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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카메라 와 기자

kims2003.11.02 11:08조회 수 48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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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TV로  마라톤을 시청하다가

반환점에서 씬이 고정되어서 무심결에 계속보고있는데,

기자가  뭔가를  촬영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군요.

누가봐도 기자처럼 보였습니다. 전문가용카메라, 렌즈...어깨에

맨 묵직하고 렌즈가 대여섯개 들었음직한 큰 가방...


짐작컨데, SLR카메라에 200미리쯤되는 렌즈를 부착한것같더군요.

렌즈시선을 쭈욱  따라가보니, 반환점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3명의 도우미만 계속 촬영하고 있더군요.

도우미는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춤만춰댑니다..

춤을추다가 서로 잡담하면서 또는 들고 있던 리본을 하늘로 던져서

잡는 묘기(?)로 무료함을 달래기도...



선두권이 기자바로옆 반환점을 돌고 있었는데도, 그 렌즈는

아쉽게도 계속 도우미의

늘씬한 몸매에 사로잡혀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잠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저 맨은 기자가 아니구나!"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깨달은 것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느낀점은 혼자만 속으로 간직할렵니다.


ps.    밝히지 않으려 했는데,


"어느장소에나 그 주제에 맞지 않게 행동하면,

보기에 가히 좃치않다!!!!"  

였습니다.

그리고 그 맨의 모습은 누가봐도 기자인것처럼 하여 제지를

받지 않았으리라 생각들구요.  


※이왕이면 좋은장비가지고 반환점을 돌때의 마라토너도 촬영하고,  

  도우미도 촬영했으면

  하는 뜻이었으니 밑에 리플다신 맨은 너무 열올리시지 마시길...



   마라토너의 숨가쁜모습의  리얼한 표정의 찰나를 한 번  

  꼭 촬영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바로 옆을 지나가는 마라토너의 씬을

   멋지게 찍어주길 바랐지만, 그 맨의 관심은 오로지,

   도우미만을 목적을 두고 있군요.

     안타까운 탄식이...... 대리만족을 못해서일까?

    저도 SLR클럽회원입니다.

    그분이 기자던 아니던 간섭할 뜻은 없구요.

    카메라장비는 제대로 갖췄는데,

   목적에 맞지 않게 행동하면 금방 티가 나는구나하는걸

   볼 수 있었다는 사례같습니다.

   저도 작년 여름 노무현이 광주에 왔을때  삼엄한 경호를

  무시한채 노무현을 아주가까이서  기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촬영했던 적이 있습니다.

기자를 사칭한건 아니구요.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기자들이 갖고있는것과

비슷한종류의 카메라를 갖고 있으면 그분들 속으로 '기자구나!'라고

판단하고 저지하지 않는것같습니다. 즉, 초대받은자로 착각하는거죠

2002년 월드컵기간 내내 저지받질 않고 주요한자리를

차지하고 촬영했던 기억도 나는데,

그당시  알만한    제3자가 봤을때

"저사람이 어떻게 저자리에 들어와서 촬영할까? "라고

의아했을걸 생각하니,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심히 부끄럽네요.

오늘에서야 그걸 느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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