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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의 존재를 공학적으로 검토하면...

llIIllII2003.12.23 08:43조회 수 25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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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의 존재를 공학적으로 검토하면...

1. 지구상에는 대략 20억의 아이들이 있다. (징그럽지만 18세 이하를 아이들 이라 칠때..) 불교나 유대교, 힌두교, 이슬람 지역의 아이들에게는 찾아 가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인구 통계청에 따를 때 3억 7800만의 어린이에게 찾아가야 한다.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한 가정당 아이들이 3.5명이 있는데, 이것은 각 가정에 적어도 착한 어린이가 한 명씩은 있다고 가정했을때, 1억 800만 가정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우리의 산타는 지구 자전과 시간대의 존재 덕분에, 날짜 변경선이 지나는 태평양으로부터 시작하여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해 가면서 서른 한 시간을 일할 수 있다. 이 시간이면 초당 967.7군데의 가정을 방문해야 한다.

썰매를 주차(?)시키고 굴뚝을 통해 집으로 들어 가고 양말에 선물을 집어넣고 혹시 맘좋은 아이들이 차려 놓았을지도 모르는 간식을 먹고 다시 굴뚝을 통해 빠져 나간 후 썰매에 다시 뛰어올라 루돌프를 재촉한다.
이 모든과정을 1/1000초만에 완료해야하는 것이다.
(옆집으로 가서도 이러한 과정을 되풀이한다.)

1억 800만 방문지가 지구상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고 가정할 때 (물론 이 가정은 계산의 편의를 위해서 도입한 것이다. 얼마든지 재고의 여지는 있다.) 그 집과 옆 집간의 거리는 평균 1250여 미터가 되고, 총 7550만km를 움직여야 하는데, 화장실에 가는 것과 잠시 쉬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 해도 산타크로스의 썰매는 1초당 1046km(음속의 3,000배)를 움직여야 한다.
참고로 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비행체는 고작 초당 44km에 불과하며 일반적으로 순록은 기껏해야 시간당 24km를 갈 수 있다.


3. 이제 빨간 코를 가진 루돌프가 끌어야 하는 선물 꾸러미들의 무게를 계산해 보자.
각 아이들에게 중간 크기의 레고 세트(약 900g)를 준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의 불쌍한 루돌프는 50만톤의 무게를 끌어야 한다.(산타 할아버지의 몸무게는 빼고도).
참고로 보통의 순록은 150kg을 끌 수 있다.
아마도 썰매를 같이 끄는 루돌프의 친구들이 360,000 마리는 되어야 할 것이다.

썰매 자체의 무게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아마 Queen Elizabeth (당연히 여왕이 아니라 유람선을 말하는 것임)급은 돼야 할 것이다.


4. 500,000 톤을 실고 초당 1,046km로 달리는 썰매는 엄청난 공기의 저항을 받게 된다. (대류권, 대략 지상 10-12km, 안에서 비행할 경우) 이것은 마치 우주선의 대기권 재진입시에 엄청난 양의 열을 받게 되는것과 같은 이치다.

맨 앞에서 썰매를 끄는 두 순록(루돌프 포함)은 초당 0.43x10^19 Joules의 에너지를 흡수해야한다. 아마도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게 될지도 모른다.
아마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전체 순록은 0.00426초만에 사라져버릴 것이다.
(이 시간은 산타 할아버지가 4번째 집을 막 떠나서 이동하고 있는 순간이다).

공기 저항은 그렇다 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은 많기만 하다.
0.001초만에 1,046km/sec로 달리다 멈출 경우 중력의 106,735배에 해당하는 힘을 받게 된다.

산타 할아버지는 약간 통통하니까 체중이 100kg이라고 해도 104,600,300[N]에 해당하는 힘을 받게 된다. 우리의 불쌍한 산타는 초슬림 다이어트를 한 것처럼 납작해질 것이다.


5. 그러므로 우리의 불쌍한 산타는 매년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크리스마스를 맞게된다. 대략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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