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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분이시군요..난 왜 이럴까

꿀맛2003.10.22 10:08조회 수 26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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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출퇴근 거리가 얼마나 되는 지요.아침에 몇시에 일어나 집을 나서는 시간은 몇신가요.

저도 지난 6월부터 올림픽대교에서 여의도까지 잔차 출퇴근하는데 추워지면서 점점 게을러지고 있습니다.오늘 아침도 5시 50분에 알람 맞춰놨다가 깨는 순간 스스로 핑계 꺼리를 만들어가다 결국 7시 30분까지 취침 후 차로 출근하고 말았습니다.강변북로를 달리면서 '아 이렇게 좋은 날 잔차를 타야하는데' 생각했지만 내일 아침도 게을러질 제 모습을 생각하면 우울해 집니다.
게을러 질때마다 라이트도 사고,장갑도 사고 하면서 기분을 업 시켜봅니다만 천성적인 게으름은 어쩔 수 없나봐요..무슨 비결이 있습니까



>간 게 아니고..
>
>저녁 약속이 회사에서 먼 곳에 있어서
>자전거 처리가 난감해서 자전거를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
>일부 여직원은 무지하게 놀라더군요.
>
>머리 감았냐고 묻기까지.
>
>흑.. 날마다 감는데.
>
>헬멧 때문에 머리에 땀나고
>머리가 붙어서 그랬다고 설명도 하고.
>
>양복 입은 모습을 보더니만
>놀라고.
>(잔차 타기 전에는 날마다 입던 양복인데@@)
>
>100 일 넘긴 기간 동안
>자전거 탄 것이 사람들에게
>남긴 인상이 대단한가 봅니다.
>
>하루 종일 회사 일이 별로 바쁘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왈바에도 못 오고.
>
>저녁 약속 끝나고
>밤에는 일산에 있는 회사 동료 집에 갔다가
>차 놓쳐서...
>
>이리 저리 헤매다가 서울역까지 오는 버스를 찾아서
>타고 오고..
>
>지갑 뒤져보니 1 만 얼마 있어서
>안심하고 택시 타고 집에 왔습니다.
>
>택시 안에서 기사 아저씨가
>"우리 나라가 왜 경제가 이 모양인지 아느냐?
>  전부 자동차 때문이다."
>
>  그러면서
>  장황한 설명.........
>
>한 10 분 쯤 듣다가 분위기 봐서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하는데
>좀 불편하다고 하니
>
>헛.
>자동차가 이렇게 많으니
>어디에 길을 만들겠냐..
>
>자동차를 빨리 줄여야 한다..
>
>아.. 예.......
>
>하면서..
>너무 흥분하시지 않도록 집 근처 육교까지 잘 왔습니다.
>
>자전거를 못 가져 갔더니
>무지하게 불편하더군요.
>
>자전거 타고 다닌다고
>지갑에 현금 쓸 일이 없다 보니
>돈을 거의 안 넣고 다니는 게 버릇이 되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
>자전거 타고 다닐 때는 못 느꼈는데
>막상 이런 일을 당하니
>좀 난감하더군요.^^
>
>자전거 처음 샀을 때 교통 카드에 1 만 얼마 있었는데,
>오늘 다 썼으니..
>
>3 달 넘게 차비가 그 것 밖에 안 들었다는 결론이네요.
>(물론 밤 늦게 택시비는 기억을 못하지만..^^)
>
>한 달 전철비만 대충 5 만원 정도 되니.
>
>벌써 철티비 값은 빠진 것 같네요.
>
>자전거 타고 다녀도
>지갑에 얼마 정도는 넣고 다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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