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마자요 그덕택으로 지금 그나마........

잘생긴2004.01.04 20:52조회 수 142댓글 0

    • 글자 크기


어릴적 아부지 잔차 끌고나와서 안장부터 페달까지 다리가 안닿아서
다운튜브와 탑튜브 사이로 가랭이를 끼고 잔차를 배웠었는데.....
그러다 어느날 안장에 앉아 핸들을 잡았을땐 온세상이 다 내것같은 기분였습니다
그리곤 잔차를 좀 타면서 친구들과 핸들에서 손 놓고 멀리가기, 엉덩이들고 멀리가기, 뭐 그런것을 하며 놀았던것 같습니다
이제 사십을 넘긴 나이에 다시 잔차에 푹 빠져 지내다 보니 그시절이 그리워 지고
그시절의 그런 놀이들이 지금 그나마 잔차 생활을 쉽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놈 방학 숙제를 '잔차 잘타기로' 내줬습니다
모든분들 어릴적 꿈 대로 잔차 잘타시기 바라고 안전 라이딩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지금도 어리긴 합니다만.. 오늘 동생이랑 자전거 타면서 어릴때 기억이 나더랍니다..
>
> 그때는 여러가지 시합을 참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
> 언덕올라가기.. 골목 돌기.. 등등..
>
> 저는 국민학교 3학년때까지.. 소형! 아동용자전거를 탔습니다.. 기어도 없을뿐더러..
>상태 최악의..
>
> 근데.. 꼭 무슨 시합만 하면 1등을 했었지요..^^;;
>
>  비공식적(?)으로는 이때쯤 mtb에 입문했지요.. 슈퍼 라이져바 덕분에 긴 계단도 그냥 앉아서 우당탕탕 내려오고.. 공사장같은곳에서 즐겨 타곤 했는데..
>
>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뀌고..지금사는 아파트 단지로 이사을 오게 되었습니다..
>
> 그리고 12단짜리 철티비를 샀지요.. 이때부턴 "드래그(직선 빨리달리기)"의 시작이었습니다..
>
> 아파트 주변은 바둑판 같이 도로가 짜여져 있었고..생긴지 얼마 안된 도시라.. 차도 없어서..
>
> 자연스럽게 드래그 문화(?)가 유행했죠..
>
> 이 드래그도 항상 1등을 했지요.. 아마도 또래중 유일하게 기어변속을 능숙하게 해낼수 있어서가 아니었을까..ㅋㅋ
>
> 때로는 안양천 변에 있는 육상트랙에서 릴레이 경주도 했는데.. 이것도 져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
> 또 "우장산" 아스팔트에서 다운힐을 즐기기도 했죠.. 브래이크 한번도 안잡고 내려오기.. 그게 우리 클럽에서 "남자라면" 의 조건이었습니다..(무서운 아이들.ㅡㅡ;;)
>
>  클럽이 가끔 번개를 가질떄면.. 윌리..잭나이프..스핀턴..과속방지턱에서 점프하기,, 인도턱드랍 등등.. 초등학생들이 별짓을 다했지요..ㅎㅎ
>
> 그떄 처음으로 자전거 펑크도 떄워보고.. 싱글트랙도 타보고..
>
>  가게에서 mtb를 보았을때.. 수십만원 이라는 가격에 경악하고..저것만 타면 산에서도 힘들지 않고 잘 다닐수 있는줄 알았죠..^^
>
>  그리고 어릴때 배운게 지금 자전거를 타는데 많은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늙고 병들어서(살이쪄서,,) 옜날만큼 화끈한 가속과.. 무지막지한 다운힐을 즐기지 못하지만..
>
> 아직까지 살아있는게 감사하기도 하고..그떄만큼 정력적으로 타지 못해서 아쉽기도 합니다..
>
>  스포크에서 딸랑거리는 구슬과.. 약해빠진 드럼브래이크가 그립네요..^^
>
>


    • 글자 크기
큰일날뻔했네요. (by reaver) 한번 따라 붙겠습니다.. (by cookbike)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6
102583 답답해서 질문좀 드릴께요.. junoreid 2004.01.04 411
102582 비싸긴 하군요. 느림보 2004.01.04 193
102581 다룡아.... 그럴땐 그냥 냅따 튀어....ㅠ.ㅠ 타마이 2004.01.04 202
102580 잔차 구하기 힘들어요... THIS 2004.01.04 285
102579 오늘 신월산 인사하다 하루해가^^ 잘생긴 2004.01.04 150
102578 MBAction 2월호에 업그레이드에 대한 내용이 있어 대충 간추려 봅니다. musicman 2004.01.04 487
102577 반갑습니다 lovemspearl 2004.01.04 184
102576 네,오늘 신월산 만원 이었습니다(70738 답글 입니다 옮기는 방법을 모르겠네요^&^) 잘생긴 2004.01.04 330
102575 시간과 장소는 맞는데 제자전거는F4000입니다. 두그라미 2004.01.04 155
102574 큰일날뻔했네요. reaver 2004.01.04 260
마자요 그덕택으로 지금 그나마........ 잘생긴 2004.01.04 142
102572 한번 따라 붙겠습니다.. cookbike 2004.01.04 150
102571 꼬리뼈는 한번 다치면.... cookbike 2004.01.04 258
102570 서울대쪽의 돌길은 ... 현진 2004.01.04 172
102569 다음에는 Q/A에 올리시고...전화주세요 graphos 2004.01.04 165
102568 vision-3님 감사합니다. 로드맨 2004.01.04 139
102567 2일에 자전거 메고 내려왔습니다. 그건그래 2004.01.04 171
102566 이번에 저에게 사기를 친넘 공개합니다. 왈바분 아님니다. 멋진넘 2004.01.04 754
102565 서울대쪽은 어떤가요?.^^ cookbike 2004.01.04 182
102564 신길동거주입니다.^^ lovemspearl 2004.01.04 17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