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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듣기 싫은 명칭이지만 어쨌든 해보려구 충주~양평

십자수2022.07.04 19:12조회 수 209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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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제 일인칭 서술이란 점 알리고요... ㅎㅎㅎ 편하넥 서술합니다 이해를...앞으로도 제 글은...

   

 

토요일 충주~

와아 더위가 아침 10시부터 30도를 넘나드는...

거기 조정지댐 지날 때는 이미 33도. 그냥 충주로 가서 버스 탈까?

 

충주  고터에서 충주댐까지 12.6키로인데 오버헤서 넘어갔다 오고 처음부터 살짝 꼬임.

 

충주에서 비내섬가지는 거의 그늘이라곤 없는길.

비내섬 지나고 그늘은 찾아서 들어가야 할 정도 

들어가서 쉬려 누워도 바람이 없어 땀은 그대로 주르륵~!차라리 주행이 바람감은 더 있다.

 

그렇게 3~4키로 가고 쉬고를 반복하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남한강대교 건너 원주땅 부론면에서 여관잡아 퍼져버림.

 

당일 올라 올거로 계획하고 아무것도 안 챙겨간 상황. 이너웨어 빨아서 강풍건조시켜 입고 밥 먹고 일찍 뻗어 잠.

 

 

 

다음 날

네시 반에 일어났으나 밥  안 먹으면 맥을 못추는 몸이지라 6시 반까지 기다려 밥 먹고 출발.

 

출발은 산뜻. 섬강교를 넘어 고개도 가뿐하게 넘어주고 강천섬 유원지에서 개줌마에게 속으로 욕도 해주고. . .

이번엔 테이블에 개새끼를 올려버리는 짓을 도대체가 대가리에 뭐가 든건지?  출발한 지 조금 후에야 발견한거라 돌아가 한마디 하려고 틀었더니 바닥에 내리네. 쳇~~! 개는 그렇게 키우는 거 아니다 개줌마야.

 

서서히 기온은 올라가고 강천보 인증하고  여주보 거의 갈 쯤에

라이더 부부를 다시(?) 만난다

 

이 부부 인연도 참.

 

잠시 사연 설명이.

센트럴시티에서 자전거 두 대를 버스 앞에 세워두고 버스 열리길 기다리는 두 사람.

버스 보니 07시 충주 맞다. 나는 뚜껑을 열고 내 자전거 실으니 그들도 용기가 났는지? 움직인다. 나야 경험이 많으니 뻔뻔하다.

남자의 자전거는 남자가 싣고 여자의 자전거는 내가 내 자전거 위에 포개 실어줬다 아~ 이 배려심... ㅎㅎㅎ

그들의 자전거는 남자는 하이브리드인데 브랜드를 못 봤고 여자는 확실히 트렉이었다 역시 하이브리드.

 

남한강 탄다고 했다.

난 먼저 가서 충주댐 찍고 내려오다가 건너편에 올라오는 그들을 봤다. 아~그들도 인증하러 가는구나. 그들이 늦은 이유는 터미널에서 노떼리아 아침을 먹으러 가는 걸 봤다.

 

목행교를 지나 조금 쉬고 있을즈음 그들이 지난다. 어 안녕하세요? 또 만났네요... 반가이 그들도 바람인사를 하며 지난다. 이젠 그들를 못잡겟지?

이만하면 내가 얼마나 페이스가 늦는지 감이 올거다. 그냥 쉬엄쉬엄이다 날씨도 덥고.

 

그렇게 이젠 그들을 못 볼줄 알앗다.

더구나 난 부론에서 잤다.

 

그런 그 부부가 또 쉬고 있는 나를 지나친거다(여자의 노랑져지가 눈에 확 들어왔거든)

조금은 더 반갑게 멈춰서 정식 인사라도 하고 가주지. 사진도 남기고.

