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날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왕복 4차선 되는 넓이의 교차로에서 전 파란색 신호를 받고 직진을 하였는데 맞은 편에서 좌회전 해오던 운전자와 4거리 중앙에서 만나게 돼서 서로가 브레이크를 잡고 멈추었습니다. 전 그 누가 좌회전 해올 것이라는 건 상상도 못했고 급작스럽게 마주치게 된 것이었습니다.
밤 늦은 시간이고 약간의 가랑비가 내려서 도로는 이미 젖은 상황이었고, 자전거를 많이 타는 여러분께서는 잘 아시듯이 빗길에서 자전거가 20km 이상 속도를 낸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듯이 제 생각에 아무리 빨라봐야 13km 이내의 서행을 했습니다.
서로가 4거리 중앙에서 만났을 때 사고를 모면했다는 안도감은 잠시였고, 그 다음 수순으로 당연하겠지만 서로가 자신은 정당했고 상대방이 신호를 위반했다는 시비가 붙게 마련이겠지요.
전 분명 파란불이란것을 사거리로 진입하기 약 10미터 전쯤에서 이미 확인을 하여 당당히 건너간 것이었고, 40살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차량 운전자 아주머니는 자신이 직진 + 좌회전 동시신호를 받고 좌회전을 했다고 서로가 박박 언성을 높여 우기(?)면서 거친 말이 오갔습니다.
그 사거리의 신호 순서는 아주머니가 먼저 "직좌 후 직진 체계"의 신호를 받고 나서 좌회전을 하고나면 그후 좌회전 신호가 노란불로 바뀌게 되고 그 때 제 입장에서는 빨간불에서 노란불로 바뀌면서 파란불의 전진 신호가 되는 다시 말해서 서로가 동시에 노란불을 보게 되면서 교통정리가 되는 아주 짧은 시간의 신호바뀜입니다.
늦은 밤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지나가는 차량도 나몰라라 먼산 보듯 훌쩍 지나가니 목격자란 있을 수도 없고 시시비비를 따져봐야 목만 아프게 될 것 같아서 경찰을 부르겠다고 제가 그랬습니다. 아주머니는 그래라고 하더군요.
112 신고하기 전 증거를 그대로 유지하고 뺑소니(?)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차는 4거리 중앙에 그대로 둔 채로 제 자전거를 아주머니 차의 범퍼 아랬부분에 밀어넣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경찰이 오기전까지 걸린 시간은 약 5-10분 쯤이었고, 그 동안에 아주머니는 발광수준을 하더군요. 자신이 가해자처럼 보이고 마치 사고를 낸 사람 취급받는다고 하면서 자전거를 빼라고 했습니다. 아주머니의 큰 소리에 행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자전거는 안뺐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50대 중반 또는 그 이상으로 보이는 분과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이요. 차량 번호와 시간등 몇가지 기록하더니 서로의 얘기를 잠시 듣고, 별 시덥잖은 일로 불렀다는 어이없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더니 경찰 두분다 말하는 환상의 말씀 "왜 자전거가 도로로 가느냐?".
도로교통법 조항을 찾아보라고 말은 해주었습니다.
경찰이 오기전 지나가던 행인중에 저와 아주머니와의 왈가왈부를 들었던 분이 이 때 경찰에게 불평을 표시했습니다. 상황도 확실하지 않은데 왜 자전거 운전자에게 마치 잘못됐다는 듯이 몰아 붙이냐고요.
참 판결하기 어려운 사건이었습니다. 증거도 없고 서로가 서로에게 잘못이 있다고 내세우니 경찰도 판단을 할 수도 없고 경찰 입장에서도 이런 일가지고 자신들을 불러냈으니 짜증날만도 하고요. 저도 처음에 분명 직진신호를 받고 직진한 것이었는데 좌회전을 해오니까 욕이 나올정도로 화가 오랐는데 경찰부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뭣하러 이런 시간낭비까지 하면서 경찰을 불러야 했을까 하는 한심한 생각도 들었구요.
경찰관도 사건에 대해서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도 않던지 갈 채비를 했습니다. 그때 다시 얘기했습니다. 왜 잘잘못을 명확히 가려내지 않고 자전거가 도로로 다니는 것에만 추궁을 했느냐니까 경찰관은 말도 안되는 엉뚱한 얘기만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습니다.
정말 귀찮아버린 일이 됐습니다.
만 28년동안 살아오면서 차량과 관련된 경험은 짧지만 들어본 바로는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허위진술하여 가해자가 자신의 과실을 숨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하더군요. 이번일은 경미한 접촉사고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만약 사고가 발생했다면 상당히 골치 아픈 일이 벌어졌을 겁니다.
오늘 좋은 것을 배웠습니다. 목소리는 커야겠다고. 그리고 교통사고 처리과정만큼 사람의 지저분한 모습을 보는 것도 잘 없을 거라구요.
PS) 이글은 아주머니의 입장이라기 보다는 제 입장만으로 쓴 글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제가 신호위반일수도 있습니다. 제 자신이 아무리 정당했다고 하더라도 누가 잘못했는 지는 오직 신만이 정확히 알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신이 있다는 가정하에.......
