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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써 말 많으니

구름선비2010.11.24 01:32조회 수 1579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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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와같은 구절이 들어가는 시조를 초등학교 때 쯤 배운 기억이 있다.

불현듯 떠오른 말을 뱉고 나서 밖에서 근무를 하던 내내 꼭 인터넷으로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가
들어오자 마자 검색을 했는데
대부분의내용은 초등학생들의 시조 숙제 문의이고,
어쩌다 들어 간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그 분이 쓴 것으로 보이는 잘 쓴 수필 한 편을 읽고 왔다.



왜 그 시조가 생각이 났냐하면 직장이나 집에서 무슨 말인가 했다하면 자주 공격을 받다보니
이제는 말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끝에 그 시조가 떠오른 것이다.

사실 나는 비교적 글은 차분하게 쓰는 편이지만 말은 그렇지 못해서 종종 오해를 사곤 한다.

내 뜻은 그게 아닌데 상대방이 오해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말하는 재주가
남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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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도로 램프에 붙어 있는 작은 농장 철망에서 강낭콩 몇 개를 땄다.
지금까지 그냥 붙어 있는 것을 보니 생육이 제대로 되지않아 주인이 포기한 것인가 보다.

글쓰기 전에 까 보니 대부분은 먹을 수 없는 것이고 싹을 틔우지도 못할 것 같다.

강낭콩을 보면서 내가 뱉은 말들도 버린 강낭콩의 씨앗 같다는 생각이든다.

사진은 딸내미가 그린 소년이다. 카메라로 촬영, 배경을 넣은 것임

소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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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그림이 아주 좋습니다.

    모든 꽃이 다 열매를 맺으면 나무는 휘어져 죽거나, 열매가 열매답지 못하게 될 듯 합니다 ㅠ.ㅠ

    모든 말이 의미가 있으면 말이 너무 무거워지고 세상살기 힘들어질 듯 하네요 ^^

     

  • 따님 그림솜씨가 예사롭지 않네요.

     

    말과 글.... 인간이 가진 너무나 야누스 가튼 능력이 아닐까요...

     

     

    전 사실 제가 한 말때문에 욕먹는 일은 잘 없는데... 유일하게 마나님한테...흑흑..

  • 따님  솜씨가 참 좋습니다 .

     

     

  • 오죽하면 '침묵은 금이다'라는 금언이 있겠습니까? ㅎㅎ

     

    귀는 최대한 열어 상대방에게 기울이고 입은 최소한의 말로 닫으라고 했지요.

    세상을 사는 게 그만큼 어려운 것이겠죠.

    일일이 감정의 흐름까지 교정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날이 많이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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