 

안되겠다 싶어 쉬는 걸 포기하고 따라갔다.  그들의 속도는 25~6을 넘고 있다. 난 평균 22~24였다.

뒤에서 그들의 동영상도 찍고.

 

여주보에서 기념픽도 찍었다. 바로 문자로 보내주고. 연인이냐 물었더니 부부란다. 그들은 첫 날 여주에서 자고 말 출발하는 거란다. 오호 빠르다. 

같은 조건인데 난 뭐란? 하이브리드라고? 난 엠티비?  그걸 핑계라고?

 

그들은 서울까지 간단다. 난 양평이 목푠데.  대단한 부부다. 여자는 체구가 작고 귀여운상이었고 남자는 복면을 해서 누군지도 모르겠더라.

여튼 강단이 드세다. 멋지다. 나중에 문자로 확인하니 17시 10분 나 전철 에 있을 때 팔당 찍고 팔당에서 전철로 인서울했단다...어휴우...

 

개군 후미개고개 직전에 그 동네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뭐하냐? 마누라랑 둘이서 띵가띵까 한단다" 그냥 있다는 얘기지.

커피 들고 나와라 했더니그냥 집으로 오란다. 이거 첫 방문인데 아무리 친구라도(사실 졸 업 후 몇 번  보지도 않은 그냥 뻬북에서나 만나고 했던) 어쨌든 친한 친구다. 후미개 고개를 끌바로 올랐다. 2%의 업힐도 주행을 못하게 하는 지침이었다. 물론 개군쪽 후미개는 15%가 넘는다.

 

집에 갔더니 골든래트리버랑 커다란 개 두 마리가 먼저 맞이한다.

 

컥~ 정말 이런 개랑 사는 사람이 방송 말고도 있구나. 아담한 전원마을 집 좋더라. 부러운 게 정말 100%였다.

처음 보는 그의 아내도 참 상냥하고 친절했다.

어떻게 알았는지 친구에게 들은건지 이것저것 먹어도 되는 거 안 되는 거 그런 것까지 물어준다. 내 현재 상황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파프리카는 생으로 먹어도 되는지 볶아야 하는지? 염치없지만 볶아달라고 ^^

 

비빔국수를 준비하며 나눈 얘기들이다.  땀내나는 손님에게 이렇게까지... 정말 고마운 그의 아내와 친구다.

 

먼저 내온 냉커피를 단숨에 마셔버리고 삼겹을 얹은 비빔국수를 만나게 먹고 ,2층 3층 집 구경도 하고. 내 꿈처럼 이런 집에 벌써 10년째  사는 친구가 부럽더라. 그의 로드 싸이클은 바람이 빠진 채로 3층에 방치되어 있다. 주말야구, 아내와 함께하는 인라인에 빠져 자전거 탈 엄두를 못 낸단다. 고교 동창 중 몇 안 되는 자전거맨인데. ^^

 

집 와서까지 점심식후 탈은 없었다. 다행이다. 얼음 들어간 냉커피가 걱정이었는데.

 

양평까지 태워다 준다는 걸 바퀴 빼기 귀찮아 말렸다. 들어가며 본 그의 차는 둘 다 소형이었다. EV6와 벰베 해치백. 어차피 양평은 7키로밖에 안 되고 다 평지다.

 

양평까지는 완전 숲터널길이라 이런 길이라면 30키로도 더 달릴 수 있겠다 싶었지만 양평 인증센터에서 능내까지 22키로는 자신 없었다.

그렇게 가면 저녁약 먹는 시간이 애매해진다. 양평역에서 전철(16시 15분) 타고 집 오니 18시 40분.

 

 

주말 라이딩의 교훈

땡볕엔 자전거 타는 거 아니다. 체력이 두 배 이상 소모된다.

아직도 재활중인 내 몸이 올라오는 데는 멀었다는 느낌이고 일단 예전처럼(최소한 2020년 단양랠리 완주 때의) 올라올지도 미지수고.