왕복 4차선 되는 넓이의 교차로에서 전 파란색 신호를 받고 직진을 하였는데 맞은 편에서 좌회전 해오던 운전자와 4거리 중앙에서 만나게 돼서 서로가 브레이크를 잡고 멈추었습니다. 전 그 누가 좌회전 해올 것이라는 건 상상도 못했고 급작스럽게 마주치게 된 것이었습니다.
밤 늦은 시간이고 약간의 가랑비가 내려서 도로는 이미 젖은 상황이었고, 자전거를 많이 타는 여러분께서는 잘 아시듯이 빗길에서 자전거가 20km 이상 속도를 낸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듯이 제 생각에 아무리 빨라봐야 13km 이내의 서행을 했습니다.
서로가 4거리 중앙에서 만났을 때 사고를 모면했다는 안도감은 잠시였고, 그 다음 수순으로 당연하겠지만 서로가 자신은 정당했고 상대방이 신호를 위반했다는 시비가 붙게 마련이겠지요.
전 분명 파란불이란것을 사거리로 진입하기 약 10미터 전쯤에서 이미 확인을 하여 당당히 건너간 것이었고, 40살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차량 운전자 아주머니는 자신이 직진 + 좌회전 동시신호를 받고 좌회전을 했다고 서로가 박박 언성을 높여 우기(?)면서 거친 말이 오갔습니다.
그 사거리의 신호 순서는 아주머니가 먼저 "직좌 후 직진 체계"의 신호를 받고 나서 좌회전을 하고나면 그후 좌회전 신호가 노란불로 바뀌게 되고 그 때 제 입장에서는 빨간불에서 노란불로 바뀌면서 파란불의 전진 신호가 되는 다시 말해서 서로가 동시에 노란불을 보게 되면서 교통정리가 되는 아주 짧은 시간의 신호바뀜입니다.
늦은 밤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지나가는 차량도 나몰라라 먼산 보듯 훌쩍 지나가니 목격자란 있을 수도 없고 시시비비를 따져봐야 목만 아프게 될 것 같아서 경찰을 부르겠다고 제가 그랬습니다. 아주머니는 그래라고 하더군요.
112 신고하기 전 증거를 그대로 유지하고 뺑소니(?)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차는 4거리 중앙에 그대로 둔 채로 제 자전거를 아주머니 차의 범퍼 아랬부분에 밀어넣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경찰이 오기전까지 걸린 시간은 약 5-10분 쯤이었고, 그 동안에 아주머니는 발광수준을 하더군요. 자신이 가해자처럼 보이고 마치 사고를 낸 사람 취급받는다고 하면서 자전거를 빼라고 했습니다. 아주머니의 큰 소리에 행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자전거는 안뺐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50대 중반 또는 그 이상으로 보이는 분과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이요. 차량 번호와 시간등 몇가지 기록하더니 서로의 얘기를 잠시 듣고, 별 시덥잖은 일로 불렀다는 어이없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더니 경찰 두분다 말하는 환상의 말씀 "왜 자전거가 도로로 가느냐?".
도로교통법 조항을 찾아보라고 말은 해주었습니다.
경찰이 오기전 지나가던 행인중에 저와 아주머니와의 왈가왈부를 들었던 분이 이 때 경찰에게 불평을 표시했습니다. 상황도 확실하지 않은데 왜 자전거 운전자에게 마치 잘못됐다는 듯이 몰아 붙이냐고요.
참 판결하기 어려운 사건이었습니다. 증거도 없고 서로가 서로에게 잘못이 있다고 내세우니 경찰도 판단을 할 수도 없고 경찰 입장에서도 이런 일가지고 자신들을 불러냈으니 짜증날만도 하고요. 저도 처음에 분명 직진신호를 받고 직진한 것이었는데 좌회전을 해오니까 욕이 나올정도로 화가 오랐는데 경찰부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뭣하러 이런 시간낭비까지 하면서 경찰을 불러야 했을까 하는 한심한 생각도 들었구요.
경찰관도 사건에 대해서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도 않던지 갈 채비를 했습니다. 그때 다시 얘기했습니다. 왜 잘잘못을 명확히 가려내지 않고 자전거가 도로로 다니는 것에만 추궁을 했느냐니까 경찰관은 말도 안되는 엉뚱한 얘기만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습니다.
정말 귀찮아버린 일이 됐습니다.
만 28년동안 살아오면서 차량과 관련된 경험은 짧지만 들어본 바로는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허위진술하여 가해자가 자신의 과실을 숨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하더군요. 이번일은 경미한 접촉사고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만약 사고가 발생했다면 상당히 골치 아픈 일이 벌어졌을 겁니다.
오늘 좋은 것을 배웠습니다. 목소리는 커야겠다고. 그리고 교통사고 처리과정만큼 사람의 지저분한 모습을 보는 것도 잘 없을 거라구요.
PS) 이글은 아주머니의 입장이라기 보다는 제 입장만으로 쓴 글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제가 신호위반일수도 있습니다. 제 자신이 아무리 정당했다고 하더라도 누가 잘못했는 지는 오직 신만이 정확히 알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신이 있다는 가정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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