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에 입문할 때가 대학생이었는데
입문용 하드테일 하나 사기도 버겁던 시절 차가 있을 리가 없죠.
그래서 자전거도로, 지하철 등을 이용해 가며 번개도 쫓아다니고 솔로라이딩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왈바에서 버스 대절해서 멀리 갈 때는 소풍가는 것 처럼 설레기도 했죠.
그래도 한강자전거도로를 제일 많이 달린 것 같긴 하네요 ㅎㅎㅎ
나이를 먹고 어쨋든 직업도 생기고 돈이 생기고 차도 생겼습니다.
차가 있으니 참 좋습니다. 내 시간에 맞춰서 차에 싣고 혼자 다녀오면 되니까요.
여전히 자전거에 무지한 운전자들과 실랑이 하며 도로 다니지 않고 그냥 내가 가고 싶은 트레일에서 내려서 타면 됩니다.
차를 처음 산 게 20년 쯤 전인데 첫 차가 햇치백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차를 세 번 바꾸었는데 농담이 아니라 자전거를 싣기 위해서 모두 웨건 아니면 SUV 로 골랐습니다.
그러고보면 자전거는 참 비싼 스포츠입니다. 자전거가 있으면 보호장구, 정비용품도 있어야 되고 예쁜 저지도 몇 개 사서 골라입어야되고 ^^
자전거를 싣고 다닐 차도 있어야 하고 이걸 다 넣어둘 집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조만간 집을 사서 자전거 방을 꾸밀까 합니다. ㅎㅎㅎ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