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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컵을 준비하다

靑竹2010.08.09 00:40조회 수 142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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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이 집에서 커피를 타서 마시는 잔과 비슷하다. 좀 투박하고 밋밋한 색이지만 스테인리스라 튼튼하니 그만이다. 

 

 

 

거의 20여 년 넘게 하루 평균 20여 잔 이상을 마시던 지독한 커피광이었었는데 요즘은 크게 줄여서 정말 다행이다. 요즘은 하루에 많으면 여나므 잔, 적게 마시는 날은 서너 잔에 불과하니 말이다. 자주 들르는 자전거포에서 늘 커피를 타서 마시면서 한 번 마시고 버리곤 하던 종이컵이 아까워 종이컵에 이름을 써 놓고 오래 쓸 테니 버리지 말라고 당부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그리 오래 쓰지 못했다.

 

남보다 많은 종이컵을 소비하면서 내가 툭하면 외치는 '환경보호'가 공염불이 되고 만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니 며칠 전부터 아차 싶은 생각이 들었다. 쓰레기도 문제지만 그보다 먼저 숲이 파괴된다. 마누라가 마트에 간다기에 조그만 금속 컵을 하나 사다 달라고 했더니 커핏잔과 비슷한 크기의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된 조그만 컵을 사 왔다.뭐 좀 투박해 보이긴 해도 상당히 튼튼해 보이니 목적에 부합된다. 

 

이제 이 컵을 항상 배낭에 매달고 다닐 생각이다. 자전거포에 들러 이 컵에 커피를 타서 마실 것이고, 천변의 커피를 파시는 아주머니께도 이 컵에 타 달라고 할 생각이다. 어디 그뿐이랴. 이 산, 저 산을 쏘다니다 보니 온갖 약수터도 다 들르게 되는데 약숫물도 이 컵으로 받아서 마실 것이다. 뭐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작은 행동부터라도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지 않을까?

 

내일은 문방구에 가서 배낭에 매달 고리를 하나 사야겠다.

 

 

 

 

 

자전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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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를 찾아서 2 (by 바보이반) sbs 대한민국~~~~ (by 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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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작은 실천이지만,

    자연을 생각하시는 청죽님의 마음 씀씀이가 무척이나 커보이십니다.

    저도 1회용 컵을 회사에서 몇개월 째 쓰니까 흐믈흐믈 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등산용 스텐리스 컵으로 사다가 놓을 참였는데 먼저 선점을(?>.<)하셨군요.

     

    여기저기 유명한 명소나 산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아침가리 계곡을 가봐도 먹고나서 소주병이며 비닐봉지와 나무 젓가락

    그냥 버려진 곳이 많더군요.

     

    한쪽에선 물자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고있는데 다른 한 쪽에선

    물자가 풍부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1회용에 대한 물자들을 너무 과신하고, 편리성을 따지다 보니

    그냥 버리기 일수인데 산을 찾았으면 산에 보답은 못 할 망정 쓰레기는 왜 버리고 가는지 모르겟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왜 산을 찾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 eyeinthesky7님께
    靑竹글쓴이
    2010.8.9 16:33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런 인간들이 제 집에서는 깔끔을 떨겠죠.

     

    하나 준비하세요. 언제 스테인리스 컵끼리 '쨍'소리 나게 건배할 날을 고대합니다.ㅋㅋ

  • 컵의 입 닿는 부분이 뜨겁지 않게 처리된 나름 명품인 'Sierra Club' 컵도 있습니다^^

    가격이 다소 비싼게 흠이긴 하지만, 자연보호기금 조성을 위한 것이라 산꾼들은 하나쯤 소장하고 있지요. 

  • sanai님께
    靑竹글쓴이
    2010.8.9 16: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요건 2천원 짜리라고 하던데 집 가까운 곳에 등산용품점이 있는 걸 깜빡했군요.

    한 번 들러 봐야겠습니다.

  • 요즘 학원에서도 재수생들에게 머그컵이나 보온병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일회용 종이컵을 아예 비치해 놓지 않는 곳이 많아졌을 겁니다. 그런 교육을 받고 자라면 환경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

    청죽님, 커피 조금만 줄이세요. 하루에 세 잔 정도? 과유불급이라잖아요? ^^

  • 바보이반님께
    靑竹글쓴이
    2010.8.9 16:35 댓글추천 0비추천 0

    가장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어린 시절에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교육이 절실합니다.

    그나마 요즘 절반 이하로 확 줄였습니다.

    가급적 하루 세 잔 이상을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 저도 따라해야 겠습니다....
    근데 저번에 가방 땡처리 할때 따라온 스뎅컵은 소주용이네요.. 시에라 클럽꺼 하나 장만해봐야 겠슴다^^~~~~~
  • 쌀집잔차님께
    靑竹글쓴이
    2010.8.9 16: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에잇! 저도 신애라인지 시에라인지로 바꿔야겠습니다.ㅋㅋㅋ

  • 문구점표 고리보다는 그래도 등산용품점에 가서 power point 표 미니 비너를 장만하시지요.

     

    나름 산 애호가인데... ㅋㅋㅋ 2~3천원 합니다.

  • 십자수님께
    靑竹글쓴이
    2010.8.9 16:37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그런 것도 있습니까?

    등산용품점에 들리는 김에 이걸로 구입해야겠네요.

  • 청죽님 역시 존경할만하신분인것 같네요 ^^

  • reaver님께
    靑竹글쓴이
    2010.8.9 20:0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이구, 존경은요.

    언젠가 뉴스에서 얼핏 본 것 같은데

    휴대용 컵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에게 몇십 원인가 할인이 되는

    커피 자판기가 있다더군요. 참 좋은 발상인 것 같아요.

  • 가방을 메 본지가 오래돼서 저는 필요가 없을 것 같구요.
    커피도 마시지 않구….
    OK닷컴에 가 보니까 꽤 비싼 것도 있네요.

    그래도 가지고 싶습니다.
     

  • 구름선비님께
    靑竹글쓴이
    2010.8.10 16:48 댓글추천 0비추천 0

    뭐 평소에 휴대하고 다녀도 쓰임새가 많을 것 같습니다.

    선비님께서도 하나 구입하시지요.^^

  • 청죽님 등산용품점에 들리지 마시고... 들러서 구입하세요. =====3===========3=======3333

  • 십자수님께
    靑竹글쓴이
    2010.8.10 16:50 댓글추천 0비추천 0

    으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확실히 치매라니까?

     

    그나저나 우리말 사랑 실천을 위해서 십자수님 글에 자주 보이는

    '띄어쓰기' 오류를 저도 가끔 지적해야 할 것 같아요. (으르릉)

     

    =3=333=3333=3333

  • 이런... 앞으론 직접 글을 올리지 말고 한컴이나 워드에다 검증 받고 올려야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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