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인라인 관련 글들 중에서 '인라인이 앞에서 알짱 거리기 때문에

짜증나 자전거 못타겠다'라는 내용의 글은 없었습니다.

인라인 관련 글들의 주된 내용은 매너 없는 인라이너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도로에서 싸가지 없는 운전자 들이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는 자전거 뒤에서

빵빵거리는 것과 비교를 하셨는데, 전혀 관계 없다고 봅니다.

물론 좀 심한 어조로 인라인을 성토하신 분들도 있었지만 내용상으로는

장난감 같은 인라인 신고 어딜 돌아다니느냐 라는 내용은 적어도 제가 봐온

바로는 없었습니다.

스포츠 종목 자체는 존중하되, 매너 없는 행위(고의로 인한 혹은 무지로 인한)

는 욕 먹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자전거도 마찬가지 입니다.)

매너 없는 인라이너, 다른 사람들 까지 위험에 처하게 하는 인라이너를 욕한

다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인라인 전체를 무시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리고 그런 생각으로 윗 글을 쓰셨다면 냉정하게 다시한번 이전 자료들을

살펴보시고 생각을 정리해보시길 권합니다.

한가지 추가하자면, 인라인을 장난감으로 여기는 풍조에는 인라이너 스스로

가 일조했다고 봅니다. 분명히 보기에 위험한 스포츠 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규칙도 없이 마구잡이로 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바로 인라이너 들입니다.(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지만 적어도 제가 본

인라이너들은 최소한의 안전장비도 없이 용감무쌍하게 한강변을 활보하는 분

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