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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섭다

수컷KOR2004.10.21 00:16조회 수 613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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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달리 요즘은 낮에 시간이 없어서 평일엔 주로 밤에 타고 있습니다 대략 10시 전후로요
밤중이라 코스는 제한적이 되더군요 게다가 시간적 여유도 적기 때문에 짧고 굵게 타는 쪽으로 하고 있구요
송도 암남공원을 경유해서 예비군훈련장 가는 업힐과 까치고개 지나 꽃동네업힐, 승학산 소방도로 타고 정상 올라간 후 컴백홈 하지요
단거리 업힐 위주로 편식하다 보니 실력이 전혀 늘지가 않네요 뭐 밤에라도 이렇게 타주면서 스트레스 해소하고 있습니다
근데 밤에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승학산 오를때는 무섭습니다 솔직히 너무 무섭습니다 불빛도 없거니와 바람소리 온갖 잡다한 소리와 제 머릿속 생각과 뒤섞여 공포가 배가 됩니다
업힐 한창 하다가 문득 뒤돌아 보고 싶은 충동이 들때가 있는데 무서워서 뒤돌아 볼수가 없습니다 제가 상상하는 그것이 안장을 잡고 있을까봐... 그래서 그렇게 힘든가 봅니다
이래서 밤엔 자전거 타고 싶지 않으나 그것보다 더 무서운건 그래도 얼만큼이라도 쌓아논 내공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로드 위주로 타자니 밤이라 더욱 위험천만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이네요
어떻하면 강심장이 될 수 있을까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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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저의 오래된 경험상 산사람이 죽은사람보다 더 무섭습니다.
  • 2004.10.21 08:3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절(寺)쪽으로 방향을 잡아보세요
    저도 가끔 밤에(8시-10시)병풍사쪽으로 혼자서 업힐을 하는데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원래 부처님 계시는곳에는 잡귀들이 범접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오히려 혼자 당하는 사고가 더 무섭죠....................
  • 저도 처음에는 더운여름밤에 등골이 서늘했는데 라이딩 횟수가 늘어날수록 무감각 해집니다
    산에 절대귀신 없읍니다.
    무서운것은 불량스런 사람 만나는것 입니다.
  • 2004.10.21 10:34 댓글추천 0비추천 0
    두려움이 떨쳐질 만큼 강한 페달링으로 잊을수 있을까요? 음... 저는 머리속이 아주 복잡할때는 일부러 아주 빡세게 타는데, 그러면 힘들다는 생각만 들고 다른 생각이 안들던데... 암튼 고수는 걍 되는게 아니군요. 고수가 되기보단 고수를 유지하는게 더욱 힘드는 일인듯합니다. 하여간 수고 많으십니다.
  • KOR님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웃음이.......
    참 재밌어여~~~ 그나저나 귀신도 뭐 뜯어먹을게 있으야 달라붙는답니다. 아무 걱정 마시고 맘껏 홧팅.
  • 전에 백양산에서 저도 그랬죠. 옛날에는 백양산에 선암사 근처에 화장터가 있었는데 ;;; 그때 그 동네 분위기는 정말 으스스했죠. 낮에 가도... ㅎㅎ
  • 지금의 부산상고 자리가 옛 화장터 자리죠...^^;
  • 승학산에 야밤에 혼자 가실 정도면 상당히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됩니다...저도 한번 도전해야 것습니다..
  • 부처님 계시는곳에는 잡귀가 없어도 그 근처에는 잡귀가 많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생전의 원을 풀고자 절에가고자 하나 귀신이라 가지는 못하고 주변을 맴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조심하시길..... 킁..
  • 사직금요야간 라이딩 가면 안잡아 묵지~~~
  • 로라타세여~^(^*
  • 수컷님 요세 힘이 딸리시는갑따~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 맛있게 먹으면 두려움 싹 달아납니다.
  • 2004.10.22 19:28 댓글추천 0비추천 0
    밤에 산에 혼자가다가 빵꾸나는거 제일시러...
    안당해 보면 몰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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