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 하천을 통해 서울과 주변 인접도시를 잇는 자전거 도로 가 속속 개통된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자전거나 인라인스케 이트등을 타고 서울을 오가며 운동은 물론 출·퇴근까지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 성남시는 분당구 구미동에서 서울시 청담대교 남단을 연결하는 ‘탄천~한강 자전거도로’ 24.2㎞중 미개통 구간이던 성남시계~양재천 6.2㎞를 8월중 완공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분당에서 탄천을 따라 한강둔치까지 자전거 를 타고 1시간 10분(시속 20㎞ 기준)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과천시는 내년까지 70억원을 들여 관악산~한강을 잇는 ‘양재천 ’ 둔치 과천 구간 5.7㎞에 자전거 도로를 개통할 계획이다.
양재천 자전거도로는 서울 강남구 구간이 지난 97년 개통된데 이 어 서초구 구간도 연내 준공될 예정이어서 과천구간만 연결되면 논스톱으로 과천~한강(서울) 왕복이 가능해진다.
안양시와 광명시를 거쳐 한강 여의도로 이어지는 ‘안양천’의 경우 안양~광명시계 인접지점 7.9㎞가 이미 자전거도로로 개설돼 있고 광명에서 여의도를 잇는 7.4㎞도 지난 96년 개통됐다. 안 양시는 안양천 자전거도로의 연결을 마무리짓기 위해 내년초까지 광명시 구간과 연결공사를 완료하는 한편 남쪽으로는 의왕시계( 4.6㎞) 학의천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광명과 안양을 거쳐 의왕 백운호수를 오갈수 있는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생겨나게 된다.
이와 함께 의정부시도 시 구간에만 설치된 6.3㎞의 중랑천 자전 거도로를 2㎞ 늘려 서울구간과 연결을 추진중이고 구리시도 지난 해 완공한 4.4㎞의 왕숙천 자전거도로를 내년까지 3.5㎞ 늘려 서 울 한강과 연결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강 수계 하천들의 자전거도로는 경기도 주 민은 물론 서울시민에게도 많은 편의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 라며 “해당 시·군들이 주변 경관조성과 부대시설 확충에도 힘 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배한진기자 bhj@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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