또한 가끔 심장도 벌러덩 거린다 그럼 쉬어야 한다.(130을 뛰다가 200을 넘겨버리는)

 

주위의 형님들은 천천히를 말하지만 그 천천히가 많이 오래 걸린다. 난 이게 최선이다. 빨리 갈 사람 사람 나랑 놀지 마시라~!

자전거 도로 60키로를 평속 20을 못 넘기는 나다. ㅎㅎㅎ

 

8월 말까지는 도장깨기는 일단 보류다. 너무도 힘들다.

 

Screenshot_20220702-170004_Strava.jpg

첫 날이다. 아주 힘들었다 충주터미널~충주호~! 부론면까지

09시 40분~16시 30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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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인증센터를 지나쳐서 충주댐 업힐까지 알바하고 왔다.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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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섬 고개 넘기 전 이런 다리밑 식당이 있더라 맛 없는 칼국수 살려고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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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벌렸다는 거  이미 진거다. 여기부터 민박을 그리기 시작한다.  여기가 속도계상 49키로

고개 넘자마자 가게와 민박 글씨가 보였지만 인증센터에서 다시 뒤로 3키로 정도를 가야한다. 뒤로 간다고? 말도 안 되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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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대교 건너 부론면에서 방 잡고 씻고 나와 밥 먹으러 가는 길에. 하늘은 예쁘다. 날씨는 더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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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얼굴이 밝다. 섬강대교 인증샷. 다리 건너서 업힐도 가볍게 올랐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7시 반 출발했으니 이 시간이 8시쯤 됐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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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섬에서 만난 개줌마 되겠다. 이 글 보시는 분들은 저럼 사람 없길..

벤치도 욕바가지 먹는 판에 테이블에 개새끼를...아무리 사랑스럽고 예뻐도 개는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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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보기에 서른이 안 되어 보이는 어린 부부 라이더다.  전번 알고 있으니 가끔 소통해서 다음 투어는 언제 갈건지??? ㅎㅎㅎ

초상권은 이미 받아냈다.  여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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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땀 아니다 머리까지 물만 뿌리고 온 상황.

올라가서 샤워하고 오라는 말이 좀 웃기면서 이 사람들? ㅎㅎㅎ 나 땀내 거의 안 나는 사람이야 걱정 마셔.

근데 수술 후 요즘은 조금 약간 땀냄새가 나는듯도 하다. 몸이 변하기도 했겠지 내분비계가 바뀌었으니. 래트리버 정말 친화력 하나는 갑이다.

 

아유 힘도 무지 세다 발로 얼굴로 놀아달라고 툭툭 칠 때는 내 팔이 나가 떨어진다. 사진빨이 뒤에 나와서 그렇지 무지 큰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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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구워 얹어 먹었다. 볶음김치도 좋았고  무엇보다 탈이 없었으므로 훌륭.

참외피클 나도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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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인증센터에서. 이틀사이에 푹 늙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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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양평역 플랫폼. 그냥 뚝뚝 떨어진다. 역 에스컬  타는데 기차가 막 떠나버려서 25분을 앉아있어야 했다.

수염은 다시 이대로 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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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병 신공 정말 좋다. 집에 오니 역시 더워서 얼음은 없다. 지난 춘천 라이딩 때는 집까지 얼음이 남아있었다. 역시 날씨가 더우니.

그래도 찬 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어깨 짓눌러도 감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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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고생하셨습니다 ㅎㅎㅎ...

    표정에 다 묻어나네요
  • 같이가고 싶은데 매인 몸이라 쫓아가지 못함이 아쉽네요.

    주말에 함 뵙겠습니다 ㅎㅎㅎ

  • 나도 4대강 자전거도로라는 말이 싫어서 강끼고 자전거도로를 탄지가 몇 년 안 되네요ᆢ 사용해 보니 대한민국에 자전거를 활성화 시킨 4대강 자전거도로가 한 몫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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