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식구들과 강남에서 남산을 향해 클릿의 경쾌한 찰칵소리와함께 출발 ^^ 으라차차  쿨럭 ㅡㅡ

열심히 잔차질을하며 조금이나마 샥의 반응을 살피려고 온몸의 신경을 샥에 집중시켰답니다.. (샥 업글했습니다 ^^v)

하여간 열심히 구름질을하며 한남대교를 넘어 국립극장 앞에까지 도착 올만에타서인지 벌써 허벅지가 탱탱해지고 조금 힘이들더군요...
물한모금 마시고 페이스를 유지하려 숨을고르고 천천히 올랐습니다. 허 그런데 이상하게 오르면 오를수록 힘이 안들더라구요

사실 처음 남산에 올라갈때는 최저단에 기어 맞추고 올라 갔는데 흐미 심장 터져 죽는게 이렇게 죽는거구나 했었거덩여, 다리는 탱탱해서 바늘로찌르면 펑 터질것같고 마지막 남산 끝자락 업힐 거의 초죽음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은 신기할정도로 예전과 차이가 나더라구요 힘도 덜들고 ...
하여간 연습이 최고의 스승인것 같습니다.
쉽게 정상까지 도착 ㅎㅎ 얼마나 기분 좋던지 .. 또 욕심이 생겼습니다. 다시남산도서관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다시 반대로 업힐 (여기서 기어 한단 줄여보싶은 욕심이 생기더군요 ) 앞 1단 뒤3단으로 시작 ㅋㅋ 조금 무리였을까요? 중간에 가다 2단으로 줄였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2단으로 도착 마지막 업힐에서는 3단으로..으라차차차....정말 저도 놀랬습니다. ㅋㅋㅋ

문제는 여기서 일어났답니다...나 자신이 대견해서 너무 흥분했나봅니다..
들뜬 마음에서인지 내려가며 너무 과속했답니다.
샥이 바뀌어서 그런지 조향성도 좋아지고 코너링에도 어느정도 자신이 붙었습니다.  
중간쯤 갔을까? 앞에 2대의 차가 나란히 가더군요. 역시 내리막길에서는 잔차속도를 따를게 없더라구요.
첫번째 차는 가볍게 추월 .... 그런데 두번째차가 문제였습니다. 제가 오른쪽으로가려면 같이오른쪽으로 외쪽으로 가려면 또다시 왼쪽으로 가로막기를 몇차례 ㅡㅡ 기회를 보다가 헛 ~ 왼쪽이다..
페달을 힘차게구르며 왼쪽으로 한뼘정도 차뒷부분을 점령 .....
헉 그런데 제 잔차 앞으로 두분의 나이지긋한 어르신이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너무나 여유롭게 걸어가고 있었고 불과 거리는 10미터 (죽었다)
제빨리 엉덩이를 뒤로밀고 브레끼를 잡았습니다.. 바퀴의 슬리는 소리와함께 두분은 멈칫 제자리에 서시고 계속해서 자전거는 앞으로 미끄러져만 갔습니다.컥~~
더군다나  옆을 지나고있던 차는 같이 놀랐는지 브레끼를 잡으며 서행을 하는 바람에 미쳐 빠져나갈 오른쪽 공간마져 막아버렸습니다.
죽을힘을다해 브래끼를 잡았고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불과 1미터 앞에서 자전거는 스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휴 이젠 살았구나 했는데....
어라?  뒷바퀴가 45도 정도 위로 들려저있었고 순간 당황한 나머지 페달에서 발을 때지못한체 앞쪽 45도 방향으로 꽈당,, ㅜㅜ
골반 부서진줄알았습니다. 하필이면 골반부터 땅에 다아버리는 바람에.. 오늘 병원 다녀왔습니다. 다행이 뼈에는 이상이 없는데 가슴과 사타구니 및부분에 통증이 너무 심해 아무짓도 못하고 거의 누워 있어야 할판입니다....

드뎌 훈장하나 달았습니다...교훈도 얻었습니다.누구의 탓도 아닌 무지한 나의 실수로ㅜㅜ  너무 자만한나머지 남에게 아주 큰 피해를 줄 뻔했다는것(이미 줬는지도).. 언제나 안전 라이딩, 무조건 안전라이딩, 자나깨나 안전 라이딩,

왈바페님들 꼭 안전라이딩하시고 안전장구 꼭~~ 하고 다니세여 ㅜㅜ
추석기념 고향 라이딩 할라구 했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