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

Bikeholic2019.10.27 09:24조회 수 3108추천 수 21댓글 40

  • 1
    • 글자 크기


9068f03a3bae89697c3ef219a8387748.gif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여년간의 소중한 글 하나 하나 살려냈습니다.

2018년 늦은 가을 급작스런 서비스정지 이후 거의 1년이 다 지나가서야 복구해낸것은 저의 게으름도 있고요.

 

와일드바이크를 꼭 굳이 다시 살려야하는가? 에 대한 수많은 찬반 의견이 반반이었던 것도 있습니다.

저 역시 굳이 와일드바이크를 되살릴 필요가 있는가? 하는 스스로의 자문을 그동안 마셨던 술잔의 횟수보다 더 많이 했던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종말에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지나간 우리의 말 한마디가 다 역사의 한 과정이므로 글 하나까지도 소중히 살리는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일드바이크에는 지난 20년간의 우리나라 산악자전거 문화와 관련된 거의 실시간의 역사가 숨쉬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고대유적을 발견하고 의미를 탐구하는것이 지올로지스트들이나 하는일이지 나와는 상관없이 느껴지는,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매우 의미없는 사이트일수도 있습니다.

와일드바이크는 인터넷상에서는 이미 고대유물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그렇기에 저는 기존 사이트 유지에 더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이젠 한창때의 왈바시절때처럼 온갖 루머나 시기를 받으며 힘들어하며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을테고, 

오히려 마음편히 제가 하고싶은대로 편하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넷 초창기였던 20년전에 번개글 하나 쳐놓고 " 누가 오기나 할까?" 라고 생각하며 

막상 나가보니 몇명씩 모여서 혹시 누구누구 아니세요? 하던 초창기의   레트로 감성.

 

그것이 꼭 레트로는 아닐겁니다.

우리는 지금도 그러하고 있으니까요.

 

20년전보다 수없이 많은 사람과 더많이 복잡한 인간관계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덧없고 헛헛한 감정이 느껴지는건 도시속에 사는 사람들의 숙명이겠죠.

 

심폐소생으로 살아난 와일드바이크가 예전처럼 활발한 커뮤니티 역할은 분명 하지 못할겁니다.

 

그러나, 별 보잘것 없는 와일드바이크! 지만

한 시절을 풍미했던, 자전거로 인해 즐거웠던   여러분들의    삶의 한 축이 되었으며, 

지금도 같이 살아숨쉬고 있고, 우리가 남겼던 글 하나에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서로 영향을 주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시각에 따라 다를수도 있지만

와일드바이크는 우리나라 산악자전거 문화의 흐름을 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시 활발하게 게시판이 살아날거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글쓰기 보단 예전글 찾아보는 분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실시간의 활발한 커뮤니티활동은. 네이버카페에, 네이버 밴드에, 단체 카톡에 다 양보합니다.

 

그 기록 자체가 언제고 들쳐볼 수 있는 일기장처럼 여러분들의 기억을 대신 저장하고 유지하는 사이트정도면 제가 왈바를 살려내고 유지해내는 보람은 충분합니다.

 

왈바 부활의 변을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단풍이 물든 가을은 임도투어하기에 최고의 계절입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자전거 생활 즐기시기 바랍니다.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149823 저랑 굉장히 비슷한 곳에 서식(?)하시네요... ㅋ 9inch 2005.07.01 145
149822 대충 어떤 생각으로 글을 쓰셨는지는 알것 같습니다만.... Only 2005.07.01 431
149821 라쳇의 'engagement'가 빠르고 정확하다는 의미는... BF109 2005.07.01 206
149820 하이킹하는 사람들 많던가요? Only 2005.07.01 199
149819 소비자 입장에서는... 스톰 2005.07.01 177
149818 프리허브에서의 힘전달에 유리하다라는홍보 대목? 뫼비우스 2005.07.01 177
149817 피눈물을 뚝뚝 흘리는구나-- manitex 2005.07.01 565
149816 라쳇의 'engagement'가 빠르고 정확하다는 의미는... GT 2005.07.01 178
149815 어제는 자전거 정비를 했는데...가문비님.. 십자수 2005.07.01 398
149814 예리한 지적이십니다. 달콩 2005.07.01 355
149813 A.M 3 - A.M4 서울 도로 라이딩 aceno3 2005.07.01 183
149812 그것은 라쳇의 'engagement'가 빠르고 정확하다는 의미입니다. BF109 2005.07.01 218
149811 [error 신고] 홀릭님 지금 도난자전거등록 jango 2005.07.01 400
149810 1번에 한표...반타이즈도 함께 하길... 헤르메스 2005.07.01 157
149809 바퀴벌레와의 전쟁.. leo1257 2005.07.01 144
149808 크아~~~~잔차 조립 어렵네요..... roamstar 2005.07.01 196
149807 [펌] 일명 “재외동포법(홍준표 법)”에 대한 오해와 이해 austin 2005.07.01 358
149806 26일날 속초로 떠낫던.. domnight 2005.07.01 308
149805 2번이 좋아요...(내용물 없슴) 말근육 2005.07.01 145
149804 그 시간대엔 버스가 없기 때문이죠. ........ 2005.07.01 223
첨부 (1)
9068f03a3bae89697c3ef219a8387748.gif
83.4KB / Download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