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모 싸이트에서 오클리 딴힐용 저지가 이주 이쁜게 있더군요.
물론 긴팔에 앞엔 scult(해골 바가지)가 몇 개 그려져 있고
앞뒤판은 형광그린 컬러에 양팔은 회색 배치가 마음에 드는데
가격이 후덜덜 하기에 조금 망설이다가 창원에 계신 ㅂ 형님께
구입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그러면 제법 저렴하게 구입 할 수가 있다는 생각에)
재고 확인을 해보니,
이런...스몰 싸이즈는 없고 L.M싸이즈만 있어서 그냥 M싸이즈를 부탁 드렸는데
어제 요거이 도착해서 입어보니 얼라리 꼴레리....팔도 길고 기장이 깁니다..
입어보니 긴 잠옷같은 폼생이가 납니다...
이대론 못입는다는 생각에
퇴근길에 동대문쪽에 옷수선집을 찾아보니 보이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데서나 할 수는 없고...음냐리...
그래서 짜수 놓는 (음...벌써 짜수님이 보고 싶어졌나...) 집에 들러 옷수선집을
여쭸더니 평화시장 건물 2층으로 가랍니다.
예전에 자전거들고 들어갔다가 나이많은 경비 아자씨들과 설전을(?) 벌였던
기억이 있어 가고는 싶은데 영 내키지가 않았지만 오늘 옷수선을 작심을 한터라
자전거 메고 계단으로 오릅니다.
근디...요 아자씨들이 한 분도 않보이네요...ㅎ
2층에서 다시 수선집을 물어보니 왼쪽으로 쭈욱 가랍니다.
한곳은 문을 닫았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쭈욱 가는데
아직 문을닫지 않은 곳이 보여서 저지를 꺼내 보이며 기장 좀 줄일 수 있냐고
여쭈니 "물론이죠." 하십니다.
키가 작은 아주머니셨는데 말씀도 친절하게 하시고 20년 넘게 이곳에서
수선전문을 하셨다는군요.
저지를 한 번 입어 보라 하시고는 석필로 마킹을 하더니만
over lock하는 기계로 쭈욱 박음질과 동시에 마킹한 부분이 잘려 나가면서
새저지의 끝단부 오버록 처럼 똑같이 처리가 되더군요.
참으로 신기해보였습니다.
양팔 기장도 부탁 드리니 요것도 금새 뚝딱~말끔이 처리 됩니다.
끝나고 나서 입어보니 아주 지대로 수선이 됨과 동시에 너무나 빠르고
친절하셔서 왈바에 홍보 좀 해드립니다.
* 위치 -청계천변 평화시장 건물 서편 엘리베이러 이용하셔서 2층으로 오르시면
좌측으로 15미터 정도 가시면 됩니다.
*상호명 -새로나 옷수선.
*연락처는 쪽지로 제게 문의 하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 수선비 -저지 기장과 양팔 줄이는데 6천냥(생각보다 저렴하다는 제 생각)
넘 맘에 들어서 천냥 더 드렸습니다.(쪼잔하게 천냥이 뭐냐?....지두 먹고 살아야쥬..ㅎ)
*퇴근시간 -대체로 오후 6시이나 때로는 조금 늦게까지도 하신답니다.
미리 연락하셔서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쫄저지나 바지의 라인(커브,곡선) 제단 및 수선도 가능.
아무쪼록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즐거우신 주말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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