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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변하는 운전자... -_-''(꼭 신고하세요!)

cyclepark2003.08.03 14:15조회 수 19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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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 스위치 블레이드... 답변 주셨던 cyclepark 입니다 ^^
그나저나... 다치셨다니, 몹시 안타깝습니다... -_-''

다름 아니라,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의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약해져서 괜찮다고 하셨다는 글을 보고... 몇년전 제 사고 경험이 떠 올라 글을 적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병원에 가서 자세히 진찰 받으시고, 경찰에도 신고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저도 처음에 사고 났을 때, 운전자 아저씨가 엄청 미안해 하는 표정과 함께, 자신에게도 나만한 아들이 있어서...라고 하면서, 제 마음을 약하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괜히 머쓱해져서 괜찮다고 하며,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지요.
더군다나, 그 아저씨가 치료비, 자전거 수리비... 모두 알아서 잘 해 주겠다고 해서 그냥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그 아저씨가 가입한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오더니, 쌍방과실로 하자고 하더군요.
그때까지도 참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몸은 공중에서 한바퀴 돌았지만 엉덩이로 착지를 해서 전치 2주 밖에 안 나와서, 자전거 수리비만 부담해 주면 신고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부서진 자전거를 그 아저씨가 아는 샾에서 고쳐주겠다고 가져가더니, 앞바퀴만 달랑 갈아주고 그냥 타라고 하는 겁니다.
정면 충돌해서 앞바퀴가 완전히 우그러질 정도였는데, 다른 부품은 아무 이상이 없으니 괜찮다면서...
(받고 보니, 타이어의 방향도 반대로 장착이 되어 있더군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간단히 해결이 났습니다.
하지만 왜 한달만에 신고를 했냐고 했냐고 하더라구요.
일단 사고가 나면 무조건 신고를 하는게 서로에게 좋다고 합니다.
그럼 감정 상할 일도 없고, 깨끗하게 처리가 금방 된다구요.

마지막으로 보험회사 직원 조심하셔야 합니다.
물론 양심적인 직원들도 있겠지만...
그때 담당 직원이 중간에서 돈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합의서에 빨리 서명하라고 해도(그래야 보상이 더 잘 나온다고 해도) 믿을만한 사람에게 자세히 설명을 듣기 전에는 절대로 하지 마세요.

에구, 좀 흥분해서 썼더니, 두서가 없네요...
하지만 잘 해결되어서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상처를 입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맘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그럼 하루빨리 나으셔서, 조만간 즐거운 라이딩하시는데 전혀 지장없기를 바라며,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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