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사랑과 걱정의 힘이 클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올려다 바치는 사랑보다는 부모가 자식 걱정하는 내리사랑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은 기준과 판단이 서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부모가 병이 나 입원을 하고 수술을 하고 또한 내 자식이 아파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하면 둘 다 겪어보면 압니다.
부모가 입원했을 때보다 내 자식이 입원했을 때가 훨씬 맘이 아프더군요.
하지만 부모들은 또 다릅니다.
당신이 아파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함에도 걱정은 자식들입니다.
당장 자식들이 부담해야 할 병원비 걱정에서부터 회사에 휴가나 조퇴등을 해야 하는 상황을 더 걱정합니다.
제 모친께서도 다리 골절을 입어 지금도 거동이 불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밥은 먹고 다니는지, 병원비는 뭐 그리 많이 나왔는지를 먹저 걱정하더랍니다.
저 또한 입원해 봤고 모친께서 걱정이 되어 격리병동임에도 불구하고 이틀이 멀다하고 병간(면회)을 오시곤 하셨지요.
제 아이들도 입원시켜봤는데 정말 맘 아프더군요.
지난 주 월요일에 말만 하면 다 아시는 친구의 부친께서 우리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근데 정말 기분 꿀꿀하게도 아주 좋지 않으신 상황입니다. 그 친구에겐 위로의 말을 건네긴 하지만 위로가 되겠습니까?
사내 눈에서 그냥 말 없이 닭똥같은 눈물을 떨구는데 뭐라 해 줄 말이 없더군요.
부모의 사랑은 자식들이 아무리 노력해서 효를 행한다 해도 영영 값을 수 없는 무한대입니다.
그런 걸 알면서도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10분의 1도 효를 행치 못하는 전 나쁜 놈입니다.
그 친구 부친의 치료가 아무쪼록 그나마 잘 되어가기만 빌어 봅니다.
친구 힘 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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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부친이 편찮으신 박공익님도 힘 내시게,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빌어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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