtb를 통해서 전혀 새로운
>
>세계를 경험하고 있다고 할까요.
>
>집에  돌아 와서 남편이 지갑에서 백화점 상품권 한 장을 쥐어 주며 하는 말
>
>당신 덕분에 mtb입문해서 오늘은 산에도 다 올라가 보고 정말 고마 워!!
>
>......ㅎㅎㅎㅎ 아이구 조아라..
>
>소년처럼 상기된 얼굴엔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활력이 넘쳐 납니다.
>
>왈바의 중, 장년 회원 여러분 !! 부부가 함께 즐겁게 라이딩 하세요


    • 글자 크기
집사람이 잔차타고 가서..비됴 빌려 오래요. (by 가죽가방) 비는 오지만... (by colly)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왈바에서 제가 제일 좋와하는 스타일의 글이.. 지방간 2003.06.19 199
84342 비는 오지만... colly 2003.06.19 258
84341 [발췌] <초록물고기> 사랑, 가족... ........ 2003.06.19 163
84340 애보낙원이라 하심?!?! panamax 2003.06.19 208
84339 어제는 나만의 시간을 가졌으니...오늘은 십자수 2003.06.19 249
84338 요즘 태백산님은, ........ 2003.06.19 189
84337 음.. 타이는 이마트나 철물점 같은데 있긴한데요.. terran76 2003.06.19 163
84336 무슨 말인줄은 알겠읍니다만 .다 그나물에 그밥.아마도 우리에 손자가 살아갈때즘에는 ???(냉) 이모님 2003.06.19 145
84335 유권자로서의 한마디. ........ 2003.06.19 246
84334 아....또 2명서 우면산 가게 생겼땅..ㅜ.ㅜ xenophon 2003.06.19 250
84333 부럽습니다.. 십자수 2003.06.19 187
84332 라이트 있으신가요....? 다리 굵은 2003.06.19 172
84331 나도 한마디. 정치예기하시는분들... 이모님 2003.06.19 393
84330 집사람이 잔차타고 가서..비됴 빌려 오래요. ........ 2003.06.19 214
84329 자전거로 처음 출근 차도리 2003.06.19 204
84328 정치이야긴 아닌 것 같은데요.^^ O-O 2003.06.19 197
84327 인천 분께 고합니다~~ ........ 2003.06.19 169
84326 집사람이 잔차타고 가서..비됴 빌려 오래요. ........ 2003.06.19 231
84325 인천 분께 고합니다~~ senny46 2003.06.19 252
84324 강.산.애. 님 축하함니다 이모님 2003.06.19 190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