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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초야객 딸입니당ㅋㅋ

초야객_딸2003.11.30 02:53조회 수 49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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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 저는 저희 아빠의 딸인 초야객_딸 입니다 히히

글은 처음 올려보는데요, 축구 보던중에 심심해서 글 써보려구요^-^

에헴... 오늘 자전거 탄 이야기를 들려 드리지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 보니(중1입니닿ㅎ) 열두시 삼십분였어요.

그리구 밥먹구,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급하게 시험공부하고 ㅎㅎ

옷을 후딱후딱 입고 자전거 들고 밖으로 나갔지요.

오늘은 그다지 춥지는 않더군요.. 상쾌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ㅎㅎ

야탑천에 있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탄천으로 나간 뒤, 한강쪽으로 내달리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설설 타고 가다보니, 모란으로 올라가자는 아부지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ㅎㅎ  오늘은 이십구일, 모란장이 서는 날이지요,

저희 할머니께서도 모란장에 김장거리를 사러 나가셨구요^&^

그래서 혹시 할머니를 만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모란장 입구에서

자전거 두대를 세워두곤 얼쩡ㅋ거리기 시작했죠. 주위에선 트롯트가 흘러

나오고, 엿장수의 가위질소리도 들리고.. 재미있기도 하고, 약간 들뜬 기분

이었어욯ㅎ

그런데 할머니를 만나지 못했어요-ㅇ-!! 한참 기다리다가 전화해보니 이미

김장거리를 다 사고는 집으로 가셨다는겁니다 ㅎㅎ

그래서 우리는 모란장도 구경할겸, 자전거를 끌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모란장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있다면, 주변에 많고많은

개들입니다;;; 살아있는 개는 너무너무 좋아하건만, 죽은 개들을 쌓아놓는거..

정말 최악입니다ㅠㅠ 예전에 처음 보았을때는 악몽을 꾸었지요;;하여튼, 눈을

억지로 꽉 감고 모란장을 헤치고 나아갔습니다.. 그때 아빠께서 장어구이를

먹자고 하셨습니다. 제가 좀 먹는걸 좋아해서 말이죠 큭큭...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들 하면서.. 장어구이를 맛나게 먹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꽁짜로 주신 전어구이 두마리랑 같이요 . 즐거웠어요&&

그리고 나서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마늘 까는 이상한 걸 꽁짜로 하나 얻고,

엿장수들이 모여서 쑈를 하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재밌게 춤을 추시더군요..ㅎㅎ  구경을 하던 중, 다리도 아프고 해서 자전거에

몸을 기댔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말이죠.. 제 자전거는 무게를 줄이려고 세우는

받침대를 떼어버렸습니다 ㅎ  그렇게 중심을 아슬아슬하게 잡고 있다가 뒤로

쿠당탕하고 넘어졌습니다ㅠㅠ 옆에서는 포장마차 아줌마 두명이 무식하게

웃어제끼고..엄청난 창피함이 몰려오더군요ㅠㅠ 아프다는 생각보단 얼른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다행히 얼굴을 바람막는마스크로 막고

있어서 얼굴은 안팔린게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넘어진 곳이 하필이면

진흙탕이라 옷이 엄청 드러워졌지요ㅜㅜ 으흐흐흐...ㅠㅠ 그 뒤로 기억나는건

없습니다.. 에구. 부모님이 자꾸 자라고 하시는군요..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




추신- 절대 자전거에 기대서 중심잡으려고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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