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불만스러운 부분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주행중 레버가 풀려서 산에서 내려오면 다른산 가기전에는
레버의 장력 볼트를 조여줘야 할때도 많았고
패드 교환할때는 블리딩을 꼭 해줘야 했으며
블리딩 작업이 혼자하기에는 쫌 거시기 하다는 겁니다.
이것저것 떠나 오늘 말씀드릴 문제는
한가지입니다.
이번에 앞브레이크 패드를 갈게 되었는데
당연히 블리딩을 했습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블리딩을 하고 레버감도 괜찮고
시험주행했을때도 역시 잘 잡혔습니다.
문제는 도저히 피스톤과 로터사이에 아무 소음없는 무저항 상태를
만들 수 없었다는 겁니다.
블리딩도 다시 해보고 캘리퍼쪽에서 오일도 몇방울씩 빼봤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어차피 비가 와서 라이딩은 불가능하니
이거나 잡아보자 하고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최소의 소음이 발생하고
패드와 로터가 최소한 닿는 위치를 잡아놔도 볼트를 잠그면 바로 붙어버리는
오늘 네번째 블리딩 했습니다.
역시 압에는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위치 잡고 볼트 조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더니
아무리 제가 쇼를 해도 이건 안되는 문제더군요.
아무리 위치를 잘 잡아도 볼트로 잠글때 캘리퍼가 한쪽으로 이동하는겁니다.
손으로 캘리퍼 뭉치를 꽉 잡고 있어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음....
캘리터에 볼트 조이는 부분.
그러니까 와셔와 캘리퍼가 닿는 부분이
그동안 잠그고 푸는 과정의 반복으로 인해 마모가 되어
평편이 아닌 각이 서 있더군요.
한쪽은 높고 한쪽은 낮으니
볼트를 강하게 잠그면 잠글수록 낮은쪽으로 기울어지는 동시에
그 반대쪽으로 캘리퍼 뭉치가 어쩔 수 없이 이동하게 되어
아무리 잡아도 모양상 해결이 불가능 했던겁니다.
이렇게 의심하고 여러번 반복했더니 똑같은 현상의 반복
이 상태로 위치가 잡힌다 한들
패드의 편마모는 막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줄로 갈았습니다.
반대편 정상적인 부분과 동일한 정도까지 갈았습니다.
생각보다 무지 잘 갈립니다.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아주 편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장착하니 왠걸...
볼트로 강하게 잠궈도 움직이지 않고
한쪽으로 캘리퍼가 이동하는 현상도 전혀없었습니다.
사진의 부분이 갈아낸 부분입니다.
직선이 두가닥 표시되어있는 부분을 보시면
각이 차이가 좀 납니다.
사선처리 된부분이 갈아낸 부분입니다.
지금은 어뎁터 캘리퍼 볼트가 어긋나지 않고 잘 맞습니다.
워낙에 기계치라 왠만하면 손 안대려했는데
막상 해놓고 나니 속이 후련합니다.
이 부분 때문에 문제였던걸 괜히 고생했습니다.
예전에는 계속 편마모가 낫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막을 수는 없을지라도
예전보다는 패드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듯합니다.
그동안 뒷쪽에서는 칼가는 소리가 전혀안났었고
앞쪽에서는 칼가는 소리를 잡기 무지 힘들었는데
어느정도 해결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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