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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란 도시는 아직 살만한 곳인가 봅니다

pvuvq2003.11.06 22:24조회 수 39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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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도시 서울..
초등학교때부터 줄곳 서울에서만 자라나서 시골의 정취라든지 소도시의 한적함을 잘 모릅니다..
둘러보면 온통 콘크리트 건물과 아스팔트, 넘쳐나는 차, 많은 사람들..

자전거를 알고 부터 서울도심에도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좋다라는 생각을 조금씩 가지게 되었거든요..
아침일찍 만나게 되는 한강의 모습이 날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와 닿고, 아침의 느낌과 저녁의 느낌의 틀리게 와 닿는 새로움이라든지..
처음 올라가본 남산에서본 서울의 야경..
밤안개 피어오르는 양재천의 신비함..
이런 모습들이 서울이란 도시가 아직 삭막하진 않다는 걸 느끼게 합니다..

오늘은 저녁먹고 개포동 -> 분당까지 운동삼아 다녀왔는데, 집에 다와서 탄천과 양재천 갈라지는 부근에서 너구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두마리였는데, 운동하시던 분들의 말을 빌리면 어미와 새끼라는군요..
사람들이 먹이를 줘서 그런지 사람 가까이에 앉아 도망갈 생각을 안하더군요..
작년에 타워팰리스 부근에서 멀리서 봤던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귀엽기도 하고, 둔한 모집에 비해 재빠름에 놀랐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MBC 방송에서 이경규가 양재천에서 너구리를 찾아다니던 생각이 났습니다..

삭막한 서울이 서서히 사람과 동물이 살수 있는 땅으로 바뀌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랬던 걸 모르고 있었던 것인지.. 암튼 아직은 인공의 시멘트 도시는 아닌 듯 싶습니다..

자전거를 몰랐다면 이런 걸 못 느끼고 도시에 살았을텐데..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을 조금씩 알아 가게 되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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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전차 안 탔으면 (by 아이 스) 하루 이동 거리는 그 지역의 도로 사정과 얼마나 자전거를 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by 아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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