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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간 대박.. ebay..

냠냠냠2003.11.01 03:07조회 수 74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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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살게 있어서 이베이를 종종 들여다 보고 있는데, 어느날인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느 누군가가 새로 등록을 하고, 이름 옆에 신입이라는 마크가 지워지기도 전에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베이에 새로 등록하거나 ID를 바꾸면 ID 옆에 특정한 표시가 한 3주인가 한달인가 같이 따라다닙니다.)물론 평가는 0 - 제로 인 상태로 최고급 부품들과 자전거를 왕창 올려 놓은 것이었습니다.

자전거의 면면을 보자면 ETS X 70 프레임 2개 Vertex 완성차, Principia (덴마크제 이곳에선 상당히 유명한 캐넌데일과 동급으로 팔리는 사이클/MTB 등 제조회사입니다.) 사이클 프레임 몇개, 역시 프린시피아 최고급 MTB 프레임, 록키마운틴 RM인가 하는 모델 등등등...

하나같이 고급이 아닌게 없고, 비싸지 않은게 없는 것들이었습니다.물론 모두 다 새것들이고요.

그런데, 저도 사이클 프레임에 군침이 돌아서 살펴보니, 뭔가 미심쩍은게 많더군요. 일단 등록한지 일주일도 안되었고요. 올려 놓은 것들이 다 너무 고급이고, 게다가 모든 경매를 private로 해놓아서 누가 응찰했는지를 볼 수 없게 해놨더군요. 시간을 두고 계속 하나하나 올린게 아니라 한번에 왕창 올려놓았고, 게다가 마감시간은 판매자에게 제일 불리한 일요일 밤 10시 이후였습니다. (제가 관찰한 바로는 이 시간대에 마감하면 좋은 가격 받기 힘듭니다. 경험있는 구입자가 노리는 시각이고요.)

결정적인 것은, 선입금 후발송만을 지불방법으로 선택해놓은 것입니다. 직접 찾아간다거나 그런거 안된다는 거죠.

고민하고, 시간은 다가오고, 하나하나 마감되기 시작했습니다. 모 아니면 도.. 아무래도 불안해서 전 그냥 포기하고 살펴봤죠.

ETS X70 프레임 950유로 (1400 곱하시면 원화가 나옵니다.) 프린시피아 보통 900유로에 마감되는 프레임이 400유로 등등등... 아.. 이거 원 정말 갈등되더군요....

갈등 갈등갈등..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요즘 보니 그 판매자의 평가지수가 매일같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더군요. 물건을 받은 사람들이 긍정평가와 함께 한마디를 남기는 것이지요..

평가왈 : 최고의 제품 최고의 가격 정말 빠른 운송 등등.. ㅠ.ㅠ

예 전 요즘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ㅠ.ㅠ 아. 모든걸 걸지 않으면 하나도 얻지 못한다는  언젠가 어디에선가 들었던 말이 문득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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