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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청난 일이 있었습니다.

........2003.06.22 03:09조회 수 60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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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님들 에게는 별일 아닌 얘기지만 음지에서 묵묵히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하수의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은 큰 기쁨 이었습니다.

그동안 숏다리나 아동 그리고 여성들에게 적합한 짧은 싯포스트를 사용한 관계로 고통의 업힐과 무릎 통증을 묵묵히 견디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드디어 어제 제 애마 접돌이에게 맞는 정상적인 싯포스트를 구했습니다.

알루미늄 제품으로 가격은 1만원 이었는데 호환성이 없어 그 동안 못구햇던 싯포스트를 우연히 길가다 어떤 잔차 점포에서 구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아~정말 ...이 순간의 감격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못느낄 겁니다.
너무나 감격스러워 말이 좀 길어졌는데 싯포스트를 교체하고 나서 당장 바뀐 점은 체감 100%의 파워 업입니다.

폴딩임에도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매끄러운 전진과 속도의 향상이 한 30%는 된 것 같습니다.그리고 업횔시 끙끙거리던 이전 과는 달리 가뿐하게 그냥 올라 가네요.(세상에 이런 일이...)

산에서의 한계를 제외한 다른 성능에선 어떤 MTB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됩니다.(물론 성능이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좋은 기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건 나쁘건 그 기계를 다루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어떤 이의 말처럼 성능의 차이는 그것을 다루는 사람에 따라서 극복될 수 있거나 아님 극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이 제품을 구입할 때 부품의 업그레이드에 관해서 문의를 했는데
폴딩이라 호환되는 부품이 없다는 답변에 낙심하여 불편해도 쓸때까지 참으며 쓰자고 지금까지 있었는데 진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그런 기분입니다.

이전까지는 여타 고급 MTB와 비교해 부품 구성과 소재의 차이와 폴딩이라는 잔차의 한계에서 오는 저성능이라고 생각이 고정되어 현재 이상의 성능 향상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싯포스트 하나를 바꾸고 나서 잔차가 180도로 바뀔줄이야.
지금 타는 느낌은 마치 프리라이딩용 풀샥을 타는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전문 프리라이딩용에는 비할 바가 못되지만 말이죠.)

사실 싯포스트 구하기 바로 전까지도 낮은 안장 때문에 얼마 타지도 않은 애마 접돌이를 팔고 프리라이딩으로 바꾸느냐 아니냐를 놓고 상당히 고민을 했었거든요.이제 파워업이 되었으니 접돌이가 늙을 때 까지 타고 바꿀 생각입니다.

오늘 몸풀러 나갔다가 싯포스트 구입하고 너무나 신나서 좀 오래 라이딩을 했습니다.그리고 너무 감격한 나머지 여기다 글을 쓰게 되네요.
푼수떤다고 조소하지 마시고 어여삐 봐주시기 바랍니다.


-폴딩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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